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트위터에서도 보기 제한 가능...편의성 높이는 지름길일까 필터버블 가속화일까
[트렌드 리포트] 트위터에서도 보기 제한 가능...편의성 높이는 지름길일까 필터버블 가속화일까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2.08.31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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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일부 사용자들에게만 제공하던 필터 기능 전체 사용자로 확대...공개 범위 지정 가능해져
트위터가 30일부터 서클 기능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piabay)

트위터가 일부 이용자에게만 제공하던 서클을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한다. 서클은 사용자가 지정한 이들을 제외하고는 게시글의 공개 범위를 제한하는 기능이다.

서클로 트윗을 작성할 때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처럼 오디오언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인스타그램으로 비유하면 일종의 '친한 친구 제한 스토리'인 셈이다.

기존 트위터는 제한된 글자수 내에서 트윗을 작성, 전체 사용자에게 글을 공유하게 됐다. 비공개 처리가 가능하긴 하지만 계정 전체가 비공개 처리 되기 때문에 일부 콘텐츠 이용에 불편을 겪어야했다.

트위터에 따르면 이용자 중 MZ세대는 약 57%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pixabay)

트위터는 타 SNS와는 다소 다른 특성을 보인다.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오프라인의 관계와 온라인 상의 관계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타 플랫폼과 달리 트위터의 사용자는 다수가 온라인 상의 관계가 중심이 된다.

온라인을 통해 주요 관계를 맺고 오히려 이를 오프라인으로 발전시키는 형태인 것이다.

트위터는 SNS임에도 익명성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플랫폼과 다른 형태를 보인다. 아울러 다른 플랫폼보다 다수의 아이디를 만들기 수월하다는 장점으로 한 사람이 다수의 계정을 사용하기도 한다.

MZ세대는 트위터의 이런 특성을 파악해 취미 생활이나 창작물을 공유하는 등 일명 '덕질' 플랫폼으로 사용하고 있다. 관심사 별로도 계정을 나눠 특정 분야에 더욱 몰입하고 개인 창작물을 공유하거나 관심사가 같은 이들과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다.

온라인 관계가 중심인 트위터는 공개 계정과 비공개 계정의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자신의 창작물이나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비공계으로는 불편함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번 서클 서비스는 사용자가 게시물을 선택적으로 공개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자신의 창작물 중 일부 게시물을 특정 팔로워에게만 공개할 수 있어 트위터를 자신의 창작 플렛폼으로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 플랫폼보다 폐쇄성이 짙은 트위터는 필터버블 현상이 가속화되기 쉽다. (사진=pixabay)

다만 기존 인스타그램에서 제공하는 기능과 유사해 유저들에게 새로움을 줄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와 달리 서클은 시간제한이 없고 후에 사용자 스스로 삭제가 가능하긴 하지만 이런 차이점이 얼마나 다른 차이를 끌어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또한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필터 버블 현상이나 에코체임버 현상을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익명성과 특정 관심사를 통해 모인 팔로워들과 교류하는 트위터는 폐쇄성이 짙다. 처음부터 자신과 비슷한 취향,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만 소통하다보니 해당 성향이 지나치게 강화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서클 기능은 인스타그램의 친한친구 서비스와 비슷한 기능이지만 트위터의 특성상 사용자들이 이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라며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에서는 좋은 반응을 보였던 만큼 트위터 측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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