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유럽 지역서 전자연료 사용 놓고 갈등...독일, "향후 이산화탄소 배출 중단 협상 지지 포기할 것"
[글로벌 트렌드] 유럽 지역서 전자연료 사용 놓고 갈등...독일, "향후 이산화탄소 배출 중단 협상 지지 포기할 것"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3.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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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자연료 사용 제시하지 않으면 CO2 배출 중단 협상 지지 포기
독일이 EU 집행위원회가 전자연료 사용에 대해 제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2035년까지 신차와 승합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중단하기로 한 협정을 공식적으로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pixabay)

폴커 비씽(Volker Wissing) 독일 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전자연료 사용에 대해 제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2035년까지 신차와 승합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중단하기로 한 협정을 공식적으로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산화탄소 저감 가속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중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독일이 강경한 자세로 선회하면서 전자연료 사용에 대한 논의가 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에 이어 독일 교통부 장관이 2주 전 유럽의회에서 채택된 자동차와 벤의 이산화탄소 제한에 관한 3부 합의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폴커 비씽(Vollker Wissing) 독일 교통부장관은 독일이 2035년 이후에도 합성연료로만 작동하는 내연기관 차량을 등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집행위원회가 제안을 하는 경우에만 합의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EU 집행위원회는 2035년 이후에도 내연기관 차량 등록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며 "우리는 배터리 전기, 수소, 전자연료로 작동하는 내연기관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더러(Michael Theurer) 국무부 차관보도 EU 에너지·운송 장관의 비공식 회의 밖에서 비슷한 성명을 발표했다.

더러 장관은 "우리는 또 다른 법안을 요청하고 있다. 위원회는 어떻게 전자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지 또는 기후중립적인 전자연료로 작동하는 연소 엔진을 어떻게 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제안을 제시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이미 각국의 EU 대사들에 의해 채택된 이 파일은 여전히 국가 장관들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 예비 의제에 따르면 오는 7일에 교육 장관들이 이를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클 블로스(Michael Bloss) 독일 녹색당 의원은 "폴란드와 불가리아는 내연연관의 종료를 원하지 않으며 이탈리아도 기권하기를 원한다"며 "독일의 '예스'가 없으면 파일 채택은 벼랑 끝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블로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격을 갖춘 다수가 방지될 것이며 내연기관의 단계적 폐지는 거부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이 협상을 지지할 수 있도록 예정된 투표 전에 EU 집행위원회에 무엇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비씽 장관은 "우리는 내연기관을 다루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구속력 있는 답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독일 환경부의 이전 성명서는 사회민주당, 녹색당, 자유민주당의 소위 '신호등 연합'이 3국 회담이 끝난 후 이미 2022년 11월 내부 합의에 도달했기 때문에 독일의 협상 승인은 "최종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럽위원회는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비씽 장관은 집행위원회가 전자연료로 작동하는 엔진에 대해 더욱 실질적인 약속을 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비씽은 "(EU 기후 책임자인 프랜스(Fransc)) 팀머만스(Timmermans)에게 대화를 제안했지만 수락하지 않았다"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독일이 몇 달 동안 이러한 면제를 요구해왔기 때문에 자신의 입장이 집행위원회를 놀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선 27일 아디나 볼린(Adina Vălean) EU 교통국장은 "운송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독일의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며 "투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토론이 종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독일의 전향적인 모습을 기대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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