[저탄소사회] 4년간 58.3% 늘었던 진에어 온실가스, 국토부 제재에 첫 감소
[저탄소사회] 4년간 58.3% 늘었던 진에어 온실가스, 국토부 제재에 첫 감소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19.08.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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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7만6083tCO2 eq → 2018년 16만4492tCO2 eq로 6.5%↓
2014~2017년 진에어의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14~2017년 진에어의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진에어가 지난해 처음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진에어는 2014년 11만1204tCO2 eq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이후 ▲2015년 16만2706tCO2 eq ▲2016년 19만3600tCO2 eq ▲2017년 17만6083tCO2 eq를 배출하며 3년 연속 늘었다. 2011년 대비 2017년까지의 증가량은 무려 58.3%에 달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16만4492tCO2 eq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배출량 신고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2017년 대비 6.6% 줄어든 것으로 2015년 배출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진에어는 그동안 진행해온 다양한 온실가스 저감활동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법적 보정 연료를 최소 적용 적용하고 추가 연료 탑재 또한 최소화해 항공기가 운항하면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근거리 교체 공항 선정을 통한 연료 최소화, 단축 항로를 통한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엔진 물 세척을 통해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부터는 국토교통부와 항공부문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 협약을 맺고 연료 효율성 개선도 진행 중이다.

내부적인 노력과 함께 진에어는 매년 식목일에 나무심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와 협약을 맺고 시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도심 속 수목원 조성에 동참하는 등 환경 보호 활동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을 인정받아 진에어는 환경부가 주최하는 ‘2017년 환경정보공개 대상’ 시상식에서 환경부 장관을 수상했다.

(사진=진에어)
(사진=진에어)

하지만 진에어의 온실가스 발생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줄어든 것은 다양한 저감 노력의 결과지만 국토교통부의 제재로 인한 항공기 운항 횟수가 크게 늘지 않았던 요인도 한몫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 미국 국적의 조현민 부사장이 2010년 3월부터 2916년 3월까지 진에어 등기임원으로 재직한 사실과 함께 갑질 경영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를 들어 일정기간 신규 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의 제재를 가했다.

이런 이유로 진에어는 지난해서부터 올해까지 경쟁사들이 신규 노선을 늘리고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는 사이 제자리걸음만 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정부는 진에어와 조현민 현 정석기업 부사장 및 한진칼 전무의 관계가 명확히 정리되지 않을 경우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아 진에어는 난감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업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회사가 잘 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크게 좌우한다. 항공기 운항이 많아지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며 "결국 항공기 제조사에서 고효율의 엔진을 만들어야만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에는 지난해 8월부터 국토부 제재를 받고 있어 회사 실적이 좋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재가 해제되면 다시금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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