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KT&G, 온실가스 배출량 6년간 3.4%··· 'V자형 커브'
[저탄소사회] KT&G, 온실가스 배출량 6년간 3.4%··· 'V자형 커브'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10.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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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증가에 따른 공장 가동률 상승이 원인"
신탄진·영주 공장, 태양광으로 친환경 전기 생산
2013~2019년 KT&G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13~2019년 KT&G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국내 담배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KT&G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3.4% 증가로 억제하고 있다. 다만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었다가 다시 늘고나며 'V자' 곡선을 그리고 있다.

KT&G는 배출권거래제에 편입된 2013년 1만1161tCO2 eq의 온실가스를 배출한 이후 ▲2014년 9만9425tCO2 eq ▲ 2015년 9만9626tCO2 eq로 감소했다가 ▲2016년 9만4760tCO2 eq ▲2017년 9만9128tCO2 eq ▲2018년 10만3776tCO2 eq ▲2019년 10만4559tCO2 eq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KT&G 관계자는 "2014년에서 2015년으로 넘어갈 때는 담뱃값이 2000원 오르며 일시적으로 수요가 줄어들며 공장 가동률도 낮아져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소했다"며 "하지만 2015년부터는 생산량 증가에 따른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KT&G는 고효율 설비를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KT&G는 사회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친환경 요구를 충족시키고 중장기적인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환경경영을 하나의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하고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환경경영 실천을 위해 사업활동 전 과정에 걸쳐 환경적 영향을 관리하고 있다.

KT&G는 환경경영 추진체계를 바탕으로 전 사적으로 환경경영을 정착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공장경영, 배출물질 관리체계 구축, 구성원 환경 인식 제고, 외부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주요 추진 활동으로 선정하고 중장기 관점에서 관련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친환경 공장경영을 위해 사업장 녹색구매율 제고. 글로벌 선진기업과의 교류 추진, 환경전담부서 신설 및 R&R(Role & Responsibility)를 추구하고 협력업체 환경관리 능력 향상 및 평가, 임직원 환경매뉴얼 숙지 및 실천력 제고, 온실가스 배출관리 및 배출권거래제 대응 등을 통해 배출물질 관리체계를 확고히 하고 있다.

또한 구성원의 환경 의식 제고를 위해 임직원 환경교육 프로그램 이수율을 높이고 있으며 외부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환경 관련 사회기여활동 지속적 추진 및 탄소공개프로젝트(CDP)에 지속해서 참여하고 있다.

광주 공장에 도입된 친환경 보일러 모습. (사진=KT&G)
광주 공장에 도입된 친환경 보일러 모습. (사진=KT&G)

KT&G는 국가 전력수급 문제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 대응 체제 확립 및 전력수급 안정화 지원을 위해 공장별 자체 하·동절기 긴급 절전 시나리오를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시간인 오전 10~11시, 오후 2~5시에 냉난방기, 공조기, 조명시설 등 일부 지원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상황에 따라 기타 설비의 순차 제어 및 비상 자가 발전기를 가동해 자체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또한 공장별로 에너지 절감을 위한 설비를 설치하거나 ESCO(Energy Service Company: 에너지 절약 기업)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동절기 전력 대란 예방을 위한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에너지 부하를 관리하고 있다.

KT&G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고효율·친환경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전국의 5개 공장에서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위해 최대 전력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광주 공장은 작업자의 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해 전기 사용량을 절감하고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광주 공장은 연간 1600만원의 전기요금을 줄였다.

이외에도 친환경 고효율 보일러 도입, 스팀 배관 개선, 공조기 및 압축기 개선으로 설비의 친환경성을 높였다. 광주 공장은 고효율 보일러 도입으로 연간 2643만원을 절약했다.

영주 공장은 노후 스팀 관을 교체하고 누수 부위를 보강해 스팀 사용량을 절감했다.

KT&G는 온실가스와 관련한 다양한 지표를 관리하고 있다. 우선 5개 공장 및 전국 100여개 영업지점에서 배출되는 직접 및 간접 온실가스를 집계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2018년에는 궐련형 전자담배 생산을 위한 설비 증설 및 설치로 원단위 데이터가 증가했으나 고효율 설비 도입 및 기존 설비의 효율화 등을 추진해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었다.

앞서 2015년 배출권거래제 시행으로 온실가스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KT&G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이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배출원별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KT&G는 신탄진 공장과 영주 공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1715Wp급 발전시설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2019년 신탄진 공장과 영주 공장에 설치된 발전시설의 발전량은 202만6224kWh다.

두 공장은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환경친화적 설비 운영 현황을 외부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며 환경경영 추진현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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