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NHN "디지털 동반성장 등 '3개 집중 분야' 설정...체계적 지속가능경영 실천"
[ESG 현장점검] NHN "디지털 동반성장 등 '3개 집중 분야' 설정...체계적 지속가능경영 실천"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4.01.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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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사옥 전경.(사진=NHN)

"새로운 지속가능성의 흐름(WEAVING NEW SUSTAINABILITY)라는 비전 아래 ▲'디지털 동반성장' ▲'책임있는 디지털 사회' ▲'디지털 포용' 등 3개 집중 분야를 설정했다. 이를 중심으로 ESG경영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NHN은 지속가능경영 성과 및 중장기 계획을 담은 ESG비전 체계를 수립하고 그룹 전체의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NHN이 글로벌 IT 기업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의 궁극적인 목표점이자 방향성이 지속가능경영이라는 것이다. 

NHN은 이런 방향성 아래 게임뿐 아니라 핀테크, 클라우드 및 AI, 커머스,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각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각 사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장과 유기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NHN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2조 원 돌파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다음 도약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ESG경영을 바탕으로 한 더 큰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글로벌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 이슈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했다.(사진=NHN)

■ 기후변화 이슈 효율적 대응..."환경경영 체계화"

NHN은 글로벌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 이슈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회사에 따르면 환경경영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기후변화 이슈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결정을 내리기 위함이다. 

또한 NHN은 TCFD 권고에 따라 환경 정보를 공시하고 있는 등 CDP(탄소중립)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앞으로 환경 이니셔티브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자사 환경경영 거버넌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실무진부터 이사회까지 이어지는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했다.(사진=NHN)

NHN은 실무진부터 이사회까지 이어지는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실무조직은 사옥관리팀과 ESG환경에너지기술팀으로 나뉘어 NHN의 환경 관련 이슈들에 대응하고 있다. 

사옥관리팀은 플레이뮤지엄을, ESG환경에너지기술팀은 데이터센터를 기준으로 환경경영을 위한 여러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 

실무조직에서 수행하는 핵심적인 환경 관련 활동과 성과는 CEO와 ESG위원회를 거쳐 이사회로 보고된다.

작년에는 본사와 계열사 경영 수준을 높이기 위한 '환경·에너지 경영방침'을 수립했다. 

이 방침은 에너지효율화, 온실가스 및 폐기물 배출량 저감, 자원 순환, 생물다양성 등 환경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NHN 관계자는 "환경 법규 및 이니셔티브 준수, 환경성과 모니터링 등 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을 통해 진정성 있는 환경경영을 추구하고 있다"며 "환경·에너지 경영방침을 기반으로, 본사와 계열사 모두의 환경경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계속 전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환경 관련 이슈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여, 보다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N은 매년 NHN 사옥(플레이뮤지엄)과 데이터센터(NCC)에서 환경·에너지경영 시스템 요구사항의 적합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다. 

내부 전문 심사원을 통해 시스템 매뉴얼, 절차서, 지침 등을 심사하고 미흡 사항은 ESG환경에너지기술팀의 단기 혹은 중장기 과제로 설정해 조치 중이다. 

이를 통해 NHN은 환경과 에너지경영 시스템의 효율성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실제 NHN은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본사 사옥 플레이뮤지엄과 데이터센터 NCC를 대상으로 환경·에너지경영 시스템 국제 표준 인증(ISO14001, ISO50001)을 획득했다. 

이런 인증은 NHN이 환경 보호와 에너지효율향상을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NHN은 이번 인증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그동안 실천해온 환경경영과 에너지 절약 노력을 인정받았다.

NCC는 NHN의 자체 기술력으로 판교에 설계 및 구축한 도심형 데이터 센터다.(사진=NHN)

아울러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과 '본사 사옥 환경영향 관리' 두 가지 관점에서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최근 ESG 이니셔티브에선 데이터 센터의 전력 효율성 지표인 PUE(Power Usage Effectiveness)에 주목하고 있다"며 "PUE는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총 전력량을 IT 장비가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나눈 값으로, 1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효율적인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PUE 온실가스, 폐기물, 용수 등 다양한 환경 지표를 관리 중이다. 

대표적으로 NHN클라우드센터(NCC)의 친환경성이 있다.  

NCC는 NHN의 자체 기술력으로 판교에 설계 및 구축한 도심형 데이터 센터다. NCC는 간접증발식 냉각 시스템을 통해 IT 장비 냉방에 최소한의 전력을 사용해 에너지를 절감한다. 

또한 등급 티어3(Tier) 이상 높은 신뢰성과 장기간 대규모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운영 효율을 확보했다. 

결과적으로 판교 NCC는 '한국에너지대상 대통령 표창', '에너지 위너상(CO2 절감상)', '에너지 챔피언' 등을 수상했다.

더불어 NHN은 데이터센터 설계 단계에서 에너지효율향상을 위해 간접증발식 냉각시스템과 상부 공조를 적용해 냉방 효율을 극대화했다. 

간접증발식 냉각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특허 등록된 기술로, 냉각을 위해 물을 직접 사용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증발시켜 냉각효과를 내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냉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컨테인먼트를 설치해 냉 복도와 열 복도를 분리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미스트 분무 장치를 도입해 공조 장치에 흡입되는 외기온도를 낮췄다.

결과적으로 NCC는 누적 약 43.29TJ의 에너지와 약 5억20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NHN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의 고집적 운영환경을 위해 IT 수명주기를 고려해 모듈형 서버룸을 구축하고, 폭을 조절할 수 있는 자체 랙(Rack)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며 "이는 IT 장비의 업그레이드나 교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NHN은 잠재적인 산업안전보건 관련 리스크에 대비하고 구성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NHN)

■ 산업안전 위험요인 제거..."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총력"

NHN에 따르면 잠재적인 산업안전보건 관련 리스크에 대비하고 구성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안전보건경영 방침을 수립해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직문화를 확립했으며 의무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위험성을 일깨우고 안전보건 역량도 함양 중이다. 

업무 공간의 위험성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발견된 취약 부분을 개선해 나가며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 보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NHN은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구성원들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안전보건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안전한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한 모든 의사결정 사항들은 CEO에게 직접 보고되며, 안전보건 관련 핵심 사업부서에는 전문적인 관리감독자가 배치되어 사고를 면밀히 예방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NHN 관계자는 "안전·보건 7대 경영방침과 5개의 세부 추진 전략을 수립해 산업재해 제로(zero)를 달성하기 위해 매년 노력하고 있다"며 "최고경영진과 관리감독자 주도의 안전보건 관리체계 아래 안전보건 경영 및 안전문화 확산에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NHN은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해 안전보건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로드맵을 설정했다. (사진=NHN)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도 매진 중이다. NHN은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해 안전보건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로드맵을 설정했다. 

우선 회사는 사옥 시설물 위험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했다. 

지하주차장의 주차라인이 희미해져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미끄러움에 대비해 주차라인 도색 및 미끄럼 방지 작업을 마쳤다. 

1층과 10층에 위치한 계단의 모서리에 안전 쿠션을 설치해 사고를 예방했다. 

이 뿐만 아니라 하이브, 업무공간 등의 우드 플로어에 솟아나온 부분에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우드 플로어를 점검하고 새로운 우드 플로어로 교체했으며, 추락 사고에 대비해 사옥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안전망을 설치했다. 

아울러 NHN은 전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사무 공간에서 보관할 수 없는 유해, 위험물질에 대해 수시로 안내하고 있다. 

아세톤, 라이터 기름 등의 인화성 물질이나 순간접착제 등의 피부 자극성 물질은 사무 공간에서 보관할 수 없음을 명확히 공지하고 있으며, 보관이 필요한 경우 사옥 2층 업무지원센터에 보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NHN 관계자는 "매 분기당 1~2회의 소방자체 훈련을 통해 화재 예방 및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소방, 건축, 전기, 기계 등 법적 의무 점검은 적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해 안전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NHN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사진=NHN)

NHN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NHN 본연의 업을 기반으로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NHN의 사회공헌 전략이자 방향성인 것이다. 

일례로 NHN은 청소년 학습 지원과 청년 IT 인재 양성을 위해 고성능 PC를 기관에 기증하는 '사랑의 PC 나눔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지난해 성남시청소년재단과 부산 동의대에, 성남시 노인복지시설 4곳에 PC 세트를 기증함으로써 IT 교육 환경 개선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한 바 있다. 

NHN 관계자는 "기증 PC는 NHN 구성원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했던 자산을 정비하고 선별한 것으로, 캠페인을 통해 사회공헌뿐만 아니라 자원순환 효과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사회공헌활동인 ‘리틀액션’은 지난 2019년 '작은 행동으로 큰 기쁨을 만든다'는 모토 아래 시작됐다. 소외계층 지원, 옷 기부, 헌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원들의 참여로 나눔을 실천해온 리틀액션은 환경과 이웃을 주제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의미있는 변화와 효과를 창출했다. 

작년 진행한 네 차례의 리틀액션 캠페인에는 800여명 구성원들이 참여해 가치소비, 업사이클링, 자원순환, 이웃돕기의 의미를 직접 실천했다. 구성원이 이웃돕기를 통한 1095만원은 전액 재난 및 재해 구호 전문 기관인 '희망 브릿지'에 기부돼, 재난 위기가정 지원 사업에 사용됐다. 

NHN은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이사진이 경영진과 지배주주로부터 독립적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사진=NHN)

■ 지속가능 이사회 구축..."객관·독립적 기능 수행"

NHN은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이사진이 경영진과 지배주주로부터 독립적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위해 이사회 내 다양한 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위원회의 모든 구성원은 사외이사로 구성되어 객관성과 독립성을 확보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유능한 구성원으로 이사회를 구성해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제고했다. 이사회와 경영진은 서로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며 지배구조 안정성을 높였다. 

NHN은 공정하고 투명한 사외이사 선임을 위해 상법에서 요구하는 사외이사 자격요건뿐만 아니라 전문성, 직무공정성, 윤리 책임성, 충실성 등의 자격요건을 고려하고 있다. 

선임 이전 사외이사 자격요건 확인서 및 사외이사 자격요건 적격 확인서를 작성하고, 체납사실·부실기업 임원 재직·회사와의 최근 거래내역이 없음을 밝히는 확인서를 서면으로 제출한다.

또한 관련법에 의거해 2개 이상의 이사·집행임원·감사로서의 겸직을 제한하고 정기보고서를 통해 회사와의 거래 유무, 이사회·위원회 참석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현재 재임 중인 사외이사는 상법 382조 제3항 및 542조의8 제2항 등의 관계법령 및 내규에서 요구하는 자격요건을 모두 충족하며 추가적인 이해관계(친인척, 최근 3년 거래관계, 재직경력)도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NHN은 또 국내법상 최소 사외이사 비율인 25% 이상을 초과하는 50%를 유지함으로써 이사회 독립성을 확보했다. 

NHN 관계자는 "IT, 게임, 경영, 재무, 회계의 5개 전문 분야를 아울러 고르게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며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춘 자로 이사회를 구성해 이사회가 특정 배경과 직업군에 편중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NHN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위원회는 NHN의 ESG 추진 방향과 성과 관리, ESG 의무 공시사항 검토, 국내외 ESG 평가, 사내 ESG 역량 개발 및 내재화를 위한 지원 등 NHN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일련의 사항을 결정한다.

작년에는 ESG위원회를 통해 ESG 추진 목표 및 전략 수립, ESG 운영 조직 신설 등 총 5개의 안건이 부의됐다. 

NHN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위원회를 통해 NHN ESG 경영 활동의 추진력을 높여 ESG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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