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LGU+, 6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21.2%↑···"LTE 투자 영향"
[저탄소사회] LGU+, 6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21.2%↑···"LTE 투자 영향"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19.06.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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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접목한 저탄소 친환경 용산사옥·'지능형 수료관리' 적용한 IDC 운영···지속적 저감활동
LG유플러스 직원들이 5G용 차세대 친환경 정류기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5G용 차세대 친환경 정류기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LG유플러스가 다양한 저감활동에도 불구하고 2011~2017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의 2011~2017년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 명세서 주요정보'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2011년 60만8040tCO2 eq였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2년 66만7230tCO2 eq ▲2013년 69만8707tCO2 eq ▲2014년 73만3635tCO2 eq ▲2015년 68만6118tCO2 eq ▲2016년 82만8073tCO2 eq ▲2017년 87만5405tCO2 eq로 지속 증가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기간은 LTE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시기다"며 "인프라 구축이 계속됨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아시아 최대 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하는 등 전력 소모가 많은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력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온실가스 적극적인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서울 용산사옥이다. 용산사옥은 ▲자연에너지인 태양광과 지열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 및 절감 첨단기술 ▲LED 조명 ▲변풍량 개별 제어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저탄소 친환경 건물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 시스템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절감하는 지열히트 펌프 시스템으로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또한 18~20℃로 유지되는 지열을 냉·난방에 활용해 1만1000kWh의 전력을 절감하고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연간 7만6000kWh의 전력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동·서향 일사량의 유입을 방지하는 외피와 실내에 유입되는 일사량에 따라 자동 제어되는 블라인드를 설치해 태양열 차단, 조도 유지, 건물 외부에는 이중과 삼중으로 된 로이유리 및 테라코타 외장재를 적용해 단열성을 높이고 있다.

용산사옥 내부에는 평균 4만~5만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LED조명과 층 환경에 따라 개별적으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접목해 연간 조명 에너지의 50~80%를 절감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ILS(Intelligent Lighting Solution)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ILS는 각 전등 전압을 미세 조정해 디밍(Dimming; 백라이트의 광원으로 사용되는 LED를 동시에 동작시키는 것이 아니라 영상 특성에 따라 점멸시키는 방식)해 에너지 절감과 건물 사용자의 최적 조도를 맞추게 된다.

전력 수요가 적은 심야시간대에는 전력으로 얼음을 얼려 주간에 냉방을 할 수 있도록 한 빙축열 시스템과 동절기 프리쿨링 냉방 등 ICT를 접목해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한강 주변이라는 지리적 요건을 활용해 지하수 일부를 정수 처리해 위생용수로 재사용(연간 2만1900톤), 조경용 용수는 세면기나 청소싱크 용수를 중수로 재사용(연간 1만4600톤)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도 신경 쓰며 물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2011~2017년 LG유플러스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센터)
2011~2017년 LG유플러스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센터)

LG유플러스 평촌 메가센터(IDC)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정부가 시행 중인 '지능형 수료관리(DR; Demand Response)'를 국내 상업용 IDC 가운데 처음으로 적용하는 친환경 IDC로 구축했다. '지능형 수요관리'는 스마트계량기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이용해 전력사용 감축 및 수요 분산을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한국전력의 예비전력이 전력수급 경보 '준비' 발령 수준인 450만kW 미만으로 감소하는 경우 IDC 내 자가발전기로 자체 전력 수요를 충당해 한전 예비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국내 상업용 IDC 중 최장기간인 1년 중 7개월 이상을 외기 냉방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가 개발 및 특허를 획득한 'IDC용 빌트업 공기조화장치'와 '공기조화시스템'을 적용했고 공기 이동이 용이한 건물 구조 설계 방식을 채택했다.

이외에도 단열효과 및 열 손실 최소화를 위한 건축 설계, 납·카드뮴이 없는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친환경 리튬배터리, 심야전력 이용 방축열 설비, 태양광 발전 시스템 및 지열 냉난방 시스템, 빗물 이용 시설 등을 적용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5G 서비스를 위해 대규모 장비들을 설치하면서 전력사용량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도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비해 LG유플러스는 국내 중소기업인 동아일렉콤과 함께 5G용 차세대 친환경 정류기를 개발, 5G 기지국 등에 적용하고 있다.

정류기는 한전에서 보내온 교류 전력을 직류 전력으로 바꿔주는 장치로, 기지국에 전기를 공급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다.

새로 상용화된 5G 정류기는 고주파 스위칭 회로 및 정밀 제어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 장비 크기를 기존 대비 25% 수준으로 줄였다. 또한 정류 효율성도 기존 90%에서 94%로 4%p 높여 정류기 1대당 80W/h, 연간 700KW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연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290kg, 20년생 소나무 48.3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만큼의 CO2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LG유플러스가 올해 연말까지 구축 예정인 총 8만 개의 5G 기지국에 적용 시, 연간 5600만KW의 전력 절감이 가능하고 20년생 소나무 386만40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CO2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따.

LG유플러스는 이 장비를 5G 기지국은 물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추가로 구축하는 LTE 기지국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선언적으로 연간 얼마만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LG유플러스는 다양한 탄소배출 절감 노력을 기울여 늘어나는 배출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공개프로젝트)가 발표한 '2018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퉁신 부문 탄소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5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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