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원 규모 글로벌데이터 시장에서 DX 사업 추진"…KT,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 인수
"100조원 규모 글로벌데이터 시장에서 DX 사업 추진"…KT,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 인수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1.09.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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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 지분 100% 약 1700억원에 인수
구현모 KT 대표(왼쪽)와 쿠옥그룹 이안 쿠옥 회장(가운데), 스톤패밀리 앤드류 조나단 스톤 매니징 파트너(오른쪽)가 엡실론 SPA를 체결하고 원격회의 시스템을 통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KT가 말레이시아 쿠옥그룹이 보유한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의 지분 100%를 1억 4500만달러(한화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8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KT의 이번 엡실론 인수는 대신증권의 자회사인 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PE)와 공동투자로 진행됐다.

글로벌데이터는 국내외 고객 및 해외통신사에 PoP(해외 분기 국사), 데이터센터, 해저케이블 등 해외인프라에 기반을 둔 국제전용회선, 이더넷, 가상사설망, SD-WAN(소프트웨어 정의 광역 네트워크) 등 IT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엡실론은 2003년 런던에서 설립, 세계 20개 국가 41개 도시에서 260개 이상의 PoP를 보유하고 있으며 런던, 뉴옥, 싱가포르에 3개의 IDC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엡실론은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 통신사와 기업고객에게 PoP 기반을 둔 본사-지점 연결 글로벌데이터 서비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연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엡실론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의 '2021 글로벌 테크놀러지 이노베이션 리더십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엡실론의 세계 네트워크, 영업 거점, 기술력과 KT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세일즈 역량 및 국내 B2B 고객 기반이 결합하면 양사 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엡실론 인수를 통해 글로벌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지역과 고객을 기존의 아시아 중심에서 유럽과 미국 등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세부적으로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아시아로 진출하는 해외기업을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게 된다. 또한 엡실론이 세계 주요 거점에 보유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솔루션도 활용할 수 있어서 KT의 글로벌데이터 사업이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엡실론 인수로 확보한 글로벌데이터 사업의 인프라와 고도화된 서비스를 인공지능 서비스와 로봇 등을 DX 사업에 결합해 디지코(DIGICO)로 변신을 가속할 수 있는 실행 전략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KT는 엡실론을 글로벌데이터 사업 확장을 위한 볼트온(Bolt-on) 전략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T는 엡실론을 통해 IT플랫폼 솔루션, 데이터센터, 해저광케이블 인프라 등 글로벌 통신의 필수 분야 기업에 대한 전략적 인수합병(Bolt-on M&A)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지금까지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본사와 해외 지사 간 데이터 연결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많은 불편이 있었으나 KT가 세계에 서비스 거점을 보유한 엡실론을 인수해 글로벌데이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세계 글로벌데이터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아시아 최고의 디지코 기업으로 도약해 KT의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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