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탈까? 현대차 탈까?··· "3년 이내 전기차 구매할 것"
테슬라 탈까? 현대차 탈까?··· "3년 이내 전기차 구매할 것"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0.08.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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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TREND 코리아 2020' 사무국 설문조사··· 응답자 95% 전기차에 관심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설치'가 가장 큰 고민··· 가격 오른 것도 부담
선호 브랜드 테슬라·현대차 1·2위··· 기아차·벤츠·포르쉐·아우디·쉐보레順
(사진=EV TREND KOREA 2020 사무국)
(사진=EV TREND KOREA 2020 사무국)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가운데 3년 이내에 전기차를 구매하겠다는 사람들이 지난해보다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서울에서 열리는 자동차 전시회 'EV TREND KOREA 2020' 사무국이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성인남녀 1586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은 95%(1508명)로 전년도 94% 대비 1%p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매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올해(8%, 120명)'와 '3년 내(56%, 966명)' 구매하길 희망한다고 답해 전기차 구매에 높은 관심이 있음을 시사했다.

구매 의사 이유는 자동차 브랜드에서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며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제재가 강해지는 점을 불안요소로 판단해 전기차를 구매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구매 시 고려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설치'가 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대 주행거리는 지난 설문에서 45%로 가장 많은 답변을 보였으나 전기차 모델의 성능이 상향 표준화되면서 이 같은 고민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쉐보레가 출시한 '2020년형 볼트 EV'는 완충 시 주행거리가 414km이며 르노삼성자동차가 출시하는 '르노 조에(Renault ZOE)'는 309km나 된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 '코나'는 한 번 완충으로 1000km 이상을 달릴 수 있을 정도로 주행거리는 충분히 확보된 상태다.

주행거리 다음으로 '차량 가격(17→22%)', '국가보조금(5→19%)' 순서로 나타났는데 지난 설문에 비해 전기차 가격에 대한 고민이 크게 늘어났다. 또한 전기차 성능 향상에 따른 전체적인 가격 인상과 국가보조금 축소 이슈로 차량 구매 비용이 높아진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전기차 적정 비용은 '3000만원~5000만원'(48%, 718명)과 '3000만원 이하(44%, 668명)'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테슬라(35%, 555명)가 1위를 차지했고 현대자동차가 31%로 2위를 차지했다. 기아자동차(14%), 벤츠(5%), 포르쉐(4%), 아우디(4%), 쉐보레(3%)가 뒤를 이었다.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 의식을 묻는 질문에 '낮다(30%, 469명)'와 '매우 낮다(9%, 141명)'고 답변한 사람이 '높다(17%, 269명)', '매우 높다(5%, 71명)'고 답변한 사람보다 많아 시민의식은 개선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기차 관련 대표 법안인 ‘전기차 충전 방해금지법’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43%(682명)가 '모른다'고 답해 늘어나는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와 함께 전기차 정책 및 법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전기차 산업 미래 성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긍정(47%, 739명)'과 '긍정(43%, 678명)'으로 답한 응답자가 90%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 '전기차 기술 발전속도', '경제와 자원 측면의 장점', '친환경 중심의 정책 변화' 등의 답변이 나왔다.

EV TREND KOREA 2020 사무국 관계자는 "3년 연속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친환경과 전기차에 대한 인식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로 높아진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차의 궁금증을 풀어줄 EV 드렌드 코리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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