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 "ESG경영은 '지속가능 미래' 출발점이자 필수 전제"
[ESG 현장점검]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 "ESG경영은 '지속가능 미래' 출발점이자 필수 전제"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9.2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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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는 "대외 어려운 여건 속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확립해 가기 위해 ESG경영은 필수"라고 말했다. (사진= LG디스플레이)

"ESG경영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여정의 출발점이자 필수적인 전제다.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를 배려하는 디스플레이를 만들어 가겠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는 "대외 어려운 여건 속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확립해 가기 위해 ESG경영은 필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공조에 적극적인 동참의지를 밝혔다. 

향후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저탄소 가스로 대체하는 활동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력사용량 절감과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의 국제평가지표인 '폐기물 매립제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영국 정부가 설립한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업계 최초로 탄소발자국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050년 탄소중립 선언을 계기로 앞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환경적 기여를 높이고 고객들의 친환경 요구에 선행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해 가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 ▲재생에너지 전환 ▲전사 전력 절감 활동 등을 통해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 2050 탄소중립…"글로벌 기후 위기 해결 기여"

LG디스플레이는 'True Display for a Sustainable Future' 슬로건을 토대로▲친환경 기술 혁신 ▲인간 존중 가치 최우선 ▲투명성과 건전성 확보라는 핵심가치를 설정했다. 이를 토대로 기후대응, 자원순환, 유해물질, 제품책임, 사업장 안전, 협력사 관리, 인권경영, 인적자본, 이해관계자 소통 및 투명한 정보 공개라는 9대 핵심 영역을 도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계획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기후 위기 해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 재생에너지 전환, 전사 전력 절감 활동 등을 통해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인류 공동의 과제인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에 ESG위원회를 개최해 2050 탄소중립 추진 선언을 심의·승인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Scope1(직접 배출)과 Scope2(간접 배출)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53%, 2040년까지 67% 감축하는 탄소중립 달성 로드맵(Roadmap)을 수립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 온실가스 배출량. (사진=LG디스플레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공정가스 고효율 스크러버 개발 및 저탄소 가스 대체기술 개발, 전사 전력 절감 활동 강화, 재생에너지 전환 확대 등을 추진한고 있다. 내부 감축 활동 후 기술적 감축이 어려운 잔여 배출량은 외부 상쇄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마련하며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50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관리·검증하는 노력을 지속 중이다.

지난 2011년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를 시작으로 2015년부터 배출권거래제에 참여해 국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Scope1과 Scope2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사업장도 배출량에 대한 정확성과 완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검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제조공정에서 사용하는 건식 식각공정 사용 온실가스(F-Gas)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배출량을 90% 이상 감축할 수 있는 설비를 2018년부터 약 510억 원을 투자해 사업장에 설치했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공정가스 기인 온실가스 배출량 152만 톤을 감축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감축량 극대화를 위해 설비 제조사와 협업해 촉매를 이용한 고효율 배출 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감축 효율 95% 이상, 2050년까지 99%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착공정 사용 온실가스(N2O)로 인한 배출량 감축을 위해 2030년까지 감축기술을 개발하고, 2050년까지 감축 효율이 80% 이상인 설비를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의 안전보건 지향점은 '자사·협력사 직원들의 생명과 안전이 완벽하게 보장되는 안전·환경의 글로벌 선도 수준 구현'이다. (사진=LG디스플레이)

■ '안전하고 건강한 사업장' 구현…"존중·배려 사회공헌 활발"

LG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안전보건 활동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하고 건강한 사업장'을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회사의 안전보건 지향점은 '자사·협력사 직원들의 생명과 안전이 완벽하게 보장되는 안전·환경의 글로벌 선도 수준 구현'인 것이다. 

이를 위해 임직원과 협력사는 물론 개인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확보하기 위한 안전보건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사업장에서 위험을 최소화 및 통제하고 있으며 중대 재해 발생 최소화를 위한 글로벌 수준의 통합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근원적 안전보건 관리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보건 성과지표의 개선을 위해 매년 정량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임원 및 관리감독자 성과지표에 안전 항목을 필수로 반영했다.

산업안전보건 관련 법규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진단해 사업장이 위치한 국가 규제 변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법 규제를 강화했으며 자율적인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키는 'My Safety' 활동도 추진 중이다.

LG디스플레이 안전 조직 운영체계.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중대 재해사고 근절을 위해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 신설 후 전 사업장 정밀안전진단, 주요 위험 작업의 내재화, 안전·환경 전문 인력 육성 및 협력사 지원 강화, 안전 조직의 권한과 역량 강화 등 '4대 안전관리 혁신 대책'을 계획하고 강도 높게 추진해 사업장 전반의 안전·환경 리스크를 제어해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중대 재해를 예방하고 있다"며 "상시적 진단 체계 구축 및 화학물질관리시스템 구축, 비상 대응 역량 고도화, 협력사 안전 역량 확보 지원 등과 같은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구성원의 안전의식을 높여 자발적 안전 문화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업장 내 근원적인 위험성 감소를 위해 장비 도입 또는 작업 시작 전 위험 요소를 확인해 감소 대책을 시행 중이다. 

이를 위해 신규 장비 도입 시 '장비안전인증제도'를 실시하고 도입하려는 모든 신규 장비에 대해 국내외 규격에 준하는 장비 안전 사양을 평가한다. 

특히 사업장에 도입하기 전 안전 사양 적합 여부를 재점검해 근원적인 장비 위험 요인을 최소화하고 있다. 

사업장 내 진행되는 모든 작업을 대상으로 작업 시작 전 ‘위험성 평가’를 진행해 위험도 수준을 6단계로 분류하고 그중 허용 불가·중대·상당한 위험의 경우에는 안전 개선 및 감소 대책 수립 전 작업을 금지하거나 위험 여부 확인 후 작업을 실시하는 등 실행 계획을 우선순위에 따라 이행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는 것.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총 6213건의 허용 불가·중대·상당한 위험인 유해·위험 요인을 발굴 후 개선했다. 현재는 현장 중심의 위험성 평가 관리 체계를 수립 중에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한 보다 나은 미래를 보여준다'는 사회공헌 미션 아래, 임직원들과 함께 존중과 배려를 나누며 사회적 가치를 실천 중이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한 보다 나은 미래를 보여준다'는 사회공헌 미션 아래, 임직원들과 함께 존중과 배려를 나누며 사회적 가치를 실천 중이다. 

▲양질의 교육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기후대응 등에 의한 사회공헌 등이 대표적인 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런 사회공헌 방향성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사회공헌 활동 추진을 위해 전사 및 지역별 사회공헌운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사회공헌 계획과 방향, 예산을 심의하고 지역별 사업 계획과 결과를 정기적으로 심의하고 있다. 

회사 기부 활동의 대외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기부금심의위원회를 신설했으며기부금심의위원회를 통해 1000만원 이상 기부 활동의 기부처와 사용 계획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교육 및 복지, 지역사회, 환경보호를 위해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있다"며 "앞으로 LG디스플레이만의 강점을 활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전 직원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교육 및 복지, 지역사회, 환경보호를 위해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 지배구조 전문·투명·독립성 강화

LG디스플레이 이사회는 관련 법령에 따라 회사의 주요 경영 사항에 관한 의사결정은 물론 통제의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총 7명의 이사진이 경영 의사결정과 경영 감독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관련 법령에 따라 6년을 초과해 재임하는 사외이사는 없다. 

또한 내부회계관리제도를 효율적으로 구축·운영하기 위해 내부회계관리자인 CFO가 사내이사로서 이사회에 참여,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실효성 및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LG디스플레이의 이사는 상법 등 관련 법령과 정관 등 회사의 규정상 절차에 따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결의로 선임된다. 사내이사 및 기타비상무이사는 이사회의 의결 후 주주총회에서 선임되고 사외이사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 및 이사회의 의결을 거친 후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 과정에서 이사회 및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각 후보자가 이사로서의 독립성·전문성 등을 지니고 있는지, 직무 수행에 적합한지 등을 심사한다. 

사외이사 독립성 요건에 따라 독립성이 확보된 사외이사를 이사회 구성원의 과반수(57%)로 구성해 경영진의 직무 집행에 대한 감독 기능이 원활하게 수행되도록 하고 있다. 

법령에 따라 설치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독립성, 전문성, 다양성 등을 고려한 종합적 심사로 사외이사 후보를 검증하고 적합한 후보를 추천한다. 

LG디스플레이 이사회는 관련 법령에 따라 회사의 주요 경영 사항에 관한 의사결정은 물론 통제의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이사회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ESG 위원회 ▲감사위원회 등 총 5개 위원회에 권한을 위임하고 있다. 

이 중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법령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됐다.

이사회 내 위원회의 조직과 운영, 권한은 이사회 결의로 제정된 위원회 규정으로 명문화돼있으며,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나머지 위원회는 그 구성원의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도록 함으로써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했다. 

보다 체계적으로 ESG 경영을 추진함으로써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21년 ESG위원회를 설치하기도 했다.

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위한 기본 정책 및 전략 등을 심의 및 승인하고 ESG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며 ESG 경영 활동에 대한 이행 성과를 점검하고 있다. 

ESG위원회에서는 이사회 전문성·다양성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이사 선임 과정에서 성별, 인종, 국적, 정치, 문화적 배경 등에 대한 제한을 두고 있지 않으며, 산업기술, 재무·회계, 법률, 경영 자문 등 다양한 전문성을 지닌 사외이사를 선임해 기업 경영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전문성 확보를 천명했다. 

작년에는 법률 전문가인 여성 사외이사를, 올해는 산업기술 전문가인 여성 사외이사를 각각 선임함으로써 다양성을 제공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국내외 전문가 영입 등 안전·환경 전문 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전담 조직을 통해 정밀하고 빈틈없는 관리 체계를 운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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