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LG화학, 무공해 전기차 배터리 만들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은 크게 늘어
[저탄소사회] LG화학, 무공해 전기차 배터리 만들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은 크게 늘어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8.2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1~2019년 44.5% 늘어··· 지난해 전년 대비 5.5% 증가
자사 온실가스 저감 기술 협력사와 나눠 7년간 1.1만톤 줄여
2011~2019년 LG화학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11~2019년 LG화학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온실가스와 공해 유발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의 심장인 배터리를 제조하는 LG화학이 정작 자사 온실가스 배출량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2011년 589만3612tCO2 eq의 온실가스를 배출한 이후 ▲2012년 642만1326tCO2 eq ▲2013년 709만8816tCO2 eq ▲2014년 712만6983tCO2 eq ▲2015년 729만4577tCO2 eq ▲2016년 750만4641tCO2 eq ▲2017년 795만5910tCO2 eq ▲2018년 807만2241tCO2 eq ▲2019년 851만7502tCO2 eq을 배출하며 해마다 그 양이 증가했다.

2011년 대비 2019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44.5% 증가했다. 지난해에에는 전년보다 5.5% 늘어나며 증가 폭이 커졌다.

이처럼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는 것은 사업 확대가 가장 큰 요인은 두 가지다. 하나는 국내 최대 화학기업답게 석유화학 분야 설비를 증설하면서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 또한 늘어난 것이며 다른 하나는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꼽히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확대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함께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은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LG화학 사업장에 설치된 에너지저장장치(ESS) 모습. (사진=LG화학)
LG화학 사업장에 설치된 에너지저장장치(ESS) 모습. (사진=LG화학)

LG화학은 전 사 에너지위원회, 기후변화 대응 전문 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마다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와 공장장으로 구성된 에너지위원회는 그해의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추진활동을 점검하고 다음 해 계획과 중요사항을 결정한다. 또 사업장별 에너지위원회를 운영해 연간 절감 목표와 에너지 현황을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 담당자 기술교류회를 개최해 사업장의 절감 사례를 공유하고 우수 성과에 대해서는 포상을 진행하는 등 임직원의 에너지 절감 의지를 고취하고 있다.

아울러 LG화학은 국내·외 온실가스 규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에너지 사용과 감축 목표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전문 조직인 에너지/기후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을 중심으로 사업장 유관부서와 협업해 에너지 사용량 및 절감량 관리,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운영, 기후변화 정보 대응, 에너지/온실가스 정책 참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LG화학은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동반성장 사업, 그린파트너십 사회공헌 사업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LG화학은 국내 석유화학기업으로는 최초로 ‘2050년 탄소중립 성장’이라는 목표를 수립하고 배출량 전망치 대비 75% 이상을 감축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원료 전환, 에너지 효율화 등 전 방위적인 실행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LG화학은 사업장 내 설비 신·증설 투자 결정 시 온실가스 리스크 요인을 반영할 수 있도록 2015년 이후 진행되는 모든 신·증설 투가 건에 온실가스 영향 분석을 시행하도록 내부 규정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기후변화규제 대응규정' 등 8종의 업무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배출권거래제 대응을 위한 체계적 업무 프로세스 및 내부 R&R(Role & Responsibility)을 꾸준히 점검하고 있다.

LG화학은 국내 모든 사업장과 해외 주요 사업장에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을 구축해 에너지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실제로 LG화학은 국내외 사업장에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17개 사업장에 자체 소비를 위한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으며 글로벌 고객사의 재생에너지 사용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경기도 오창 사업장에 약 1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추가로 도입했다. 또한 사업장의 효율적 전력 사용과 비용 절감을 위해 현재 국내 7개 사업장에 총 130MWh 규모의 ESS 설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LG화학은 고객사와 협력사의 에너지 절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2012년부터 고객사 및 협력사에게 설비 교육, 에너지 진단, 설비 투자 지원, 성과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2012년부터 2019년까지 57개 고객사 및 협력사에 대한 에너지 진단을 실시해 340여 건의 에너지 절감 아이템을 발굴했으며 약 1만1000톤의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48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아꼈다.

박준성 대외협력담당 상무는 "LG화학은 기후변화 이슈가 위기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라는 생각의 전환을 통해 R&D부터 공정 기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핵심 역량을 동원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차별화된 친환경 솔루션을 발굴 및 제공해 글로벌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며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