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美 캘리포니아주, 기후변화로 산불 증가
[글로벌 트렌드] 美 캘리포니아주, 기후변화로 산불 증가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6.02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UCLA 연구진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의 기온과 건조한 공기가 캘리포니아에서 산불을 확대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International Journal fo Wildland Fire에 발표된 이 연구는 주와 연방 소방데이터를 기반으로 했으며 기후변화와 산불에 대한 이전 보고서를 종합했다. 연구진은 1980년에서 2020년 사이의 화재와 그 40년 동안의 환경변화를 조사했다.

연구 저자인 글렌 맥도널드(Glen MacDonald) UCLA 지리 및 환경 기속가능성 교수는 "기후변화는 더 심각한 화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연구에서 공기 건조의 증가와 연간 연소 면적 사이에 '놀라운'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은 캘리포니아 최대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이 산불과 재건축 비용을 이유로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의 신규 주택에 더 이상 보험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는다.

UCLA 연구에 따르면 기록된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큰 화재 20건 중 18건이 2003년 이후 발생했다.

연구에 따르면 2002년에서 2020년 사이 캘리포니아 산불로 302명이 사망하고 6만 개 이상의 구조물이 파괴됐다. 최악의 지옥은 2018년 새크라멘트 북동쪽 파라다이스에서 발생한 캠프파이어로 주민 85명이 사망했다.

이 연구는 대가의 상대 습도를 감소시켜 '증기압 부족'의 발생을 일으킨 기록적인 온도를 지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증기압 부족은 공기가 일정한 시간에 실제로 보유할 수 있는 수분의 양과 비교한 것이다. 그리고 공기의 존재는 ‘캘리포니아와 미국 서부 나머지 지역의 산불 잠재력을 예측하는 중요한 예측 변수’다.

연구진은 건조한 공기가 "5~10월의 따뜻한 계절 동안 캘리포니아에서 통계적으로 상당한 비율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분석은 1979년과 2020년 사이에 미국 서부의 증기압 적자 증가의 68%가 온난화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한 이전 연구를 인용했다.

기후변화에 따라 겨울 강수량도 '화재 계절의 연장에 기여하는' 더 짧은 기간으로 압축되고 있다고 연구 결과는 지적했다. 연구원들은 지구 온난화는 20세기 중반 이후 시에라 네바다에서 눈이 녹는 것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변화는 화재의 크기보다 심각도였다.

맥도널드 교수는 "화재가 발생하면 매우 높은 수준의 초목 파괴 즉 (살아) 서 있는 목재와 나무가 파괴된다”며 “초목, 허브, 관목의 하부 구성 요소와 나무 캐노피도 파괴된다. 그것은 매우 심각한 화재다"고 우려했다.

State Farm 발표에 대한 질문에 맥도널드 교수는 캘리포니아가 새 집을 지을 수 있는 곳을 재고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극심한 화재가 발생한 많은 지역은 개발이 숲이나 수풀 관목 지대와 접해 있는 '황무지 도시 경계'로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맥도널드 교수는 벤추라와 로스앤젤레스카운티에서 발생한 2018년 울시 화재를 포함해 도시 근처 또는 도시 지역에서도 극심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벤추라에서 아파트 한 채가 불에 탔고 사우전드 오크스시청과 극장이 보이는 곳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며 "이것은 일종의 교외 풍경이 될 것이다. 이러한 구조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매우 뜨겁게 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