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포커스] '탈석탄 선언' 현대건설…"토탈 솔루션 크리에이터 재도약"
[ESG 포커스] '탈석탄 선언' 현대건설…"토탈 솔루션 크리에이터 재도약"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7.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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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지열발전소 열 교환기 설치 모습.(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최근 석탄 발전소 시공사업을 종료하고, 향후 국내외 석탄 관련 투자 및 참여를 전면 배제하는 '탈석탄 선언'을 선언했다. 다량의 폐기물 발생과 대기 및 토양오염, 소음 등 다양한 환경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신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토탈 솔루션 크리에이터'로서의 사업비전을 제시했다. EPC(설계·조달·시공), CCUS(탄소포집저장기술) 등 친환경 건설을 더욱 강화해 미래 먹거리 사업을 준비 중이다. 

25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탈석탄을 해결을 위해 사업 수행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리스크를 사전에 발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건설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국내외 법규에 근거한 체계적인 친환경 경영 시스템을 운영해 건설산업의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친환경 트렌드와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Global Green One Pioneer'라는 친환경 경영 비전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2050년까지의 4단계로 이뤄진 체계적인 친환경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법규를 준수하며 친환경 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가는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4년간 단 한 번도 환경법규 위반으로 인해 1만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 받지 않았다"며 "건설 현장의 착공 전, 현장초기, 현장진행, 준공 단계에서 예상되는 비산먼지, 폐기물 등의 환경 리스크 발생을 예방하고 최신 환경법규 제개정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올해 3월 환경업무 안내지침을 전사적으로 배포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물류, 실사, M&A, 기타 핵심 사업 파트너를 포함한 사업 전반에 걸친 환경경영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전문적인 현장의 환경관리와 체계적인 환경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현장 환경관리 전문 조직인 환경관리팀을 별도로 구성했다. 효율적인 환경경영 추진을 위해 지속가능경영팀 및 환경관리팀에서 관련 업무를 추진했다. 

또한 현대건설은 현장관리 업무는 현장의 환경 이슈를 평가하고 지원하며, 교육 등을 통해 관련 인력들의 현장 환경관리 능력을 강화했다. ESG 평가, 탄소중립 로드맵 구축 등 ESG 관련 환경경영 사안은 지속가능경영협의체를 거쳐 투명경영위원회를 통해 이사회에 보고돼 체계적인 대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 직책자의 경우 KPI의 5%에 환경 관리부문의 성과를 반영해 인센티브 및 페널티를 부여하고 있다"며 "준공 우수 현장 평가를 통해 별도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전체 사업장의 환경 성과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IT 기반의 환경 통합 성과 관리시스템 'H-PMS(Hyundai-Project Management System)'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H-PMS를 통해 현장 환경 영향을 대기, 수질, 토양(폐기물), 소음 · 진동의 네 가지 환경요소로 구분해 관리함으로써 시공 시 건설 현장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이러 성과를 통해 현대건설은 EPC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토탈 솔루션 크리에이터(Total Solution Creator)'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전환과 기후변화 등 시대적 요구를 사업의 기회로 인식하고 해상 풍력을 비롯한 소형모듈원전(SMR)과 수소 생산기지 구축,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전력중개거래사업 등 관련 기술을 확보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UAM(도심 항공 교통수단), 스마트시티 구축 등 미래 기술 경쟁력을 선점해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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