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IT] 리얼미 GT 네오3 나루토 에디션 공개... 아니메 콜라보, 성공할까?
[팩트체크IT] 리얼미 GT 네오3 나루토 에디션 공개... 아니메 콜라보, 성공할까?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05.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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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 GT네오3 나루토에디션 (이미지=리얼미)
리얼미 GT네오3 나루토에디션 이미지. (사진=리얼미)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리얼미(Realme)가 일본의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작품 나루토를 반영한 스마트폰 GT 네오3를 공개했다.

나루토는 독자적인 닌자 세계관을 가진 무협만화의 일종으로 키시모토 마사시가 1999년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주간 만화잡지에서 연재를 시작한 후 2014년 총 700화로 마감되었는데 단행본으로는 72권이 나왔고 한국을 포함 전세계 46개국에서 출판되었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일본에서만 1억 5300만, 해외에서 9700만부가 판매되어 총 2억 5천만부가 판매됐고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작품도 80여개국 이상에서 방영되었다. 

일본의 만화는 망가, 아니메 등으로 분류되며 독자적인 장르로 인정받고 있는데 이를 반영한 스마트폰이 발매된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특히나 중국과 일본간의 관계는 늘 첨예한 대립을 이루고 있지만 리얼미는 중국 BBK 인터내셔널의 자회사중 하나로 최고급 폰 보다는 중저가의 실속있는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 내수과 인도, 동남아시아 등에서 좋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업체이다.

리얼미 GT네오3 나루토에디션 (이미지=리얼미)
리얼미 GT네오3 나루토에디션 티저 이미지. (사진=리얼미)

나루토는 아니메 분야에서 구글 트렌드 1등을 꾸준히 지켜온 작품이다.

본편은 말할 것도 없고 외전 등의 방영이 전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또한 TV나 케이블 등에서 방영되면 종이 만화책도 인기를 같이 누리고 있다. 

때문에 팬덤층이 확실하게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니메와 콜라보를 한 스마트폰의 등장은, 그것도 중국 업체가 진행했다는 점은 뜻밖이라는 평가도 있다.

그동안은 최고급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시리즈가 갤럭시의 신제품이 발표된 후 디즈니와 스타워즈 콜라보를 진행하거나 마블의 아이언맨 등을 출시하곤 했지만 이는 그야말로 대형 업체들간의 콜라보였기에 한정판 개념에서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기에 충분했다.

나루토 리얼미에디션 전용 패키지 구성품. (사진=리얼미)

반면 리얼미 GT 네오3 나루토 에디션은 3099위안, 우리돈으로 59만원대의 중저가형 제품으로  메인 칩셋은 미디어텍의 신제품 디멘시티 8100을 채택했다. 화면 크기는 6.7인치이며 아몰레드 풀HD+로 120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한다. 

전면에는 셀피 카메라를 펀치 홀 컷아웃 디자인으로 장착하고 있으며 푸면에는 소니의 IMX766 이미지 센서가 탑재되었다.

램은 6에서 8GB로 옵션에 따라 다르며 카메라 메인 센서는 50MP, 이를 보조하는 8MP의 광각, 8MP의 초광각으로 트리플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다. 

잠금화면과 HD월페이퍼는 나루토 관련된 이미지로, 각 아이콘은 나루토와 연계되는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용케이스도 함께 제공된다. 특이한 점은 아니메에서 영감을 받은듯, 패키지는 두루마리 형태의 원통형 패키지로 모든 구성품이 함께 제공된다.

나루토 에디션은 나루토의 상징과도 같은 오렌지 컬러에 카메라 주변에 나루토 문양을 넣은 디자인 패널을 장착해서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심어주고 있다.

리얼미 GT 네오3의 충전 모습 (이미지=리얼미)
리얼미 GT 네오3의 충전 모습. (사진=리얼미)

특이한 점은 150W의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독자 규격의 충전시스템을 탑재했다,

함께 제공되는 충전기를 사용하면 완전방전 상태에서 단 5분만 충전해도 50%까지 배터리를 채울 수 있다. 또한 급속충전으로 폰에 무리가 가는 것을 막기 위해 98.5%까지 충전되면 알아서 충전 속도를 늦추는 기술도 탑재되어 있다.

제조사측은 나루토 특유의 동작 움직임을 충전하는 동안 볼 수 있다고 밝혔는데 관련 사항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5천개 한정판으로 초기물량이 판매되며 우선은 중국내에서만 판매된다.

26일(현지시간) 예약판매가 시작됐지만 구체적인 판매량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광군제 등의 행사에서는 한정판매가 진행되고 몇 시간이면 완판되었다는 안내와 함께 예약페이지가 마감되기도 하지만 이 제품은 관련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중국산 중저가폰이 아니메 스페셜로 출시되었다는 점은, 이 제품이 성공할 경우 향후 BBK인터내셔널의 다른 자회사인 오포(Oppo), 비보(Vivo), 그리고 원플러스(Oneplus) 등의 다른 업체로도 영역 확장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확장가능성을 엿보게도 한다.

나루토의 오래된 팬이라면 중저가 폰으로, 그것도 중국업체에서 만들었다는 것이 다소 아쉬울 수도 있을게 분명하지만 콜라보 성공여부에 따라 최고급 기종이나 더 다양한 콘텐츠가 담긴 제품도 나올 수 있기에 판매량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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