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라면 업계 1위의 품격'··· 농심, 7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6.8% 저감
[저탄소사회] '라면 업계 1위의 품격'··· 농심, 7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6.8% 저감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2.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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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과 상관 없이 계속해서 절감··· 생산현장에서 적극적인 활동 펼쳐
농심의 2011~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농심의 2011~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라면 업계 1위인 농심이 온실가스 저감에서도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농심은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6.8%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농심은 2011년 18만3210tCO2 eq를 배출했고, 이듬해인 2012년 18만1526tCO2 eq로 배출량을 줄였다.

하지만 2013년 18만6213tCO2 eq를 배출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지만, 곧바로 다음 해 17만7622tCO2 eq로 저감했다. 2015년 18만1112tCO2 eq로 소폭 증가했지만 이후 3년간 각각 17만6221tCO2 eq, 17만1616tCO2 eq, 17만731tCO2 eq로 배출량을 줄여나갔다.

농심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6.8%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했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같은 기간 농심의 매출액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제품 판매량이 많아야 매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그만큼 공장을 더 가동해야 한다.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 그만큼 온실가스 배출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지만, 농심은 다양한 저감 대책을 실천하며 이를 극복했다.

더욱이 영업이익이 4분의 1가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저감 노력을 꾸준히 진행했다.

농심 구미공장 전경. (사진=농심)
농심 구미공장 전경. (사진=농심)

농심그룹의 ㈜농심, 율촌화학, 태경농산 등 3개 계열사는 한국환경공단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강화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그룹 탄소TFT를 출범하고 7개월에 걸쳐 전 사업장의 탄소 배출량 측정과 절감 방안에 관한 연구를 자체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농심그룹은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식품회사 최초로 원료 생산에서부터 제품 가공까지 일관된 탄소 배출량 측정 및 저감을 위한 시스템을 갖췄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12년 농심의 대표 과자 중 하나인 '칩포테토' 환경부로부터 국내 과자류 최초로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농심은 칩포테토 제조 및 유통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최소화해 연간 1083톤의 온실가스를 줄였다.

탄소성적표지 제도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해 제품의 생산·유통·사용·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품에 라벨로 부착하는 탄소라벨링 제도로 1단계 '탄소배출량' 인증과 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으로 구분된다.

저탄소제품 인증은 1단계 탄소배출량 인증을 받은 제품 중 지속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으로 저탄소 기준값(471g)을 만족하고, 원 제품 대비 4.24% 이상 탄소배출량을 감축시킨 제품에게만 주어지는 인증이다.

농심이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생산현장에서의 적극적인 온실가스 저감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농심은 냉·난방설비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서 설비별 on·off 제어를 넘어 원격 제어가 가능토록 했다. 또한 형광등을 효율이 높은 LED로 교체했다.

또한 ▲인버터형 공기압축기 설치 ▲고효율 모터로 교체 ▲폐열 회수 및 재활용 ▲보일러 급수·공기 예열 장치 도입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은 외부 사업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이 아닌 오롯이 내부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자체를 줄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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