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톺아보기] 기후 임계점 달성 빨라졌다!...유엔기후과학협동, 5년 내 연평균 기온 1.5℃ 상승 가능성 높아
[탄소 톺아보기] 기후 임계점 달성 빨라졌다!...유엔기후과학협동, 5년 내 연평균 기온 1.5℃ 상승 가능성 높아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2.09.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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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IPCC 특별 보고서 보다 10년 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지금보다 7배로 늘려야 1.5℃ 상승 막을 수 있어..."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필수적"
WMO는 향후 5년 내로 연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 이상 높아질 가능성이 48%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진=Pixabay)

전세계적으로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며 지구 온난화가 과거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022 유엔기후과학협동(United in Science 2022)' 보고서를 통해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환경계획(UNEP)와 세계기후연구프로그램을 포함한 6개 단체와 공동발표한 이번 보고서는 지난 7년간 지구 평균 기온이 기록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으며 향후 5년 내에 연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 높아질 가능성이 48%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분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지난 2018년 '지구온난화 1.5℃ 특별 보고서'를 통해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 전체 온도가 1.5℃ 상승하는 시점이 2030~2052년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IPCC는 추가 보고서를 통해 해당 시기가 10년 이상 앞당겨질 것이라 예상한 바 있다.

특히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의 기온 상승이 상승할 경우 '기후 임계점'(tipping point)이 도래해 더이상 과거로 돌이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 보고서는 2050년까지 16억 명의 인구가 35℃ 이상의 무더위를 주기적으로 겪게 될 것이며 93%의 확률로 2026년까지 최소 한번 이상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온실가스 농도는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UN기후과학협동보고서 내용 (사진=세계기상기구)
UN기후과학협동보고서 내용 (사진=세계기상기구)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화석연료 사용이 줄어들었으나 엔데믹 상황이 오며 온실가스 배출량과 화석연료 사용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다시 상승했다.

이와 동시에 해수면 높이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해수면 높이는 1993년 관측 시작 이래 평균 수위보다 97mm 가량 높아졌다. 이는 2020년 대비 4.9mm 상승한 것으로 10년 연속 최고 상승폭이기도 하다.

급격한 기후 변화는 올여름 국내의 유례없는 집중 호우, 아프리카 사막화를 비롯해 유럽의 폭염 및 가뭄 등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탄소배출에 따른 기후변화 시나리오 (그래프=데일리e뉴스)

국내 정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자 IPCC 보고서를 토대로 2가지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정부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 207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저탄소 시나리오와 현재 수준의 탄소 배출이 지속될 경우의 고탄소 시나리오로 분류해 각각 상황에 따른 변화를 예상했다.

고탄소 시나리오는 2040년까지 1.8℃ 이상의 기온이 상승하게 되며 21세기 말, 7℃까지 기온이 올라 강수량은 현재 대비 15%, 집중 호우도 3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온난일도 현재의 4배로 93.4일을 넘기게 되고 여름이 일년의 절반에 다다를 것이라는 연구도 나왔다.

반면 저탄소 시나리오의 경우 2040년까지 기온 상승은 1.6℃ 수준으로, 강수량은 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는 21세기 말까지 기온은 2.6℃ 상승, 강수량은 3%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온난일은 37.9일로 현재 수준보다 2배 가량 높지만 고탄소 시나리오에 비해서는 현저히 적은 수치다.

한편 파트리시아 에스피노사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은 오는 11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를 앞두고 "우리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궁극적으로 1.5℃ 목표를 달성하려면 오는 10년 동안 더 많은 기후행동을 보아야 한다”며 선진국들의 더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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