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하프 타임 동안 속도 올려야 할 것"...지속가능한 개발 정상회의 마무리
[글로벌 트렌드] "하프 타임 동안 속도 올려야 할 것"...지속가능한 개발 정상회의 마무리
  • 정수성 기자 jungfran@dailyenews.co.kr
  • 승인 2023.09.20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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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국제사회 주목과 지원 필요해
19일(현지시간) SDGs 정상회의가 진행됐다. (사진=pixabay)

유엔이 개최하는 지속가능한 개발(SDGs) 정상회의가 18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뉴욕에서 개최되다.

이번 정상회의는 2030년을 목표로 삼은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의 이행과 점검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는 2015년 처음으로 등장했다.

제70차 유엔총회가 진행되었던 2015년,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No one will be left behind)'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제시되었다.

당시 해당 의제는 192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되었으며 인간, 지구, 번영, 평화, 파트너십이라는 5개 영역에서 인류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17개 목표와 169개의 세부 목표로 공개했다.

문제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가 제시되었던 2015년부터 8년이 흘렀음에도 이행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유엔 측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총 17개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는 현재 약 15%만이 제대로 진행된 상태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2030년에도 5억7500만명이 여전히 극빈 상태에 머무르게 된다. 국가 빈곤 수준도 약 3분의 1정도를 제외하곤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첫 기후 정상회의를 개최했었다. (사진=pixabay)  

실제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의 달성은 개발도상국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아프리카 국가들이다.

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들은 전 세계적으로도 탄소배출량이 적은 편에 속한다. 전 세계 1인 연간 탄소배출량은 4.69톤인 반면 아프리카의 1인 연간 탄소배출량은 1.04톤으로 약 4배 가량 차이를 보인다.

반면 아프리카는 가뭄, 홍수를 포함한 재난급 기후 피해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다.

세계기상기구(WMO) 역시 "아프리카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 미만이지만 기후변화에는 가장 취약한 곳인 만큼 기상 조기 경보 서비스와 같은 국제사회의 주목,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대륙은 이번 정상회의, 총회에 앞서 케냐 나이로비에서 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첫 기후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아프리카 측은 국제사회에 재정 지원과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술 지원을 촉구에 나섰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도 아프리카 측의 요구가 주목을 받았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의 달성을 위해서는 사회적 진보를 촉진해야 한다"며 "온실가스 거대 배출국이 배출 감축을 주도하고 부유한 국가들이 신흥 경제국들을 지원하는 기후 연대 협약의 이행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상회의에 참가한 회원국들 또한 남은 기간 동안 지속가능한 개발의 달성 가속화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혔다.

참여국들은 "플라스틱 오염 제거부터 정보 격차 해소, 인공 지능의 이점을 활용한 지속가능성 상향 등의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78회를 맞이하는 유엔총회는 지난 5일(현지시간) 개막해 오는 26일까지 고위급 일반토의가 진행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30개가 넘는 국가와 연쇄 양자정상회담을 진행하며 20일(현지시간)에는 총회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데일리e뉴스= 정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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