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휠라홀딩스 "탄소배출 최소...협력기반 지속가능경영 강화"
[ESG 현장점검] 휠라홀딩스 "탄소배출 최소...협력기반 지속가능경영 강화"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4.01.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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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는 지난 2019년부터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많은 시도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휠라)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자원을 보호하며 사회적 책임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시행했다. 앞으로도 기후변화, 사회적 불평등과 같은 문제는 복잡하기 때문에 협력에 기반으로 한 해결책을 찾겠다"

휠라홀딩스(FILA·이하 휠라)는 지난 2019년부터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많은 시도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휠라는 지난 4년간 꾸준히 지속가능경영을 실행해 왔으며 그 사이 세상은 예상할 수 없는 모습으로 빠르게 변화해 왔다. 

'WINNING TOGETHER(함께 승리한다)'는 비전 아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5가지 세부 전략 ▲제품 선순환 ▲기후변화 대응 ▲이해관계자 포용 ▲공급망 투명성 확보 ▲책임경영 구축 등 모든 부분에서 한 발자국 더 진보하기 위해 매진했다.

휠라 관계자는 "세계 경영 환경에 가장 큰 리스크인 공급망 투명성을 위해 지속가능제품을 단순 생산하는 것을 넘어 전사적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환경 임팩트가 적은 자재를 활용하고 생산 공정에서 협력사들이 환경 부하가 최소한 발생하도록 도우면서 공급망에서 파생된 각종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실행을 가속화했다"고 말했다. 

휠라 온실가스 배출량. (사진=휠라)

■ ESG현황 분석...지속가능경영 전략 체계 마련

휠라는 그룹 내 주요 법인들의 ESG 현황을 분석하고 당사 지속가능경영 체계의 강점과 개선과제를 도출해 중장기 지속가능경영 전략 체계를 수립했다. 

환경가치 제고, 사회적 가치 창출, 건전한 지배구조 구축의 3대 영역 아래 ▲'제품 선순환' ▲'기후변화 대응' ▲'이해관계자 포용' ▲'공급망 투명성 확보' ▲'책임경영 구축' 5개 중점 테마가 사업활동 전 과정에서 고려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경영 관리 수준을 강화했다. 

동시에 UN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ESG 관련 중대 이슈를 파악하고 현황을 진단하는 등 역량 강화 기간을 걸쳐 중장기 전략을 도출하기도 했다. 

실제 휠라는 지속가능한 자재와 공정 방식을 활용한 제품을 확대하며 저탄소 시대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최초로 지속가능 제품을 출시한 이래 친환경 제품에 대한 정의를 구체화하고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 대비 해당 제품의 비중과 매출을 분석해 지속가능 전환 시나리오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휠라 관계자는 "생산 공정 등에서 환경적 측면, 인권, 안전성과 같은 윤리적 측면,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 등 다양한 변주를 포함했다"며 "지속가능제품이 가능하게 된 데는 합리적인 내부 기준을 세우고 이를 철저히 준용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소통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휠라는 제품 기획 부문을 중심으로 의류, 신발, 용품 등 각 제품의 특성을 적용하는 등 지속가능 제품에 대한 내부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보완했다. (사진=휠라)

실제 휠라는 제품 기획 부문을 중심으로 의류, 신발, 용품 등 각 제품의 특성을 적용하는 등 지속가능 제품에 대한 내부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꾸준히 보완해 왔다. 

작년 3월엔 그룹 주요 법인의 생산, 제품기획, 마케팅, 전략 부문 담당자를 중심으로 지속가능 제품 생산 및 마케팅 가이드라인 태스크포스(TF)를 결성했다. 

해당 TF 목표는 현재 내부적으로 준용하고 있는 지속가능 제품 및 마케팅 기준을 재검토하고 보완해 내 그룹 글로벌 지속가능성 가이드라인을 대내외에 발표하는 것이다. 

또한 제품의 주요 카테고리인 퍼포먼스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구별되는 기능성과 환경성을 고려해 제품에 적합한 소재를 적용 중이다. 

지속가능 제품을 출시해 온 3년여 간의 경험과 제품 비중 및 매출 성과 데이터를 축적해 부문별(신발, 의류, 키즈 신발·의류, 언더웨어, 용품)을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작년 기준 휠라 직접운영 법인의 지속가능 제품은 전체 제품 대비 4.6%에 달하며 전년대비 265% 증가하는 결과물을 얻었다. 

휠라 사회공헌 추진 체계. (사진=휠라)

■ 안전관리 대폭 강화...산업재해 '0'

안전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휠라에 따르면 안전보건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철저한 리스크 예방과 관리를 통해 산업재해 0건을 기록했다. 

휠라는 최고 안전보건 책임자(CSO)와 실무 안전보건 담당자를 선임했으며 산업 특성을 반영해 '산업 안전보건 관리 규정'을 재개정했다. 

아울러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한 과제를 리스트업하고 사무실을 비롯해 이천 물류센터에 대한 안전 점검 체크리스트를 개편했다. 

사무직 임직원을 비롯해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매 분기 안전보건 교육을 진행했으며 물류센터에서 배송 업무를 대행하는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분기마다 안전보건 평가도 시행했다.

이와 함께 안전보건 협의체를 통해 정기 안전관리 상태보고서 결과 및 미비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휠라는 사무직 임직원을 비롯해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매 분기 안전보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휠라)

휠라 미국도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보강했다. 

물류센터의 안전보건 체크리스트, 감사 주기, 감사 결과에 대한 보강 방안, 작업 안전도 분석, 안전관리 계획 등을 포함한 휠라 안전보건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전기 트럭 및 지게차를 매월 정기 검진하고 미비사항을 체크해 개선하고 있으며 의료진 직접 비상 연락망을 마련했다. 작업장 사고 부상자를 신속하게 운송하는 방법 등이 그 예다.

이외에도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당사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며 신규 직원 채용 시 안전 관련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휠라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CSR활동에 있어 적극적인 소통과 전략적 접근을 통해 지속가능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사진=휠라)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CSR(사회공헌)활동에 있어 적극적인 소통과 전략적 접근을 통해 지속가능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휠라는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조직 및 담당자 등 실행 구조를 체계화하고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다양한 지속가능 이슈 중 ▲물 ▲다양성 ▲어린이 세 가지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집중해 최적의 임팩트를 발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휠라는 제품 및 현금을 기부하는 지원 외에도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휠라 뮤지엄 재단이 있다. 

1911년 휠라가 탄생한 이탈리아 비엘라(Biella)시에 위치한 휠라 뮤지엄은 아카이브를 통해 휠라의 초창기 제품뿐만 아니라 디자인, 영상, 사진 등 3만 점이 넘는 유산을 보존하며 브랜드 정신을 소통하고 있다. 

휠라 뮤지엄 재단은 과거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것에서 나아가 현재에는 그 역할을 확장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교류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CSR 프로그램 실행과 더불어 학계, 구호기관 등에 꾸준히 기부하며 사회환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작년 휠라홀딩스에서 총 30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휠라 코리아는 최근 3년간 약 35회 이상, 현금과 제품을 포함해 전체 기부금 50억 원 상당의 기부금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 휠라 코리아 기부 금액은 전체 매출 대비 0.2%, 영업이익 대비 1.3%에 달한다.

휠라 관계자는 "다양성, 평등 그리고 포용의 가치를 널리 전파하고,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성과 관련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개인의 성취와 능력에 따라 평가받을 수 있도록 인사관리에 공정성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휠라는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다양성을 기초로 한 지배구조를 갖췄다. (사진=휠라)

■ 이사회 전문·독립성 강화...'다양성 기초' 지배구조 구축

휠라는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다양성을 기초로 한 지배구조를 갖췄다. 

회사 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산업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를 이사로 선임하고 특정 배경과 직업군에 편중되지 않도록 운영 중이다. 

투명한 지배구조와 경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배구조 헌장, 이사회 운영 규정, 정관, 휠라 그룹 글로벌 행동강령 등 정책을 제정했다. 

휠라 관계자는 "임직원과 협력사가 준수해야 하는 투명 경영과 사회 책임 경영의 절대 원칙을 전달한다"며 "회사 의사결정 및 업무집행을 이사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해 경영진과 이사회, 사외이사 간의 상호 견제와 균형을 통해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구현하고 있다"고 했다. 

휠라는 이사회 독립성 확보를 위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고 있다. (사진=휠라)

아울러 임원배상책임보험 가입을 통해 경영진·이사회를 비롯한 임직원의 업무상 발생 가능한 손실에 대한 안전망을 제공하고 있다.

휠라 이사회는 회사의 최고 상설 의사결정기구로서 대표이사 선임 및 해임 권한을 있으며 이해관계자들의 권익을 균형 있게 증진시키고자 노력한다.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와 1명의 기타비상무이사,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휠라는 이사회 독립성 확보를 위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고 있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 시 국내법에서 요구하는 사항 및 이해관계 상충 여부, 자격 요건을 자세히 검토해 특정 이해관계를 대변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주주총회를 거쳐 주주의 의견을 제도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특히 이사회 다양성 증진은 회사 경쟁력 제고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여기며 여성 사외이사를 최초로 선임하는 등 이사 후보 선정 시 성별, 인종, 출신국 등에 따른 차별을 일절 배격하고 있다.  

이외에도 휠라는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이사회 역량 구성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이 이사회 역량을 한눈에 파악하고 합리적인 의결권 행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사회는 지속가능경영 강화를 위해 의사결정 시 ESG 요소를 핵심에 두고 이사회에 정기적으로 ESG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윤리경영도 한층 강화했다. 휠라는 임직원이 지켜야 할 윤리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자 법무 뉴스레터를 발간하는 등 인식 제고에 힘쓰고 있다. 

휠라홀딩스, 휠라 코리아 등 한국지사 임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윤리교육 및 준법교육을 진행했다.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 부당한 공동 행위와 불공정 거래 행위 금지, 하도급법 관련 유의사항, 온라인 판매 사업자의 의무와 책임 등 업무에 밀접한 내용 등이다. 

휠라 관계자는 "교육 후 윤리경영 실천 서약서 및 영업비밀 유지 서약서를 작성해 교육이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 윤리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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