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MWC 2024] "차세대 기술 핵심은 AI와 폼팩터"...MWC 2024 집중 탐구
[종합/MWC 2024] "차세대 기술 핵심은 AI와 폼팩터"...MWC 2024 집중 탐구
  • 임남현 기자 nhlim@dailyenews.co.kr
  • 승인 2024.03.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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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모바일 행사, MWC 2024가 2월 29일(현지시간) 종료되었다.

올해 MWC 2024는 1월 개최된 CES 2024에 이어 AI가 핵심적 요소로 떠올랐다. 주목할 점은 모바일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보다 확장된 제품군, 프로그램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갤럭시 Z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이번 MWC 2024에서는 이전보다 폴더블폰을 선보인 업체도 늘어났다.

■ AI로 연결된 갤럭시 생태계...삼성전자 AI 시대 열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AI 체험존. (사진=삼성전자)

MWC 2024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업체는 단연 삼성전자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며 AI 시대의 문을 열었다.

갤럭시 언팩 2024에서부터 인터넷 연결 없이 실시간 번역 기능을 포함한 생성형 AI를 서비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삼성전자는 MWC 2024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AI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 24 시리즈를 포함해 갤럭시 북4 시리즈에서도 다양한 AI 경험을 제공했다. 

아울러 자사 최초의 스마트 링인 갤럭시 링의 실물이 공개, 웨어러블 생태계까지 확대시켰다.

IT전문가들은 "이번 MWC 2024에서 삼성전자가 보여준 기술들은 일상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 비전 프로보다 가볍다...오포, AR 글래스 

오포 AR 글래스. (사진=오포)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로 알려진 오포(OPPO)가 MWC 2024에서 AR 글래스를 공개했다.

몇 해 전까지 차기 웨어러블 기기가 될 것으로 점쳐졌던 AR 글래스는 배터리 경량화, AR 시스템 구현 등의 이유로 보급되지 못했다.

최근 애플이 안면부에 직접적으로 착용하는 고글 형태의 비전 프로를 출시하긴 했으나 AR 글래스 제품군은 여전히 주목할 만한 성과가 없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에 오포가 선보인 AR 글래스는 가벼우면서도 일반 안경과 같은 디자인으로 전문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약 50g 정도의 무게로 장시간 착용 시에도 무리가 없으며 최대 1000니트의 프로젝터 이미지를 공급받기 때문에 야외 활동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안데스 GPT 대형 언어모델을 적용한 AI 비서를 탑재할 예정으로 애플의 비전 프로와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제품은 시제품으로, 구체적인 출시일이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 안경이 없이 AI로 구현한 3D 디스플레이...ZTE 누비아 패드 3D 2

누비아 패드 3D 2. (사진=ZTE)

중국 ZTE는 세계 최초의 5G+AI 맨눈 3D 태블릿 PC를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개최된 MWC 2023에서 처음 선보인 누비아 패드 3D의 후속작으로, 전작 대비 3D 해상도와 휘도를 개선했다.

또한 AI 시선 추적 엔진을 탑재,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눈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거의 모든 방향에서 완벽한 3D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네이비전 3D 애니타임 기술을 도입해 2D 사진이나 스트리밍 영상 시청 환경에서도 부드러운 3D 전환이 가능하다.

■ MP3를 닮은 가장 저렴한 폴더블폰...누비아 플립 5G

누비아 플립 5G. (사진=ZTE)

ZTE가 누비아 패드와 함께 선보인 자사 최초의 플립폰 '누비아 플립 5G'도 아날로그적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누비아 플립 5G는 커다란 원형의 디스플레이를 외부에 배치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언뜻 보면 과거 애플의 아이팟처럼 생긴 이 제품은 ZTE의 일본 판매 제품을 리브랜드 한 것이다.

이번 제품은 플립형 스마트폰의 대표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 시리즈보다 훨씬 낮은 사양을 가지고 있지만 599달러(약 79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아직 해당 제품의 출시 날짜와 국가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 국내 이통 3사, AI 기술력 선보이며 게임체인저로 급부상

SK텔레콤 MWC 2024 부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 3사의 AI 기술력도 이번 MWC 2024의 주요 포인트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다양한 통신 서비스와 네트워크 인프라, 실생활 영역 등 AI 혁신을 바탕으로 한 미래 기술을 비롯해 AI 스타트업과의 협업 사례를 선보였다.

이중에서도 ICT를 바탕으로 시각보조 음성 안내 서비스를 지원하는 설리번 플러스는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사회적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GLOMO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KT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연구팀과 5G 이동통신 무선 통신 주파수 3.5GHz 대역과 KT스카이라이프 위성 주파수 12GHz 대역에서 동작하는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기술을 공개했다.

RIS는 전파의 반사와 투과를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향후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어 통신산업의 주요 기술로 평가됐다.

LG유플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삼성전자와 함께 AI로 5G 장비 증설 시점을 최적화하는 자동화 기능 개발 협력에 나섰다.

MWC 2024에서 시연된 해당 기술은 급작스런 트래픽 증가를 예측해 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고 효율적으로 장비 용량을 늘려준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이번 협력을 통해 AWS의 AI기반 운영 자동화 기술을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에 적용함으로써 최적의 품질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AWS, 삼성전자와 같은 기술 선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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