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과 후방시설 조명 LED로·절수형 수전 및 양변기 설치··· 에너지 절감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국내 유통업계를 이끌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7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16.6% 증가했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2011년 13만5869tCO2 eq를 배출한 신세계는 ▲2012년 15만541tCO2 eq ▲2013년 15만838tCO2 eq ▲2014년 15만5994tCO2 eq ▲2015년 15만594tCO2 eq ▲2016년 16만7426tCO2 eq ▲2017년 16만5810tCO2 eq ▲2018년 15만8466tCO2 eq를 배출했다.
이 기간 에너지 사용량은 2626TJ(테라줄)에서 3236TJ로 23.2% 증가했다.
이는 유통업계 특성상 제품을 진열하기 위해 조명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고객 편의를 위해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쉼 없이 가동해야 해서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가율보다 에너지 사용량의 증가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같은 기간 신세계의 매출액와 영업이익의 증가 폭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뛰어넘는다. 2011년 2조1855억원이었던 매출액은 해마다 늘어나 2018년에는 5조1857억원을 달성했다.
2011년 대비 2018년 매출액은 137.3% 늘었고, 영업이익 또한 48.5% 증가했다. 사업이 잘 됐다는 방증이다.
공격적인 영업이 효과를 내며 눈에 띄는 실적 상승을 이뤘기에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난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신세계는 다양한 온실가스 저감 활동으로 배출량 억제에 나섰다.
우선 공조기, 승강 시설 등 주요 설비들의 가동시간을 기존 백화점 오픈 1시간 전에서 20분 전으로 단축 운영해 에너지 절감을 실천했다. 또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또 매장과 후방시설 조명을 LED로 진행 중이며, 화장실에는 절수형 수전과 절수형 양변기를 설치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018년 12월부터 '종이 없는 백화점'을 표방하며 '전자가격표시기'를 도입했다. 전자가격표시기는 종이에 표시했던 상품의 가격 등을 전자 종이와 같은 디지털 장치를 활용해 표시하는 방식이다.
기존 종이 가격표의 경우 인쇄물, 코팅 등 소모품 사용이 많았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인쇄물을 과감히 없앴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