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챌린지] 오늘 한끼는 비건식으로! 지구 살리는 채식
[탄소 챌린지] 오늘 한끼는 비건식으로! 지구 살리는 채식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2.04.11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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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번 채식 할 경우 1인당 연간 2200kg의 탄소 발자국 줄일 수 있어
일상 속 탄소 배출 저감 활동으로 비건 식당이 떠오르고 있다. (사진=PixaBay)

기후 위기가 심화되며 기후 변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비건(Vegan) 식단이 떠오르고 있다.

비건이란 완전채식주의를 뜻하는 용어로 채식주의자 중에서도 고기, 우유, 달걀 등의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적극적인 개념의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말이다. 국내에서는 강도 높은 채식보다는 채식을 주로 즐기는 이들을 폭넓게 부르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동물복지와 건강을 챙기기 위해 시작된 개념이지만 전문가들은 비건 식단이 환경에도 영향을 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은 "육류와 유제품을 줄일 경우 개인이 최대 73%의 탄소발자국을 감축할 수 있다"며 "채식주의자 식단은 지구 산성화, 부영양화, 토지 및 물사용에 있어 지구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가장 큰 단일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동물 별 메탄가스 배출량. (그래픽=데일리e뉴스)

축산업은 환경문제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소 한 마리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양은 하루에 100~500L 가량이다. 이는 자동차 한 대가 하루 동안 배출하는 양과 비슷하다.

메탄 가스는 대기 중 열기를 가두는 기능이 이산화탄소의 최소 80배로 지구온난화의 가속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축산업에 이용되는 자원 역시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일반적인 공장식 축산에는 동물용 식수, 폐수 처리 등 과정에서 전 세계 취수량의 10%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고기 1kg 당 약 1만5000리터의 물이 사용되는 셈이다. 반면 채소는 1kg을 재배할 때 평균 300리터의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자원을 아끼는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가축은 전 세계 토지자원의 최대 사용자로 축산업은 전 세계 농경지의 80%를 이용하고 있다. 이는 주로 사료재배나 목초지로 활용되고 있다.

소고기 생산과 채소 재배 시 필요 물의 양. (그래프=데일리e뉴스)

축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세계 각국에서는 육류 섭취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는 기후법을 통해 공립학교에서 일주일에 한 번 '고기 없는 날'을 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아 운영하고 있다. 정부기관과 대학 등 국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도 매일 한 가지 이상의 채식 메뉴를 제공하게 하는 등 생활 속 육류 섭취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도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을 통해 배양육, 식물성 고기, 곤충 원료 등 탄소배출을 줄이는 대체가공식품 기술 개발과 이용 확대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영국 미트프리먼데이는 "일주일에 한 번 채식을 하는 것으로 1인당 연간 2200kg의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며 "완벽한 채식이 아니더라도 대체육류와 유제품을 활용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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