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톡톡(Talk)] ② 과포화 된 OTT 시장...광고요금 도입부터 경쟁사 협업까지
[테크 톡톡(Talk)] ② 과포화 된 OTT 시장...광고요금 도입부터 경쟁사 협업까지
  • 정수성 기자 jungfran@dailyenews.co.kr
  • 승인 2022.12.17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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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지난 11월,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했다. (사진=넷플릭스)

■ 넷플릭스가 쏘아 올린 광고요금제...동시접속 제한까지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 감소세가 지속되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언급되었던 광고요금제와 동시접속 제한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넷플릭스는 지난 3월 칠레, 페루,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3개국에서 우선적으로 동거 중이지 않은 계정 공유자를 최대 2명까지 요금을 내고 추가할 수 있는 정책을 시범 도입했다.

이와함께 11월, 광고형 요금제까지 도입하며 수익구조 개선과 이용자 층 확대에 나섰다.

넷플릭스 상세 요금. (사진=넷플릭스)

OTT 플랫폼 중 가장 규모가 큰 넷플릭스는 올해 2분기부터 100만명에 가까운 구독자 수 감소를 겪었다. 앞서 1분기에 이미 20만 명의 유료 가입자 감소를 겪으며 수익 역시 줄어들게 됐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이용자들이 극장가로 발길을 돌리는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 유료 가입자 감소 현상은 넷플릭스 외 타 OTT 플랫폼들이 전체적을 겪는 현상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전환 이후 OTT 플랫폼은 평균 10% 이상의 유료 가입자 감소 현상이 진행된 것이다.

그동안 고품질 콘텐츠 유지를 위해 무광고 원칙, 일괄 공개 등을 원칙으로 내세웠던 넷플릭스의 변화에 이용자들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광고 요금제의 경우 기존 요금제보다 4000원 가량 저렴한 월 5500원이라는 가격에 제공되고 있음에도 콘텐츠 제한, 광고 스킵 불가, 긴 길이의 광고 시청 시간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 국산 OTT의 적과의 동침...티빙-시즌, 합병 결정

국산 OTT 플랫폼인 티빙과 시즌이 합병됐다. (사진=pixabay)

올해 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제작하며 인기를 끌었던 KT 시즌이 티빙과 7월 합병됐다.

이로써 국내 OTT 플랫폼 중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이던 시즌이 티빙과 합병되며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웨이브를 뛰어넘는 가입자 수를 보유하게 된 셈이다.

가입자 증가 외에도 시즌과 티빙 모두 최근 오리지널 콘텐츠로 주목 받았던 만큼, 새로운 자체 콘텐츠 제작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요금제로써 차별화를 모색하는 넷플릭스와 달리 국산 OTT는 콘텐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웨이브는 인기 드라마인 왕좌의게임, 체르노빌 등을 제공하는 위너미더어 산하 HBO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튼튼한 팬층을 확보한 작품들을 독점 공개, 새로운 시리즈 등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며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 덤 꼼수로 국내 1위 차지...유튜브 프리미엄으로 뮤직까지 1위 차지

유튜브 뮤직 화면. (사진=youtube)

유튜브 뮤직이 지난달 국내 음악 스트리밍 앱 이용자 수 1위를 차지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만 10세 이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유튜브 뮤직이 사용자 수 459만명으로, 국내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인 멜론보다 약 5만명 가량 앞선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튜브가 자체 개발한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유튜브 뮤직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빠르게 사용자 수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순수 음악 서비스만 제공하는 타 플랫폼과 달리,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결제하면 뮤직 서비스까지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이용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구글 인앱 결제 의무화에 따라 국내 음원 플랫폼 가격이 인상된 것과 달리 유튜브 프리미엄은 월 1만450원으로 영상·음악 재생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셈이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유튜브 뮤직은 지난 2019년 2월, 가입자 수 64만명에서 1년 만인 2020년 2월 기준 122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한편 유튜브가 순수 음악 서비스 외 일종의 '끼워팔기'를 악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국내 음원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뮤직은 구글의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 시 공짜 제공 이후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구글이 자신의 시장 지배력을 악용해 국내 음원 플랫폼 시장을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데일리e뉴스= 정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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