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한진 "지속가능 경영은 필수···도전·혁신 강화한 '물류기업'도약"
[ESG 현장점검] 한진 "지속가능 경영은 필수···도전·혁신 강화한 '물류기업'도약"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11.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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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은 ESG경영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해결에 동참하고 친환경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한진)

"사회적 가치창출과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보전의 실천, 투명하고 합리적인 지배구조 구축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요소가 됐다. 이런 경영환경에 발맞춰 도전과 혁신을 지속하는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ESG경영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해결에 동참하고 친환경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한진은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녹색물류를 실천 중이다. 

전기·하이브리드 택배차량 시범사업 및 물류차량의 친환경 윤활유 사용 협력사업과 외항선박의 평형수 관리장치 설치를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운송 체제를 구축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외에도 폐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소재로 제작한 유니폼 도입, 소상공인들의 친환경 동행을 위한 플랫폼 운영 등 내부 임직원뿐만 아니라 한진과 함께하는 고객과 협력사에게도 친환경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한진은 물류역량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한진)

또한 한진은 물류역량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

한진은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함안수박 공동마케팅 프로젝트 추진과 과일 기프트카드 출시, 소상공인 지원과 동반성장 등을 추진 중이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CSV 포터상 '프로젝트 상생성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진 관계자는 "기업활동 전반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하고 합리적인 지배구조를 강화해 ESG 경영을 내재화했다"며 "앞으로도 회사가 보유한 물류역량을 사회 곳곳에 활용해 사회 구성원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은 지구 온난화 현상과 이상기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녹색물류 체계를 구축했다. (사진=한진)

■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녹색물류 체계 구축

한진은 지구 온난화 현상과 이상기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녹색물류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위해 한진은 지난 2021년 기존 이사회내 거버넌스 위원회를 개편해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ESG 위원회는 회사 ESG 정책 수립과 추진현황 점검,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권익에 관한 사항을 사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회사의 대응 전략과 현황, 추진계획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와 의견제시를 통해 친환경 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진은 전사적인 차원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운송부문의 운영개선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한진 관계자는 "물류 수요가 증가하고 사업이 성장함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전기차 전환과 친환경 윤활유 도입확대, 운송 최적화등 배출 비중이 가장 높은 운송부문의 운영개선을 지속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 (사진=한진)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 오는 2025년 배출전망치 대비 18% 감축을, 장기적으로는 2050 탄소중립(Net-Zero) 실현을 위해 전기·수소차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녹색 공급망 구축, 태양광 발전·전기차 충전사업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계획과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 온실가스 저감활동을 추진하고 이행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BAU 대비 18% 감축의 목표를 수립하고, 매 분기 온실가스 배출현황을 모니터링함으로써 전 사업장의 배출량을 관리에 나선 것이다. 

한진의 녹색물류활동. (사진=한진)

회사에 따르면 다양한 녹색물류활동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 중이다.

택배 취급점 물량을 확대해 택배차량의 운행거리를 단축시키고, 육운차량을 활용한 택배간선 공동 운영으로 공차 운행량을 감소시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했다. 

화물차 운송 물량을 철도 운송으로 전환해 정부의 운송모드 전환(Modal Shift) 정책에도 동참했다. 

노후 차량과 장비의 신규장비 전환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사업장 내 고효율 LED 전등 설치 확대 등 물류 인프라의 친환경 전환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이행 중이다. 

한진 관계자는 "당사 배출량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동연소 부문에서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전기차 등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고 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해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고 있다"며 "더불어 추가적인 온실가스 저감 활동 발굴 및 선진기업의 벤치마킹 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진은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보존의 사회적 책임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환경전담 부서를 설치했다. 

전사의 환경경영방침을 수립해 회사의 모든 활동에서 이행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ISO 14001 인증 취득을 통해 국제표준에 적합한 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했으며 PDCA Cycle을 통해 경영활동 중에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안전보건정책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세부 실행지침과 기준을 규정해 주기적으로 안전보건계획에 대한 실행 결과를 평가 및 개선함으로써 재해예방과 기업 손실 감소를 추구하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한진)

■ 안전보건정책을 수립…기업 손실 감소 활동 강화

안전강화에도 주력 중이다. 한진은 안전보건정책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세부 실행지침과 기준을 규정해 주기적으로 안전보건계획에 대한 실행 결과를 평가 및 개선함으로써 재해예방과 기업 손실 감소를 추구하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4대 전략 방향을 바탕으로 전사 안전문화를 구축하고자 노력 중이다. 

대한산업안전협회 및 안전보건 분야 전문 업체의 컨설팅을 통해 사업장 안전보건관리 현황과 회사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을 진단하고 개선점을 발굴해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을 개편했다는 설명이다. 

한진은 지속적으로 혁신활동을 진행해 안전문화 내재화에 힘쓰고 있다. (사진=한진)

또한 지속적으로 혁신활동을 진행해 안전문화 내재화에 힘쓰고 있다. 

안전보건 경영 방침은 임직원 및 종사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실질적인 안전보건활동을 통해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진 관계자는 "최근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안전보건 법령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회사와 종사자가 협력헤 '한진 Safety First 안전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의지와 약속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 관련 법률 강화 등 사회적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하여 사내 안전 관련 제반 규정을 전면 개정했다. 

회사에 따르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의 취지와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전사적 안전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결과 및 법 조항에 대한 내용을 반영했다. 아울러 ISO 45001 규격 요구 사항에 맞게 문서 체계, 용어, 서식을 정비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보건경영' 제반을 구축했다. 

안전보건경영 추진시스템. (사진=한전)

한진은 종사자의 안전을 위해 각 사업별 특화된 '한진 Safety Golden Rule'을 제정하고 '표준 안전보건게시판'을 배포하고 있다.

안전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모든 종사자들이 이룰 Rule 제작에 참여해 자발적인 안전의식 고취를 추진했다.

한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 임직원 및 협력사 등 종사자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장 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안전 관련 장비 관리와 시스템 개발 및 지속적인 현장 안전 지원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일례로 한진은 지난 2021년 택배기사의 근골격계질환과 과로사 방지를 위해 부피가 크고 무거운 제품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전동대차’를 개발해 100대를 현장에 보급했다. 

안전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임원 등 '한진 리더'가 사업장을 방문해 안전사고의 리스크를 점검하고 안전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현장 안전 활동을 수행 등 지속적인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한진은 중장비 사용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중장비에 접근 경보 장치와 영상인식 장치를 설치했다. 

크레인, 지게차 등 중장비 이동 시 LED 빔과 센서를 통해 동선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알람이 울리도록 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장비 이동 사각지대를 볼 수 있는 카메라와 모니터를 설치하여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했다.

한진 관계자는 "지속적인 안전보건관리 강화를 위해 안전보건 워크숍을 개최해 종사자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보건교육을 신규 입사자 필수 교육과정으로 지정해 안전의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은 주요사업인 택배사업과 결합해 지역사회 및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공유가치 창출을 통해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사진=한진)

한진은 주요사업인 택배사업과 결합해 지역사회 및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공유가치 창출을 통해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실천 중이다.

호프테이프 캠페인을 통해 실종아동 찾기에 동참하고 농촌 일손돕기, 화훼소비 촉진 캠페인 등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힘쓰고 있는 것.

'함안수박 공동마케팅 프로젝트'는 한진의 물류·교육·마케팅 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특산물의 판매 활성화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와 관광 연계 등 지역 상권 발전의 공유 가치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다. 

한진과 지자체, 지역농협이 공동으로 참여 '식탁위수박'이라는 테마 아래 '함안수박'의 인지도 제고와 소비 확산을 위한 CSV 활동을 추진했다. 

한진 측 설명에 따르면 농가민의 이커머스 입점 지원을 통해 온라인 판매 1291% 증가에 기여했으며 SNS 광고와 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 지원,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 확대와 신세계 팝업스토어에 함안수박 입점, 이디야 함안수박 주스 판매 개시 등 함안수박 판매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약 25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사회공헌활동인 '내지갑속선물' 기프트카드도 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카드는 한진과 농협경제지주, 한국선불카드의 협업을 통해 출시했는데 고객은 카드 뒷면의 QR코드를 스캔해 국내 우수한 제철 과일, 축산, 수산 등의 상품을 확인 및 주문해 산지직송의 신선한 상품을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한진 관계자는 "복잡한 유통구조를 탈피한 '기프트카드'의 형태로 새로운 소비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국산 농·축·수산물의 소비를 촉진했다"고 자평했다. 

한진은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두고 있다. (사진=한진)

■ ESG 경영체제 확립…"책임 기업지배구조 강화"

한진은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두고 있다. ESG 위원회에선 지배구조 외에도 환경, 사회 등 기업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ESG 전반에 관한 사항을 검토 및 심의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한진은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영체제의 발전을 위해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19년 이사회 결의로 주주의 권리, 이사회의 의무와 책임, 감사 기구의 운용, 권리 보호 등을 명문화해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경영진의 책임경영 등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했다.

아울러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 권익 보호와 경영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했다. 

지난 2020년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기존에는 대표이사로 제한됐던 이사회 의장을 이사회에서 선출하도록 정관을 개정하고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사회의 과반을 사외이사로 하고 이사회 내 4개 위원회의 위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의사결정 구조와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한진 관계자는 "다양한 관점의 의견과 토론을 바탕으로 균형있는 의사결정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이사의 다양성과 전문성에 초점을 두고 이사회를 구성했다"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한진의 지속 성장과 사회와의 상생에 기여할 수 있는 충분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사외이사 후보자를 추천하고 있으며,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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