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포커스] LG화학 "지속가능 다양성 존중...비즈니스 성과 지름길"
[ESG 포커스] LG화학 "지속가능 다양성 존중...비즈니스 성과 지름길"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4.02.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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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있는 서울 여의도 LG그룹 사옥 전경.(사진=LG그룹)

"다양성을 존중하며 포용하는 문화를 중요하게 여긴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조직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직원들의 참여와 협력을 촉진해 더 나은 결정으로 가는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CEO와 구성원이 한데 모여 건설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인 '스피크업테이블(Speak-up Table)'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4년간 총 1569명의 임직원이 79번 스피크업 테이블에 참여했다. 이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도를 유연화하고 스마트 워크 환경을 개선하는 등 조직 문화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모든 구성원이 열린 자세로 서로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건설적 토론을 통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조직을 만들어 가기 위한 자리인 '디스커션 테이블'을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며 "CEO와 구성원 간 치열한 토론, 토의를 통해 다양하고 공정하며 포용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인간 존중의 경영'을 이념으로 삼고 있다. (사진=LG화학)

■ '인간 존중 경영'...글로벌 인권노동 방침 제정

LG화학에 따르면 경영 이념인 '인간 존중의 경영'을 바탕으로, 인권 존중이 사업을 수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인지하고 '글로벌 인권노동 방침'을 제정했다. 

LG화학 인권 정책은 ▲세계인권선언 ▲UNGC 인권노동원칙 ▲UN 기업과 인권 이행원칙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등이 있다. 

인권노동 관련 국제 표준과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가 및 지역의 노동법에서 규정하는 국제 인권에 관한 정신과 취지를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 인권노동 방침을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LG화학은 향후 고객, 협력사 등 사업 전반에 직접 영향을 받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이를 공유해 인식 개선 및 확산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LG화학은 '글로벌 인권노동 방침'에 따라 사업장 내 인권 영향을 평가하고 리스크를 진단하기 위해 영역별 자가 점검 체크리스트를 개발했다. 

이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인권 영향 평가 대상자에게 설문조사 진행, 자가 점검 및 현장 점검을 시행해 피드백 리포트를 제작,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도출했다.

LG화학은 향후 인권전문 기관과 협력해 인권 영향 평가를 진행하고 여기서 확인된 잠재적·실질적 인권 리스크와 영향을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인권 정책 제·개정, 업무 프로세스 개선, 교육 등을 시행하고 인권 리스크 완화 조치의 효과성을 평가해 리스크 완화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인재채용에 있어 '성별·연령·국적·인종·종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사진=LG화학)

■ 인재채용 다양성 존중..."일할 맛 나는 환경 조성"

LG화학에 따르면 인재 채용에 있어 '성별·연령·국적·인종·종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런 취지에 걸맞은 다채로운 채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LG화학은 성별 무관 채용, BC 투어, 테크 컨퍼런스, 외국인 대상 채용 연계형 인턴십, 비수도권 지역의 인재 양성 및 입사 연계, AI 면접 도입을 통한 공정성 제고 등을 통해 인재를 채용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인재를 확보하고 인재의 역량과 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하여 최적의 인재를 채용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현재까지 2651명의 구성원을 신규 채용했다. 

LG화학은 성, 세대, 문화뿐만 아니라 인지적 다양성을 포용하고자 다음과 같은 다양한 교육·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성과 포용을 존중하는 마인드셋을 함양하고 상호 존중과 협력을 강화 중이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제품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현할 수 있는 조직으로 발전시키는 게 목표다.

또한 LG화학은 직원들의 개인적 성장과 함께 회사의 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1274명의 구성원이 사내 공모(Job Posting)에 지원했으며 이 제도를 통해 323명이 이동했다. 

작년부턴 연구개발(R&D) 직군 대상으로 자신의 경력과 프로필을 상시 공개해 타 조직으로부터 이동을 제안받거나 타 조직의 사내 공모에 지원할 수 있는 오픈커리어(Open Career)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구성원들은 주도적으로 경력 개발 기회를 찾아 자신만의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지닌 인재들이 함께 일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본사 임직원이 해외로 파견 나가는 주재원 제도와 반대로 해외에서 채용된 현지 구성원의 한국 본사 근무를 지원하는 역주재원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 제도를 통해 중국 16명, 유럽 3명, 아시아 4명 등 23명의 인재를 육성했고 현재도 9명의 인원이 한국 근무 중이다. 

아울러 LG화학은 최고 현장 기술자를 인증하는 ‘LG화학 명장’ 제도를 신설해 기술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독려하는 등 MZ세대, 현장기술자 등에 성장할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해당 전문가 육성 제도를 통해 공장 내 전문성을 지닌 우수 인재 37명이 'LG화학 전문가'로 선정됐으며 이중 5명이 해당 사업장 최고 기술자인 'LG화학 명장'으로 위촉됐다. 

이들은 소속 공정과 설비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뛰어난 명장·전문가로서 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개선 활동을 이끌고 해당 분야에서 기술 자문 및 후배 육성 활동을 수행 중이다.

LG화학은 구성원과 가족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에 LG화학은 구성원과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지원하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사진=LG화학)

■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워라밸 프로그램 운영

LG화학은 구성원과 가족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에 구성원과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지원하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구성원 심리 상담'이다. LG화학은 제휴를 통해 24시간 전화 및 문자, 메신저를 통해 텍스트 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구성원들이 언제든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것이다.

신체 건강을 위해서도 종합검진 및 부상에 대한 의료비도 지원하며 종합적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해 관리하고 있다.

또한 구성원들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가정 환경을 조성하고 구성원들이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이어 가도록 매진 중이다. 

아이를 기다리는 부부에게 난임 치료를 지원하고 만 6세 이하 자녀를 양육 중인 구성원에게 최대 2년간 육아휴직을 보장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또한 구성원의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해 구성원의 건강을 지원하고 있다.

LG화학은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움직인다. 

지난 2018년 전사 사무·기술직을 대상으로 탄력 근무가 가능한 '플렉스타임(Flex Time)제'를 시행했고 장시간 근무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일주일 평균 40시간, 최대 52시간 기준으로 월 단위 선택적 근무 시간제를 도입했다. 

월 기본 근무시간을 초과하는 평일 연장 근무와 휴일 근무에 대해서는 1시간 근무에 따라 보상 휴가 1.5시간을 부여해 장시간 근무 후 꼭 필요한 휴식을 보장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스마트오피스를 운영해 사외 지역 거점별로 별도의 근무환경을 제공해 구성원이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협력사와 함께 성장 가능한 지속가능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매진 중이다.(사진=LG화학)

■ 협력사 지원 총력...지속가능 공급망 구축

협력사 지원도 활발히 진행한다. LG화학은 협력사와 함께 성장 가능한 지속가능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매진 중이다. 

인권, 환경·안전·보건, 윤리경영 등 공급망의 위험 요소를 검토하고 협력사의 ESG 역량을 향상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광물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책임 광물 정책을 운영하고 실사를 통해 준수 여부를 관리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인력 문제, 자원 고갈, 반부패 등 다양한 이슈로 인해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을 핵심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외부 기관과 협력사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LG화학은 협력사 대상 온실가스 배출, 환경·안전, 인권, 노동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협력사의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있다.

책임 있는 공급망 정책 개정, 공급망 고충 처리 프로세스 수립 등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필요한 기반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중 코발트와 같은 책임 광물의 관리강화를 위해 협력사 ESG 평가 등을 통해 공급망을 추적하는 등 공급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공급망 내 책임 광물의 식별된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다"며 "LG화학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전파, ESG 역량 제고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 확대 운영, 지속가능성 관련 협력회사 모범 사례 공유, 우수 협력회사 시상 등을 통해 LG화학의 지속가능한 공급망 전략에 더 많은 협력사의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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