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드디어 휴대폰을 접을 것으로 보인다.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만드는데 필요한 새로운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허는 애플이 디스플레이에 특별한 자가 치유 재료재를 개발로, 긁힘이나 패임 등 작은 스크레치에서 복원이 가능하는 것이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다면 접이식 제품의 가장 큰 우려 사항 중 하나인 내구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7% 성장한 13억5000만대로, 이 중 폴더블폰 비중은 0.65%인 890만대에 해당한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폴더블폰 출하량이 2024년까지 연간 53%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기 폴더블폰은 일부 얼리어답터 정도만 사용하는 틈새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높은 가격과 굳이 스마트폰을 접어야하냐는 의문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선뜻 구매하기 힘든 제품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갤럭시 Z 시리즈3를 선보이며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폴더블폰은 이제 낯설지 않은 제품이 됐다.
갤럭시 Z 플립3는 컬러풀한 색감과 과거 피처폰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125만4000원이라는 바(Bar)형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했다. 폴더블폰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며 대중화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길 좋아하는 MZ세대는 폴더블폰의 폼팩터 특성에 맞춘 다양한 악세사리를 활용하며 '폰꾸미기'에 나섰다. 외부 뿐만 아니라 내부도 배경화면이나 위젯을 적용해 소프트웨어 테마까지 맞췄다.
이같은 갤럭시 Z 플립3의 성공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폰은 소비자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모델로 떠올랐다.
이후 모토로라, 화웨이, 오포와 같은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갤럭시 Z 플립과 차별화된 폴더블폰 만들기에 뛰어들었다.
반면 애플만은 바 형태의 스마트폰을 고집하며 폴더블폰 개발에 나서지 않았다.
이때문에 일부 팬들은 폴더블 아이폰이 나오길 기대하며 가상으로 모델을 만들어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애플이 폴더블폰 개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IT전문업체 폰아레나가 보도한 사진을 보면 애플의 폴더블폰은 크램쉘 형태와 폴드 형태, 두 가지로 보인다.
상세한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디스플레이 비율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Z 시리즈과는 차별화를 둔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9인치 화면으로 갤럭시 Z 폴드보다 큰 패블릿 형태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특허 획득이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위한 것인지 새로운 아이패드를 위한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2025년,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애플의 새로운 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시기가 멀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