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뉴스] 겨울철 불청객 동파 대비법
[스낵뉴스] 겨울철 불청객 동파 대비법
  • 천선우 기자 bluecat@dailyenews.co.kr
  • 승인 2019.12.27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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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일 최저기온(-17.8도)이 가장 낮았던 2017년도의 경우,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 집계된 동파 수도계량기는 총 2만4651개로 급수관 동결 건수는 1만1232개에 달한다. 서울은 같은 기간 9670건의 동파 신고 건수를 기록했다. (사진=Pixabay)

[데일리e뉴스= 천선우 기자] 겨울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빈번해짐에 따라, 동파(凍破)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동파는 영하 10도 이하의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수도관이나 계량기가 얼어버리는 현상이다. 동파로 인한 급수가 어려워지면, 거주자는 세면·취사·입욕·화장실·세탁 등 생활에 불편함을 겪게 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0년간 일 최저기온(-17.8도)이 가장 낮았던 2017년,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 집계된 동파 수도계량기는 총 2만4651개였으며 급수관 동결 건수는 1만1232개에 달한다. 서울은 같은 기간 9670건의 동파 신고 건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자체 조사를 통해 분석한 결과, 복도식 아파트의 벽체형 계량기함과 소규모 상가의 맨홀형 계량기함에 설치된 수도계량기에서 동파가 많이 발생했고, 주요 원인은 보온 미비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도 동파에 대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동파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임시방편의 보온조치만으로도 동파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알아두는 것이 좋다.

서울시 수도사업부는 동파 발생 위험도별로 4단계의 동파 예보제를 운영 중이다. 단계별로 보온조치가 기재돼, 동파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관심 단계는 일 최저기온 –5도 초과로 동파 가능성이 있는 수준이다. 주요 행동요령으론 수도계량기 보호통 내부와 노출 수도관, 화장실 및 보일러 등에 헌 옷 등 보온재를 채워야 한다. 또 뚜껑을 비닐 등으로 덮거나 테이프로 밀폐시켜, 외부의 찬 공기를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의 단계는 일 최저기온 –10~-5도 사이로 동파가 실제로 발생하는 구간이다. 이에 수도계량기를 포함해 노출 수도관, 화장실 및 보일러 등 보온조치와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경계 단계는 일 최저기온 –15~-10도로 동파 발생 위험 수준이다. 보온조치와 더불어 집에서 외출 시에는 욕조의 수돗물을 실처럼 가늘게 흐르도록 해야 한다. 물의 양은 45초 안에 1회용 종이컵에 다 채울 수 있는 정도다.

수도계량기(수도관)이 얼었을 경우에는 따뜻한 물수건을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부터 점차 따뜻한 물로 녹여야 한다. 화기(토치, 헤어드라이기 등)을 사용할 경우 화재 발생과 계량기 파손 위험이 있고, 50도 이상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계량기가 고장 날 수 있다. 계량기가 얼어서 유리가 깨지면 수도사업부에 신고해야 한다.

수도방지열선을 구입해 사용할 때는 반드시 안전인증마크(KC)가 있는 제품을 써야 하며, 겹치거나 촘촘히 감아서는 안 된다. 반드시 일정 간격을 두고 사선으로 비스듬히 감아야 한다.

한편 기상청은 겨울철에 한파주의보, 경보(한파특보) 체감지수, 동파지수 그 외에 감기지수라는 용어를 많이 쓴다. 

여기서 동파지수는 최저기온을 이용해 산출하며, 낮음, 보통, 높음, 매우 높음으로 구성된다. 이 지수는 한파로 인한 가정용·공업용 수도관 및 계량기의 동파 가능성을 예지하여 방지 대책을 세우거나, 계량기 설계와 관련된 내구성을 측정하는 데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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