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김종현 DL 대표 "지주사 경영 핵심은 ESG…친환경 사업 매진"
[ESG 현장점검] 김종현 DL 대표 "지주사 경영 핵심은 ESG…친환경 사업 매진"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9.1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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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DL 대표는 최근 최근 지주사 체계로 전환에 대한 핵심 가치로 "ESG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DL그룹)

"지난 80여 년간 DL 그룹은 '정직과 신뢰'라는 창업 철학을 바탕으로 정도경영을 실천해 왔다. 현재는 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을 위해 다양한 에너지 감축 활동은 친환경 사업에 매진하겠다"

김종현 DL 대표는 최근 최근 지주사 체계로 전환에 대한 핵심 가치로 "ESG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이같은 비전을 지시했다. 

지속가능경영을 DL의 핵심 가치로 인식하고 혁신적인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세부 ESG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계열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에 DL은 친환경 신사업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 DL은 건설사업 분야에서 CCUS(탄소포집저장기술),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친환경 신사업을 앞세워 미래경쟁력을 확보했다. 화학사업 분야에선 스페셜티(Specialty)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하며 에너지사업 분야에서는 풍력,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발전 중심의 글로벌 발전사업 디벨로퍼로 거듭나는 중이다. 

DL 관계자는 "친환경 사업을 통한 기본을 준수해 이로운 사회를 만들고 세계적인 기준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L은 친환경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정부의 '탄소중립 2050' 목표에 사회적 책임과 실천에 동참하기 위해 '2050 넷제로(탄소중립)'를 선언했다. (사진=DL그룹)

■ 2050 넷제로 선언…ESG 위원회 강화

DL은 친환경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정부의 '탄소중립 2050' 목표에 사회적 책임과 실천에 동참하기 위해 '2050 넷제로(탄소중립)'를 선언했다. 

경영 활동 전반에 걸쳐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환경오염 발생을 최소화한 친환경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계열사별 ESG 위원회를 구성해 기후변화 리스크에 관한 관리·감독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DL 그룹 산하 기업인 DL이앤씨는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산업재 부문 탄소경영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사진=DL그룹)

일례로 DL은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디지털 트윈, 모듈러 공법 개발과 수소 생산 기술 개발 등 친환경 사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경영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에너지 구조를 전환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40% 이상 감축,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본격적인 CCUS 시장 진출을 위해 자회사인 'CARBONCO'를 설립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탈탄소 기술과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DL 관계자는 "2030년까지 모든 협력사의 지속가능성 평가 '양호' 등급 획득을 목표로 공급망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20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지속가능성 평가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협력사 역량에 따라 등급을 매우 우수, 우수, 양호, 미흡 총 4단계로 나눠 결과에 따라 ESG 교육과 평가, 컨설팅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DL 주요 계열사 탄소배출량 추이. (사진=DL그룹)

DL의 주요 계열사들은 산업적 강점을 살려 친환경 제품과 솔루션, 기술을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공할 수 있도록 친환경 사업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과 미래 먹거리를 견인할 친환경신사업을 발굴하고, 혁신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파트너사와의 전략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

자체적인 환경경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 관련 시설 투자와 연구 개발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DL은 정부의 환경 정책과 더불어 고객의 친환경 제품과 솔루션에 대한 요구를 선제적으로 수용해, 혁신적인 기술을 신속히 개발, 검증, 공급함으로써 미래 시장을 선도할 신사업 동력을 확보해 나가는 중이다.

건축 설계 단계에서 건물의 환경영향과 친환경 자재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관리하며 3D 모델링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건설 프로젝트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시가스, 용수, 건축물 폐자재 사용량과 작업 오류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등 건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저감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DL 케미칼이 제작한 재활용 수지 화장품 튜브. (사진=DL그룹)

또한 BIM 모델링을 통해 작업 동선을 최적화하고 불필요한 장비 사용이나 차량 운동거리를 줄임으로써 환경성과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DL은 향후 BIM을 고도화해 시공 시 기후 상태와 장비 조합, 자재 구매 이력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친환경 건축물 설계에 활용할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DL은 해외에서도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미래 먹거리를 견인할 친환경 신사업을 발굴하는 등,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남호주 주 정부의 친환경 수소 공급 정책에 따라 2030년까지 100% 신재생 에너지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DL은 남호주 정부와 친환경 수소 및 파생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 전문지식 교류, 연구 파트너십과 프로젝트 공동 수행, 친환경 수소 공급 인프라 구축 등 글로벌 탈탄소 가속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수소․암모니아의 생산, 운송, 활용에 걸친 밸류 체인을 아우르는 사업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DL은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과 환경오염 피해 등을 줄이고자 친환경 시설, 장비 등의 투자 규모를 순차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작년에는 간헐적으로 대기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시설 설치에 22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는 총 탄화수소(THC)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정화시키는 축열식연소산화장치(RTO) 설치 등 전년 대비 195% 증가한 6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DL은 임직원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안전보건 증진을 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안전보건경영을 선포, 계열사별 안전보건 전담조직을 구성해 전사 통합적인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DL그룹)

■ 안전보건경영 선포…전문적 관리체계 운영

DL은 임직원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안전보건 증진을 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안전보건경영을 선포, 계열사별 안전보건 전담조직을 구성해 전사 통합적인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운영 중이다.

특히 각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안전보건 정책과 세부 지침을 마련해 준수하고 있으며 국제표준인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과 KOSHA-MS, PSM(공정안전관리) 제도 도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안전보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IT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 안전체험학교 운영과 협력사들의 안전경영 지원으로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지속 중이다.

DL 관계자는 "안전보건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수 요소임을 인식하며, 임직원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기 위한 근무 환경과 안전문화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정부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안전관리 규제가 강화되면서 계열사별 안전보건 정책과 규정을 마련하고, 안전보건 전담 조직체계를 갖춰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DL 안전경영 성과. (사진=DL그룹)

또한 DL은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에 해당하는 계열사의 경우 매년 이사회에 안전보건 계획을 보고하고 각 사의 중점 이슈에 따라 안전보건 목표와 전략을 자율적으로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나아가 글로벌 수준의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국제표준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ISO 45001과 KOSHA-MS, PSM(공정안전관리)을 도입하는 등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안전보건 경영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계열사 안전에도 만전을 기울인다. DL은 계열사별 안전보건 위험성 평가 체계와 기준에 따라 잠재적인 위험요인을 인식하고 위험성의 심각도를 평가해, 이를 개선할 우선순위 과업을 정하고 있다. 

파악된 위험요인은 각사의 안전보건 절차에 따라 제거하거나 최소화해 나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L이앤씨는 국내 최초로 AI·360도 카메라 기반 현장관리 솔루션 ‘디비전’을 도입했다. (사진=DL 그룹)

일례로 DL은 건설현장 재해 예방을 위해 고위험 작업을 지정하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대책과 이행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기 위해 ‘고위험 SPOT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위험 작업 구간을 안전보건 시스템에 입력하고 이를 관리감독자와 현장소장, 본사 순으로 확인 점검과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지난해 발생한 안전사고의 원인 분석과 재발방지 대책, 개선사항 수립 계획을 기반으로 3개 사업본부의 공통 안전보건 목표와 세부 추진방안을 계획해 이행 중이다.  

 

DL은 이사회와 산하 위원회를 포함한 의사결정기구를 통해 전문성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하고 권익을 보호하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DL그룹)

■ 지속가능 경영 실천 위한 이사회 구성

DL은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기업지배구조 헌장'을 지배구조 최고 규범으로 규정했다. 

이사회와 산하 위원회를 포함한 의사결정기구를 통해 전문성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하고, 권익을 보호하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사회는 당사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DL의 경영 목표와 성과를 수립하고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주주와 투자자와의 소통을 통해 주주의 의견을 경영 활동에 반영하고 경영 현안 감독과 의결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1인, 기타 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3인까지 총 5인의 이사들로 구성됐다. 

DL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유지하고자 이사의 후보 추천과 선임, 이사회 관련 내용의 정보 제공, 소수 주주권의 보호 측면에서 규정을 마련했다.  특히 이사 후보 추천과 선임에 대한 공정성과 독립성 확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사외이사 후보 선정 과정에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사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사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하며 사내이사 후보의 경우 이사회가, 사외이사 후보의 경우 인사위원회가 각각 선정해 주주총회에 제출한다. 

 

DL 윤리규정. (사진=DL그룹)

또한 DL은 이사회 업무 수행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의사결정 역할 중 특정 영역을 위원회에 위임하여 운영 중이다. 

이사회 규정에 따라 ▲재무위원회 ▲인사위원회 ▲ESG위원회 ▲감사위원회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감사위원회와 ESG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함으로써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기존의 거버넌스 위원회를 ESG위원회로 변경하고 역할을 확대 개편하기도 했다.

ESG 이슈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그룹 차원의 ESG 경영을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자 노력 중이다. 

확대 개편된 ESG위원회는 기존 거버넌스 위원회가 담당하던 주주가치 제고와 내부거래 적정성 검토를 포함해, ESG 경영 자문과 감독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안건으로는 ESG 정책 목표와 실행 계획 심의, ESG 활동에 대한 관리와 검토, 주주가치와 권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영사항 및 공정거래법상 내부거래 적정성을 검토하고 있다. 

작년에는 ESG위원회를 총 7회 개최해 계열사의 ESG 경영 실적, DL의 운영 평가 제도, 국내 ESG 공시 프로세스 등에 대한 보고 안건을 상정한 바 있다. 

DL 관계자는 "ESG위원회 업무의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ESG위원회 산하 지원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원 조직은 ESG위원회의 안건 준비와 위원들의 사전검토를 위한 자료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업개발, 재무, 준법 등 집행 조직과 협력하여 관련 현안을 위원회에 보고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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