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새로운 시스템 도입해 보안 강화"...필립스, 스마트 데드볼트에 손바닥 정맥 인증 기술 도입해
[CES 2024] "새로운 시스템 도입해 보안 강화"...필립스, 스마트 데드볼트에 손바닥 정맥 인증 기술 도입해
  • 임남현 기자 nhlim@dailyenews.co.kr
  • 승인 2024.01.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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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가 9일(현지시간) 개막하며 신기술을 도입한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사진=연합뉴스)

본격적인 CES 2024가 9일(현지시간) 개막되며 글로벌 기업들, 독특한 기술력을 선보이는 스타트업의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이중 세계적인 가전제품 회사 필립스는 자사의 새로운 인식 센서가 포함된 도어락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필립스가 선보인 제품은 '스마트 데드볼트'로 내장된 근접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손바닥 정맥 패턴을 자동으로 감지해 작동한다.

손바닥 정맥은 비접촉식 생체 인증 기술로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도입되는 중이다. (사진=pixabay)

손바닥 정맥은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특징 때문에 지문인식, 홍채 인식 등과 유사하게 현재 자주 사용되는 인증 시스템이다.

인식 대상자의 손바닥에 근적외선을 방출, 손바닥 피하조직에 있는 정맥 중 환원 헤모글로빈이 근적외선을 흡수하는 점을 활용해 정맥 패턴을 추출하는 것이다.

지문 인식 방식과 달리 직접적으로 기기에 접촉할 필요가 없고 약 10cm 정도의 거리만 유지해도 충분히 인증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접촉식 생체 인증 기술이 각광받으며 손바닥 정맥 인식 시스템은 활발히 도입되는 중이다.

대한항공 '바이오 셀프 보딩 서비스'. (사진=대한항공)

가장 대표적인 예가 공항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2년부터 김포 공항 국내선 출발 항공선을 대상으로 '바이오 셀프 보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이오 셀프 보딩 서비스는 사전에 등록한 손바닥 정맥 모습을 판독해 사용자의 신원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탑승 과정을 보다 단순화 시킬 수 있고 보안성도 높이 수 있다.

같은 해 아마존이 도입한 무인매장 결제 수단 방식인 '아마존 원(Amazon One)'도 손바닥 정맥 인식 방식을 적용한 사례다. 아마존은 연령 추가 기능을 더해 인식 대상자가 성인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필립스의 스마트 데드볼트. 해당 제품은 손바닥 정맥 인증 기술을 도입했다. (사진=필립스)

필립스가 이번에 선보인 제품 역시 이 정맥 인식 방식을 사용해 보안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필립스 홈 액세스 앱을 연결해 스마트폰으로 기기의 잠금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와 같은 소프트웨어와도 연결이 가능하도록 와이파이 기능도 내장되어 있다.

손바닥 정맥을 이용한 보안 프로그램이 아직 일반 가정에서 활용화되지 않은 만큼 필립스의 제품은 일상 속 차세대, 신기술이 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안 성능이 우수하면서도 한 번 손바닥 정맥을 인식시키면 별도의 어려운 조작 없이도 보안 시스템을 쓸 수 있어 디지털 보안 시스템이 어려운 계층들도 손쉽게 사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필립스 스마트 데드볼트는 올해 상반기 중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360달러(약 47만4780원)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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