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KT, 8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5.3% 줄여
[저탄소사회] KT, 8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5.3% 줄여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0.08.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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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설비투자에도 배출량 최소화··· 자사 건물에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신재생에너지 적극 사용··· 2018년 태양광 발전 전기량 전년 比 402%↑
2011~2019년 KT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11~2019년 KT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통신사업자인 KT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5.4% 줄이며 정보통신기슬(ICT) 기업으로서 모범을 보였다.

KT는 2011년 117만3863tCO2 eq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이후 ▲2012년 117만3875tCO2 eq ▲2013년 109만7764tCO2 eq ▲2014년 108만9875tCO2 eq ▲2015년 109만6043tCO2 eq ▲2016면 108만4327tCO2 eq ▲2017년 111만1079tCO2 eq ▲2018년 110만6320tCO2 eq ▲2019년 113만4293tCO2 eq를 배출했다.

2013년에 전년 대비 큰 폭(6.5%)으로 줄어들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후 해마다 소폭으로 배출량이 느는 상황이다.

KT는 4세대(G) 통신 시장이 개막한 2011년과 이듬해인 2012년에 비슷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LTE 장비 도입으로 인해 온실가스 증가 폭이 그 전에 비해 컸지만 2013년부터 본격적인 저감 활동을 펼치며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폭 최소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2018~2019년까지 5세대(5G)로의 이통시장 전환 과정에서 대규모의 시설투자가 이뤄졌지만 온실가스 배출 증가량은 많지 않아 효율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동통신 업계의 특성상 세대가 바뀔 때마다 대규모 시설 투자가 이뤄질 수밖에 없어 이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 대책도 필요한 실정이다. 더욱이 기존 장비 또한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폐기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KT는 그동안 환경 보전에 대한 깊은 인식 아래 지난 2017년 '카본 임팩트 2030(CARBON IMPACT 2030)' 환경경영 비전을 수립했다. 이 비전의 목표는 2030년까지 2007년 자사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35%를 줄인다는 것이다.

이 같은 비전 아래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효율성', '자원 효율성', '친환경 SCM', '환경 ICT 서비스'라는 5대 환경경영 어젠다를 설정하고 적극 실천했다.

이 결과 지난 2018년 CDP '명예의 전당' 2년 연속 가입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CDP는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평가하는 글로벌 지표이며, 명예의 전당은 최상위 5개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만 부여되는 최고의 명예로 인정받는다. 이와 함께 KT는 402%라는 태양광 발전량 전년도 대비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폐기물 배출량을 전년도 대비 11.0% 줄였다.

또한 각종 스마트기기의 증가에 따른 트래픽의 급격한 증가와 5G 시대에 폭발적으로 늘어날 IoT 기기들의 영향으로 통신 설비들이 소비하는 에너지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고 네트워크 에너지 효율화, 업무용 전기차 도입, 그린 IDC 구축 등 각종 친환경 첨단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KT는 지속적인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하면서도 총에너지사용량을 2015년 247만2342MWh에서 2018년 247만7078MWh로 최소화했다.

아울러 KT는 2011년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강릉수신소 부지(1만9720㎡)를 이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한 이래 지속해서 신재생에너지 설비투자를 전개해왔다. 2018년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대규모 확충해 전년 대비 약 4배 증가한 8282MWh의 전기를 생산했다.

KT 직원들이 '온실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자사 건물의 전기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KT 직원들이 '온실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자사 건물의 전기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KT는 2018년 전국 169개 자사 빌딩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배출 현황을 관리할 수 있는 '온실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에 돌입했다. 이 시스템은 KT 건물에 설치된 전력량 계측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전기 사용량을 수집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수치화해 제공한다. 별도 웹사이트에 구축된 대시보드 전광판을 통해 전기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 현황 확인 외에도 빌딩별·시간별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 대비 증감 현황, 목표 배출량 달성률 등도 확인할 수 있다.

KT는 온실가스 저감 활동과 함께 미세먼지 줄이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KT는 국민 누구나 정확한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실시간 공기질 측정 및 미세먼지 빅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2월에는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과 IoT 솔루션을 활용한 맞춤형 미세먼지 정보앱 'Air Map Korea'를 출시했다. Air Map Korea는 2000여개 자체 측정망을 통해 구축한 미세먼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10분 간격으로 업데이트된 정보를 제공해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건강 지키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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