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페이퍼] 가장 따뜻했던 1월,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 31만장 돌파...2월 2주차 이슈 정리
[ESG 이슈페이퍼] 가장 따뜻했던 1월,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 31만장 돌파...2월 2주차 이슈 정리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4.02.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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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주차 ESG 이슈 키워드.(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 2024년 1월, 역대 가장 따뜻한 1월로 기록...8개월 연속 최고치 경신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는 올 1월 전 세계 평균기온 수은주가 13.14℃를 찍고 종전 최고치인 2020년 1월 13.02℃를 제쳤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부터 8개월 연속 월평균기온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지난 30년간의 1월 평균보다는 0.7℃, 산업화 이전과 비교할 경우 상승폭은 1.66℃에 달한다. 

해수온도도 20.97℃를 기록해 마찬가지로 역대 1월 중 가장 따뜻했다. 종전 최고기록인 2016년 1월보다 0.26℃ 높았다.

■ EU 집행위, 204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 90% 감축

EU 집행위원회는 204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를 9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후 중간목표 '넷제로 산업법'을 발표했다.

또한 집행위는 오는 2031년부터 2050년까지 에너지 시스템에 연간 평균 약 6600억 유로(약 944조원), 운송 부문에 연간 8700억 유로(약 1243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투자 분야는 ▲산업 공정의 탈탄소화 ▲에너지 집약적 산업의 에너지 효율성 개선 ▲전기화로의 전환 ▲운송 부문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대체 연료 생산 등이다.

■ EU, 농민 시위에 농업 분야 기후정책 철회

유럽연합(EU)이 2040년 기후위기 대응 목표에서 농업 분야를 제외하고 농업용 살충제 감축 의무화 규제도 철회했다. 

EU 집행위는 당초 초안과 달리 EU가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90% 감축해야 함에 따라 농업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5년 대비 30% 감축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나 최종안에서 제외됐다.

한편 EU는 오는 2030년까지 살충제 사용을 50%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속 가능한 살충제 사용 규제(SUR)’도 철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봅커 훅스트라 EU 기후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유럽의회에서 연설을 하면서 “우리는 균형 잡힌 접근을 해야 한다”며 “시민 대다수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부터 보호 받기를 원하지만 그들 생계에 미칠 영향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세계기상기구 신임 사무총장 "기후목표가 경제적 이익에 가로막혀 있어"

지난달 취임한 셀레스트 사울로 세계기상기구(WMO) 신임 사무총장이 "지난해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48℃ 상승했지만 기후목표가 경제적 이익에 가로막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기후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어 신속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경제적 이익 때문에 우리의 목표는 뒤처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 호주 연구진 "지구 온난화 과소평가돼...1.5도 이미 넘었다"

서호주대학교 해양연구소는 해면동물 표본으로 지난 300년간의 해양 온도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6일(현지 시각) 네이쳐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방법으로 과거 지구 평균 기온을 분석한 결과, 지구온난화로 이미 산업혁명 전 대비 1.5도 이상 상승했고 2020년대 말까지 2도 이상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컬러 교수는 “IPCC가 예상했던 것보다 0.5도 더 커 기온이 0.5도 정도 과소평가됐다는 뜻”이라며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향후 수 년 안에 기온 상승 폭이 산업화 이전 대비 2도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 오는 2050년 전 세계 30억명이 물 부족 시달린다

오는 2050년에는 전 세계 강 3분의 1에서 깨끗한 물이 사라짐에 따라 30억명이 물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네덜란드 바헤닝언 대학 연구팀이 물 부족 평가 요소에 수질 오염을 추가해 전 세계 강 유역의 물 부족 상황을 분석한 결과 물 수요와 오염이 증가하며 2050년에는 강 유역 3분의 1에서 깨끗한 물이 부족해질 전망이다.

깨끗한 물이 부족한 하위 유역은 3061개에 달하며 이 구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30억명으로 거의 절반에 달한다.

■ 잦은 기상이변으로 보험료 빠르게 올라...1년간 16.2%p 상승

홍수와 산불 등 기상이변이 잦아지며 보험료 인상 속도가 물가상승보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에 따르면 보험료는 지난 12개월 동안 16.2%p 상승해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홍수와 산불 등 기후리스크로 사람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빈도수가 늘어난 만큼 보험료 인상 역시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 31만장 달성

서울시는 지난 2일까지 기후동행카드가 31만장 판매되었고 21만명이 이용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7일 출시된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버스(6만2000원) ▲지하철+버스+따릉이(6만5000원) 등 2가지로 출시됐으며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연령별로는 30대(29%)가 가장 많이 구매했으며 20대(27%), 50대(19%), 40대(17%)가 뒤를 이었다. 여성(59%)가 남성(41%)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 오는 2050년까지 전기 사용량 2배 이상으로 증가...전력정책 필요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및 전력수요' 조사 결과, 2050년까지 기업별 탄소중립 이행 기간 중 전력사용량은 연평균 5.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 2.2%를 2배 뛰어넘는 것이다.

기업들은 탄소중립 대비를 위한 전력 정책으로 '중장기 국가에너지정책의 일관성 유지(31.7%)', '관련 지원정책 확대(31.3%)' 등을 꼽았다.

전기화가 탄소 중립의 핵심 수단으로 지목받으면서 국제에너지구(IEA)도 탄소중립을 가정했을 때 2050년 전 세계 전기수요가 2022년보다 2.5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 온난화로 허리케인 점점 강해져...'메가 허리케인' 등급 추가해야

기후위기로 강력한 허리케인이 잦아지며 상위 범주를 하나 더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사피어-심프슨 열대저기압 등급'(SSHS)을 기반으로 하는 허리케인 등급은 풍속 33~70㎧에 따라 허리케인을 5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현재는 바람속도가 1초당 70m 이상인 허리케인을 5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근 10년간 풍속이 86㎧를 넘어가는 '메가 허리케인'이 5건이나 발생했기에 6등급 체계로 바꾸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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