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SK텔레콤, 시설투자 확대로 온실가스 배출량 8년간 '우상향'
[저탄소사회] SK텔레콤, 시설투자 확대로 온실가스 배출량 8년간 '우상향'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8.3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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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투자 지속하며 배출량 늘어··· 장비 저전력화·네트워크 효율화·신재생에너지 도입
2022~2019년 SK텔레콤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22~2019년 SK텔레콤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1위를 수성하고 있는 SK텔레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은 44.0% 증가했다. 2011년 60만8040tCO2 eq에 배출량은 ▲2012년 66만7230tCO2 eq ▲2013년 69만8707tCO2 eq ▲2014년 73만3635tCO2 eq ▲2015년 68만6118tCO2 eq ▲2016년 82만8073tCO2 eq ▲2017년 87만5405tCO2 eq ▲2018년 93만4665tCO2 eq ▲2019년 100만5576tCO2 eq으로 2015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한 점을 고려하면 SK텔레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KT와 LG유플러스와 견줘 많지 않다는 평가다. 지난해 KT는 113만4293tCO2 eq를, LG유플러스는 109만8879tCO2 eq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SK텔레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증가는 시설투자와 직결된다. 최상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규 장비 도입과 함께 기존 장비의 유지·보수가 필수적이다. 결국 통신 장비가 늘어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특히 5세대(G)를 위한 지속적인 대규모 장비 도입이 배출량 증가를 낳았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장비의 증가 속에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텔레콤은 '2030 Green Parity' 목표 아래 선제적 기후변화 대응, 환경경영 시스템 고도화, 친환경 Green Culture 조성이란 추진 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완수하기 위한 다양한 대내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환경경영의 전 사적 추진을 강화하기 위해 2009년부터 환경경영 관련 전 사업영역을 대표하는 'Green ICT 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Green ICT 위원회는 연중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임원급 관리자가 전 사적 관점에서 환경경영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실행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Green ICT 위원회는 환경경영 관련 주요 이슈 발생 시 SK텔레콤 내 지속가능경영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기업시민위원회에 보고해 이사회가 해당 이슈에 대해 이해하고 의사결정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 구성원이 미얀마에 연료 효율이 높은 쿡스토브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구성원이 미얀마에 연료 효율이 높은 쿡스토브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장비 통합, 고효율 통신장비 개발 및 도입, 사옥 내 냉난방 조절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 인프라 장비의 에너지 사용량이 온실가스 배출권을 초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내부 활동과 함께 외부 활동도 병행한다. SK텔레콤은 2018년부터 미얀마에 쿡스토브 보급 사업을 진행해 미얀마의 환경을 보호하고 주민의 삶을 향상하는 한편 상쇄배출권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9년에는 그룹 내 13개 관계사가 함께 미얀마 현지에 약 100만 대의 쿡스토브를 보급했다.

SK텔레콤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파리기후협정 준수를 위한 이동통신업종의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순제로(Net-Zero)' 목표 설정에 맞춰 국내 통신사 최초로 올해 1월 SBTi Commitment Letter를 제출했으며 인프라 장비 저전력화, 네트워크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 보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은 회사가 사용하는 자원을 절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용 용수의 양을 줄이기 위해 성수 사옥의 냉각탑 드레인양을 조정하고 변기 및 샤워기에 절수 밸브를 설치했으며 교환 사옥의 냉각탑 보급수를 변경했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자원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전자 청구서 발행, T멤버십 모바일 카드 발급, 단말기 회수 등을 통해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 있다. 2019년 말 전자 청구서 총 이용자는 2514만여 명으로 2010년 앱 청구서 도입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전자 청구서 가입률도 90.4%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p 늘었다.

2013년 8월부터 T멤버십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플라스틱 카드를 에코카드로 전면 교체해 연간 약 24톤 이상의 플라스틱을 절약하고 약 55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했다.

SK텔레콤은 녹색 구매 시행,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진행하며 환경보호를 위한 지출과 투자를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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