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롯데케미칼,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늘어··· 전년 比 15.6%↑
[저탄소사회] 롯데케미칼,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늘어··· 전년 比 15.6%↑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8.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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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롯데첨단소재 합병 영향··· 2011~2019년까지 배출량 23.9% 증가
전력연구원과 CO2→중탄산소다 전환 기술 협력··· 20년간 52만 톤 저감
2011~2019년 롯데케미칼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11~2019년 롯데케미칼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680만1357tCO2 eq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6% 늘어난 양이다. 2018년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하면서 2019년 배출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합병되기 전인 2018년 롯데첨단소재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40만4633tCO2 eq였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첨단소재의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두 합하면 628만5899tCO2 eq가 된다.

통합 롯데케미칼의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합병 전 두 회사의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한 양보다 8.2% 늘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석유화학 산업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적지 않은 양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더욱이 롯데케미칼은 2011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포함된 이후부터 계속해서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1년 548만7940tCO2 eq ▲2012SUS 561만5156tCO2 eq ▲2013년 586만5939tCO2 eq ▲2014년 584만6817tCO2 eq ▲2015년 563만2981tCO2 eq ▲2016년 568만9231tCO2 eq ▲2017년 594만4424tCO2 eq ▲2018년 588만1266tCO2 eq ▲2019년 681만1357tCO2 eq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하지만 롯데케미칼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생산설비 고도화와 함께 다양한 저감 활동을 펼치며 온실가스 줄이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14년 롯데케미칼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기후변화경쟁력지수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롯데케미칼은 중화학 업종 특성상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이 큰 사업임을 사전에 인지하고 이에 따른 온실가스 조기 감축 활동과 함께 에너지 절약에 대한 다양한 정책 실현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 방안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수(水)처리 사업 등을 통한 친환경 시장 개척 연구도 활발히 진행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7월 3일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과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숙철 전력연구원장(왼쪽)과 강경보 롯데케미칼 연구소장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지난 7월 3일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과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숙철 전력연구원장(왼쪽)과 강경보 롯데케미칼 연구소장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과 이산화탄소 전환(CCU)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물질로 전환해 활용하는 기술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생산물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이 동시에 가능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2016년부터 화력발전 배가스(내연 기관 등에서 불필요하게 돼 배출되는 가스)의 이산화탄소를 중탄산소다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 연구를 통해 고효율 탄산화 반응기를 개발해 배가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공정 없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으며 2019년에는 10Kw급 파일럿 플랜트 실증을 완료했다.

롯데케미칼은 기술협력을 통해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온실가스 전환기술을 화학공정 배가스에 적용해 이산화탄소를 중탄산소다로 전환하는 실증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 기술로 확보된 10만 톤 규모의 중탄산나트륨 생산 플랜트를 국내 생산설비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20년간 약 52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줄인다는 포부다.

롯데케미칼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NC공장 분해로 내화물 코팅으로 열효율을 높이고 연료 사용을 줄였으며 PE공장 냉동기 타입을 변경해 냉동효율 높이고 동시에 에너지 사용을 절감했다. 또한 PTA공장 산화반응기의 반응열 추가 회수해 증기량을 늘렸다.

공장 굴뚝으로 분출되는 대기오염 물질 관리를 위해 굴뚝원격감시체계(굴뚝TMS)를 구축해 대기오염물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소각로 설치, 밀폐형 시스템 도입,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회수해 소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롯데케미칼은 온실가스와 함께 지구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는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플라스틱 수거문화 개선과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Project LOOP'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임팩트스퀘어가 프로젝트의 코디네이션을 맡고 인공지능(AI) 기반 순환 자원 회수 로봇 개발 업체인 '수퍼빈'이 폐페트병 자동 수거기인 '네프론(Nephron)'을 설치한다.

폐페트병 분쇄 및 제조는 '금호석유공업'이 담당하며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섬유 원사 제작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재활용 섬유 원사를 활용한 소셜 벤처 제품 제작은 'LAR', '비욘드', '리벨롭'이 각각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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