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석삼조 근무형태로 MZ세대 직원 잡는다"...워케이션으로 상생·복지 모두 잡는 기업들
"일석삼조 근무형태로 MZ세대 직원 잡는다"...워케이션으로 상생·복지 모두 잡는 기업들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3.08.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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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이 새롱룬 광관형태이자 근무 형태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pixabay)

최근 국내 관광지들이 여름 방문장소가 아닌 '워케이션(일+휴식)' 중점지로의 탈바꿈을 시도하며 추가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워케이션 문화는 새로운 업무 형태이자 복지로 자리 잡으며 지역사회도 이를 새로운 사업으로 삼는 것.

워케이션은 전통적인 사무실이 아닌 관광지, 호텔 등 휴식이 가능한 공간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유연근무제에 속한다.

워케이션을 위해서는 온라인 회의, 메신저, 클라우드 같은 원격 근무가 필수적이다.

일과 휴식의 합성어인 '워케이션'은 Z세대 근로자들에게 선호되는 근무 형태다.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워케이션은 특히 Z세대 근로자에게 선호도가 높다.

Z세대는 코로나19로 인한 원격근무가 종료된 현재도 사무실에 복귀하기보다는 재택근무와 같은 언택트 근무를 선호한다.

이달 초부터 틱톡을 중심으로 화제가 된 '레이지 걸 잡(게으른 소녀 직업, Lazy Girl Job)'이 대표적인 예다.

초과근무 없이 당일 업무가 끝나면 로그아웃(퇴근)이 가능한 직종을 뜻하는 레이지걸잡은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한다.

즉 원격근무, 재택근무를 도입하며 근로자에게 근로 환경에 대한 선택지를 주는 것이다.

이중에서도 워케이션은 여행, 휴식의 개념과 업무를 함께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선호되는 근무 형태 중 하나다.

워케이션은 기업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업무 형태다.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기업 입장에서도 워케이션은 긍정적인 대안이다.

업무 기간 전체를 원격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닌 단기간에만 원격 근무를 지원해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원격근무로 인해 업무 효율이나 직원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사무실 복귀를 추진하는 기업들 중에서도 워케이션 지원은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롯데멤버스는 사무실 출근제 전환을 진행했지만 제주도에서 진행하는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CJENM, LG유플러스 등도 워케이션 제도를 유지를 결정했다.

워케이션을 지원하므로써 직원 복지, 근로자 창의성 고조와 같은 이점이 더욱 많았다는 설명이다.

지역 사회는 워케이션을 새로운 사업 모델로 삼고 있다. (사진=pixabay)

지역 사회에서도 워케이션을 반기는 분위기다.

여름 휴가철 관광객이 주요 수입원이던 지역들은 워케이션을 통해 1주일 이상의 장기체류 관광객, 가족관광객 등을 유치하며 새로운 관광상품, 지역 활성화를 노릴 수 있다.

전라남도 강진군은 워케이션에 맞춘 숙박공간 '오소스테(OSO STAY)'를 개장했다.

객실, 워케이션 라운지를 비롯해 회의실과 세탁실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갖춰 장기체류에도 부담이 없도록 한 것.

경기도 가평군도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래(GO鄕 ALL來)' 사업을 통해 워케이션 거점시설과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워케이션은 단순히 휴가의 개념이 아닌 근로자와 기업, 지역사회 간의 만족도를 높이며 균형을 맞추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라며 "기성 세대 근로자보다 평균 근속 기간이 짧은 MZ세대 근로자를 만족시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올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 강진군 워케이션 숙박공간 '오소스테(OSO STAY)'. (사진=강진군)

한편 지난해 미국 구인구직업체 커리어빌더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Z세대의 평균 근속 기간은 2년 3개월로 다른 세대의 평균인 9년 3개월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사라 스커볼 커리어빌더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은 "Z세대는 다른 세대 직장인보다 더 많은 보수, 혜택, 유연성을 원한다"며 "젊은 세대들은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워라밸)이 무엇인지 평가한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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