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모터스, 태양광 전기차 '소노 시온' 내년 중 상용화 목표...볼보는 친환경 철강 활용한 전기 트럭 선보여
코로나19 이후 탄소중립과 환경보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중 모빌리티 분야는 기존 내연기관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친환경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중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기술 중 하나는 태양광 전기 자동차(sEV)다.
유럽, 미국 등에서는 태양광 전기 자동차의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중 가장 상용화 목표에 가까운 것이 독일 뮌헨에 위치한 소노 모터스(Sono Motor)다.
소노 모터스는 2017년 세계 최초로 태양광 전기차 '소노 시온(Sono Sion)'을 선보였다. 소노 모터스는 해당 모델의 사전 예약을 실시, 내년 중 출고를 목표로 사전 예약을 실시했다. 그 결과, 9월 기준 2만 대 이상의 계약이 이뤄졌다.
소노 시온은 차량의 평평한 표면인 후드, 루프, 펜더, 쿼터 패널, 해치 등에 태양열 전지판이 설치되어 태양광에 노출될 때 추가적인 충전과 발전이 가능하다.
이때문에 소노 모터스는 소노 시온이 최대 2.7kW 출력으로 양방향 충전이 가능한 이동식 발전소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노 모터스의 CEO인 한(Han)은 "단순히 충전된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존 전기차와 달리 태양광 전기 자동차는 기술적으로 진보하고, 안전하고,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전기 자동차 산업의 큰 도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2019년부터 현대자동차가 태양광 주행 충전 시스템을 공개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선택 빈도가 낮아 최근에는 옵션에서 이를 제외하고 있지만 해당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외에도 빠른 기술 발전이 돋보이는 분야는 전기 바이크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전기 바이크가 복잡한 도시 생활에 적합한 친환경 모빌리티로 부상 중이다.
업계에서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인식 변화와 가격 인상 등의 문제로 전기 바이크가 세컨드 카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1인 가구처럼 소규모 라이프 스타일에서도 전기 바이크는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교통수단으로 채택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최근 EU가 새로운 배터리 규제를 도입하며 상대적으로 배터리 크기가 작고 구조가 간단한 전기 바이크는 폐자재 재활용, 수리를 통한 배터리 수명 연장이 훨씬 용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내년에는 모빌리티 분야의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해 차량 제작에 사용되는 부품의 재활용률도 높아질 전망이다.
네덜란드 스타트업인 Roetz는 재활용 가능한 부품으로 구성된 모듈러 바이크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자체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일종의 사이클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독일의 igus와 네덜란드 MTRL은 협업을 통해 프레임, 베어링, 브레이크 레버 등 전체 제품의 90%를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바이크를 제조하고 있다.
볼보는 지난달, 친환경 철강을 탑재한 전기트럭 생산에 돌입,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철강 제조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지속가능한 철강을 활용한 트럭은 해당 제품 외에도 모빌리티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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