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는 트위터를 통해 오는 6월 1일(현지시간) 새로운 폴더블 형태의 레이저인 '모토로라 레이저 40 울트라(Motorola Razr 40 Ultra)'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폴더블폰은 올해 가장 소비자가와 업계가 주목하는 형태의 기기다. 업계의 선두주자로 여겨지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맹추격을 이어가는 중국 브랜드들도 폴더블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직 소비자가 일상에서 사용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를 받던 폴더블폰은 이제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3이 그 이유였다.
당시 삼성전자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플래그십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개선된 성능, 저렴한 가격으로 폴더블폰의 흥행을 이끌었다.
이와함께 업계에서 주목을 받은 것이 오포의 파인드 N 시리즈였다. 갤럭시 Z 시리즈와 달리 세로로 배치한 외부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의 주름 최소화로 폴더블폰의 새로운 선택지가 되었다.
특히 두 모델은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의 외부 디스플레이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폴더블폰은 이미 화면 자체를 접어서 사용하는 스마트폰인 만큼 폴드 형태보다 클램셸 형태에서의 디스플레이 활용도가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제조사 역시 제한적인 활용성과 기술의 한계로 클램셸 형태의 스마트폰은 초기 아주 작은 바 형태의 알림창을 적용했었다. 크기가 작은 만큼 해당 알림창을 통해 사진을 찍는다거나 모바일 페이를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오히려 접은 화면을 펼치는 게 덜 수고로웠다.
그러나 갤럭시 Z 플립3는 외부 디스플레이를 전작대비 키우면서도 전용 테마, 액세서리 등을 활용해 디자인적 요소로까지 개선했다. 마치 스마트워치의 디스플레이처럼 보이는 기능에 소비자들은 물론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이후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에서 외부 디스플레이는 기능적 요소를 넘어 디자인 요소의 중요한 점으로 취급되고 있다.
모토로라의 레이저 40 울트라는 한 면을 꽉 채운 외부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제품 중 가장 넓은 디스플레이이다.
현재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외부 디스플레이에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넣어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냅드래곤 8+ Gen 1 칩셋, FHD+ 해상도와 120Hz, 144Hz의 리프레시 레이트를 갖춘 6.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외에도 12GB RAM과 512GB 스토리지, 3640mAh 배터리, 33W 충전 지원 등을 진행하며 듀얼 카메라 어레이에는 12MP 소니 IMX563 이미지 센서와 SK하이닉스 Hi1336 센서가 지원하는 13MP 초광폭 렌즈를 갖추고 있다.
한편 앞서 출시한 폴더블 레이저폰이 미국 등에서 출시되지 않은 것에 비해 이번에는 모토로라 미국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도 티저 영상이 올라오며 새로운 레이저 40 울트라의 글로벌 출시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