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 2024가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CES 2024의 개막에 앞서 테크 관련 기업들은 자사의 핵심 기술을 반영한 제품을 대거 공개하고 있다.
보건 기술 전문 기업인 위딩스(Withings) 역시 CES 2024를 앞두고 새로운 일체형 진단 도구 빔오(BeamO)를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혈액 산소포화도, 심전도 측정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진단기구로 사용자의 가슴에 가져다 대면 청진기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지속가능성과 AI를 기반으로 한 '올 온(All On)'이라는 주제에 맞춘, 차세대 의료 보조 기구인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의료 진단키트와 같은 제품은 차세대 진단기술로 떠올랐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 빠른 진단 결과를 제공하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물론 정밀한 검사와 치료를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해 전문 의료인의 진단을 받아야 하지만 지속적인 케어와 검사가 필요한 환자, 저소득층, 의료기관과 멀리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에게는 진단키트는 중요한 장치가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원격으로 진료를 진행해야하는 의료진에게도 진단키트는 환자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도구로써 가치가 높다.
위딩스가 이번에 선보이는 빔오도 이런 점을 고려해 제작되었다.
빔오는 작은 캔디바 형태로, 디스플레이, 진료 메뉴를 선택하기 위한 버튼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버튼을 사용하면 청진기 기능, 무선 온도 센서, 산소포화도(ECG/SpO2)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중 청진기 기능은 함께 출시되는 앱에서 별도로 안내를 제공한다. 해당 데이터는 녹음이 가능하며 추후 의사와 같은 의료 전문가에게 제출해 정밀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가벼운 무게와 달리 한 번 충전하면 몇 달 간 제품을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 역시 250달러(약 32만9875원)로, 다른 의료기기 대비 저렴한 편에 속한다.
위딩스는 현재 빔오의 추가적인 의료기관의 승인을 얻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해 6월에 정식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딩스는 "우리는 집에서 필요한 의료 기기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원격 의료 전문가들에 의해 더욱 가치 있는 제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