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대전시, 모니터링 실수로 온실가스 배출량 대폭 증가
[저탄소사회] 대전시, 모니터링 실수로 온실가스 배출량 대폭 증가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7.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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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감 로드맵 철저히 수행하며 단계별 감축 지속
2011~2018년 대전광역시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11~2018년 대전광역시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대전광역시는 다른 광역 지방자치단체와는 달리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게 늘었다. 이후 온실가스 저감 로드맵을 통해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대전시는 2011년 26만5421t CO2 eq의 온실가스를 배출한 이후 ▲2012년 25만4239tCO2 eq ▲2013만 25만1689tCO2 eq으로 소폭 줄어들었다가 2014년 47만79760tCO2 eq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환경부가 하수처리계수를 변경하면서 숫자상 증가한 것으로 실제 배출량 증가와는 무관하다.

대전시는 2015년 41만2724tCO2 eq로 배출량을 줄였다가 2016년 60만780tCO2 eq으로 45.6% 증가한다. 이후 2017년 56만7548tCO2 eq, 2018년 56만2090tCO2 eq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이 늘어난 것에 대전시 기후경제과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유입 생화학적 산소요규량(BOD) 농도 증가와 함께 하수처리장의 소화가스 회수량 모니터링을 잘못해 이를 환경부에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상치 못한 자연 현상과 함께 직원들의 실수가 합쳐지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런 불상사가 한 차례 있었음에도 대전시는 꾸준히 온실가스 저감을 실천하고 있다. 이 결과 2015~2018년까지 온실가스 배출권 운용으로 2만6136톤의 잉여배출권을 확보했으며, 2016년 이후 연평균 3.5%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 50회 지구의 날을 맞아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이 지난 4월 22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서탄소 친환경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자필서명 한 푯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광역시)
제 50회 지구의 날을 맞아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이 지난 4월 22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서탄소 친환경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자필서명 한 푯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광역시)

대전시는 우선 시 본청 등 21개소 및 자치구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관리제를 추진해 올해 공공 부문의 저감 목표인 28%보다 10.44%p 많은 38.44%를 줄였다.

또한 2018년에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마련해 건물, 공공, 수송, 폐기물 분야 등 4개 부문에서 총 43개의 감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

공공 부문과 함께 민간 부문에서의 감축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유도를 위한 '탄소포인트'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9만2447세대가 가입해 연간 1만333톤의 온실가스를 줄였다.

아울러 가정과 상가와 같은 비산업 부문에 온실가스 감축 진단과 컨설팅을 지원해 82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했다.

올해 4월에는 15개 기관과 온실가스 감축 및 시민실천운동을 위한 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온실가스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운송 부문 온실가스 감축에 역점을 두고 올해 2060대의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을 추진해 자동차로부터 나오는 배기가스를 줄이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7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이륜차 보급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400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6월까지 누적 989대의 전기이륜차 보급을 완료했다.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를 지원 올해까지 1만4329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구온난화로 무더위와 한파가 일상이 되면서 취약계층 돌보기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대전시는 폭염에 취약한 독거어르신 60가구를 대상으로 7월과 12월 두 차례 '독거어르신 여름·겨울나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절전형 멀티탭과 폭염 및 한파를 대비한 쿨매트와 방한조끼 등을 지원하고 있다.

폭염 민감계층인 하천·조경관리 등 야외활동 근로자에게는 트레일러, 휴대용 천막 등을 활용한 무더위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시 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클린로드시스템 도입 및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 및 운영해 무더위에 도로에 나와 있는 시민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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