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포커스] "라이언은 하루아침에 나오지 않았다"…파트너 상생 매진하는 '카카오'
[ESG 포커스] "라이언은 하루아침에 나오지 않았다"…파트너 상생 매진하는 '카카오'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9.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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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지난 2011년부터 이모티콘 관련 작가를 발굴·교육하는 등 이들과 상생하며 회사 규모를 키우고 있다. (사진=카카오)

라이언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았다. 카카오의 대표 이모티콘 중 하나인 '라이언'은 지난 13년간 이모티콘 제작에 주력한 카카오의 성과물 중 하나다. 실제 카카오는 지난 2011년부터 이모티콘 관련 작가를 발굴·교육하는 등 이들과 상생하며 회사 규모를 키우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디지털을 활용해 파트너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5년간 총 3000억원의 상생 기금을 ▲소상공인 ▲지역 파트너 ▲콘텐츠 창작자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 ▲이동 및 디지털 약자 등에 사용하는 것이 골자다.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의 파트너는 콘텐츠 제작자(CP), 제휴사, IT 인프라 공급 협력사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실제 카카오는 지난 2011년 이모티콘 서비스 시작 이래, 이용자들의 사랑을 기반으로 지난 11년간 이모티콘 작가라는 새로운 직업군을 탄생시키며 이모티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난 2021년에는 이모티콘 플러스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가 다양한 창작자들이 만든 수많은 이모티콘을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창작자에 또 다른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이모티콘 사용자 3명 중 1명은 이모티콘 플러스를 사용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작년 기준 누적 사용자 수는 12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는 디지털 콘텐츠 창작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저작권 및 상표권 관련 사례에 대한 창작자 인식 강화를 돕기 위해 온라인 저작권 교육을 시행했다. 

현재 활동 중인 창작자를 비롯해 이모티콘 작가를 꿈꾸는 예비 창작자를 대상으로 전문 변호사가 저작권 및 상표권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침해 사례, 합법적인 저작권 및 상표 이용 방법 등 이모티콘 창작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창작자들의 저작권 관련 이해도를 높이고 권리 침해 및 분쟁 발생을 방지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인 작가 발굴·지원…K-콘텐츠 선두주자 자리매김

신인 작가 발굴·지원에도 한창이다. 카카오 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웹소설 자유 연재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를 비롯한 다양한 공모전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작자에게는 데뷔 기회를, 제작사에는 작품 발굴의 기회를 제공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사업 초기부터 2조원 이상의 자금을 창작자와 IP 개발에 투자해 현재까지 국내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1만여 개의 오리지널 IP를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K-콘텐츠를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또한 창작자들에게 IP 오리지널 작품 수익뿐 아니라, 영상화 등 IP 2차 창작을 통한 수익 창출 기회를 만들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을 통해 연재된 약 50개 작품이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판권이 판매됐으며 이중 20%는 해외에서 발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 원작 드라마들이 국내·외에서 고른 성적을 거두며 웹툰 및 웹소설 창작자는 물론 영상업계 전체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일례로 한·일 공동 프로젝트로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판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가 제작· 방영된 것도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해외에 알린 사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창작 생태계를 위한 1차 개선안 발표 이후 관련 활동을 순차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며 "창작자들이 직접 구체적인 정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파트너 포털'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상인들을 돕기 위한 '소신상인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전국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카카오톡 채널로 단골을 확보하고 마케팅을 펼칠수 있는 '카카오 소신상인 지원 혜택'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 소상공인에 133억원 지원…소신상인 프로젝트 운영

소상공인 마케팅 비용 또한 적극 지원 중이다.

카카오는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상인들을 돕기 위한 '소신상인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전국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카카오톡 채널로 단골을 확보하고 마케팅을 펼칠수 있는 '카카오 소신상인 지원 혜택'을 운영하고 있다. 

국세청 신고 기준 연매출 10억 이하의 개인 또는 법인 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채널 메시지 발송이 가능한 소정의 비용(3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카카오는 올해 3월 기준 약 4만5000명의 소상공인들에게 약 133억원 상당의 금액을 지원했다

또한 카카오는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농축산물이 제값에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가버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제가버치는 수요·공급 균형을 맞추기 어려워 버려지는 농축산물의 판로를 지원해 생산자의 재고 부담을 낮추고,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에는 공급 과잉 원물인 금산 홍삼을 대량 수매하여 가공 제품으로 판매했으며 품질은 동일하나 모양, 크기 등 외형을 이유로 유통 시장에서 외면받거나 정상 가격에 판매가 어려운 '못난이 농산물' 판로를 개척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농가 일손 돕기 및 자매결연 등 농·축·어가 직접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며 "농업인의 날 특별 기획을 통해 약 7억원 이상의 거래 금액을 달성한 것은 물론 누적 거래액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커머스 채널을 활용해 소상공인 파트너사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사업 운영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선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지역 상품권 ‘핫플패스’를 출시해 지역 기반 소상공인 매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카오톡 스토어는 연간 1000명의 중소 판매자의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3000개 이상의 상품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역시 카카오같이가치와 함께 연말 맞이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참여자가 카카오같이가치 모금함에 카카오페이로 5000원 이상 기부하면 페이 스탬프를 부여했으며 스탬프가 5000개 이상 모여 카카오페이가 직접 1억5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더불어 '함께일하는재단 소상공인 지원 모금함'을 개설해 이용자의 모금함 관련 활동 당 카카오페이가 1000원씩 기부하여 5000만원의 기부금을 추가 조성하기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기부금 2억원과 이용자의 모금함 기부금 2300만원은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소상공인 판로 지원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며 "유통채널 확대 및 홍보·마케팅 지원 프로그램 등 소상공인 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신 있게 사업하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우수한 상품과 철학이 고객과 디지털로 연결될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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