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김지원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고 밝혀 산업계의 변화를 예고했다.
인프라 구축에 반드시 필요한 콘크리트의 주 원료인 시멘트는 생산 중에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지난 2018년 전 세계 총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의 7%를 시멘트 생산이 차지할 정도였다.
따라서 콘크리트를 사용하면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면 획기적인 방법이 필요하고 이에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이산화탄소 주입 콘크리트다.
현재 철 슬래그와 석탄 비산회와 같은 산업 부산물은 필요한 시멘트량을 줄이기 위해 자주 사용된다. 또한 석회석 소성 점토와 같은 대체품도 시멘트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소성 점토를 사용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이상 줄이는 동시에 생산 비용도 감축할 수 있다.
미시간대학에서는 구부러지는 콘크리트 재료를 생산하는 복합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이 재료는 철근 보강이 덜 필요한 더 얇고 덜 부서지기 쉬운 구조를 가능하게 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이 물질은 이산화탄소와 쉽게 반응해 광물로 바꾸는 더 작은 입자를 사용해 저장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최대화하도록 설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산화탄소 기반의 구부러지는 콘크리트는 일반 건물, 물 및 에너지 인프라는 물론 교통 인프라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일본 오사카의 61층 키타하마타워와 미시간주 입실란티의 도로 교량 슬래브에 이 콘크리트가 사용됐다.
해마다 전국적으로 연방정부에서 관리하는 인프라의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이런 문제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고 전략적 인프라 프로그램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미시간대학 연구팀은 강조한다.
연구팀은 "저탄소 콘크리트를 전국적인 기후 해결책으로 끌어올리는 정책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