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백복인 KT&G 대표 "향후 5년 내 지속가능경영 기반 '글로벌 톱-티어' 도약"
[ESG 현장점검] 백복인 KT&G 대표 "향후 5년 내 지속가능경영 기반 '글로벌 톱-티어' 도약"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8.0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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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복인 KT&G 대표는 그룹의 글로벌 성장의 견고한 기반이 될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실효성 있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KT&G)

"KT&G는 ESG경영을 기업가치와 직결된 문제로 받아들이고, 수동적 대처를 넘어 중장기 관점의 성장 전략에 통합시켜 회사의 새로운 비전 방향성을 설정했다. 향후 5년 내 ESG 가치를 연계한 핵심 성장사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사업 매출비중 50% 이상의 글로벌 톱-티어(Global Top-Tier) 회사로 도약하겠다"

백복인 KT&G 대표는 그룹의 글로벌 성장의 견고한 기반이 될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실효성 있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KT&G는 지난 2021년 수립한 2030 환경경영비전 'KT&G 그린 임팩트(Green Impact)' 체계 구축 이후 가속화된 실행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국내외 사업장에서는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 2년간 온실가스 7.5% 감축이라는 성과를 달성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다. 올해는 사업장 지붕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18% 이상 확대를 목표로 실행을 강화하고 있다. 

KT&G ESG 하이라이트. (사진=KT&G)

이와 함께 KT&G의 근간이자 핵심 경쟁력인 구성원의 다양성을 촉진하고 미래 혁신 성장을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30년 다양성·포용성 증진 목표를 별도로 수립했다. 이 목표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모빌리티(Global Mobility)' 전략과 연계해 정책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ESG 공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중요한 ESG 영역에 있어 그룹의 실행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2030 KT&G그룹 지속가능경영 목표'를 수립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 비롯됐다. 

이 목표는 그룹의 주요 성장 동력인 건기식 사업 등의 비즈니스를 포괄한다.

KT&G 관계자는 "KT&G의 ESG 실행 역량을 자회사에 확산하고 더 나아가 밸류체인에 그 문화를 전파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확산·선도해 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KT&G는 가치사슬 전반에서 기후변화 리스크를 경감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기후'KT&G 그린 임팩트'를 수립했다. (사진=KT&G)

■ 2030 탄소중립…KT&G 그린 임팩트 수립

KT&G는 가치사슬 전반에서 기후변화 리스크를 경감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기후변화 영향 저감·환경경영 비전 및 전략 체계인 'KT&G 그린 임팩트(Green Impact)'를 수립했다.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 용수 절감, 폐기물 재활용에 관한 중장기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 과제와 프로젝트도 마련해 진행 중이다.

글로벌 사회가 요구하는 환경 책임을 보다 강화하고 환경경영을 내재화해 부정적인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Green Impact'를 실천하겠다는 비전이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글로벌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인 SBTi 가이드라인에 따라 중장기 감축 목표를 수립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현재까지 진행된 SBTi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KT&G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고도화하고 이를 추진 중이다. (사진=KT&G)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도 1.5℃ 시나리오 기준으로 고도화했다.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내부 사업장에서는 42%를 감축하고 탄소배출량 3(Scope 3)를 포함한 가치사슬 전체 배출량은 31% 감축을 목표로 추진한다. 

순환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의 용수 취수량 20% 절감, 사업장 내부 폐기물 재활용률 90%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수립해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것.

이를 위해 KT&G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와 의사결정 협의체인 ESG 경영협의회, 실무 과제 추진의 컨트롤 타워인 ESG기획팀과 에너지환경부 중심의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ESG기획팀은 환경 영향 최소화를 위해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회사 갭(Gap) 분석 등을 통해 전략 과제를 도출했다. 

이외에도 사업 환경 변화 추이를 반영해 목표에 따른 과제를 보완하고 실행하며 전사 태스크포스(Task Force)를 구성해 이를 관리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제조본부 산하 에너지환경기술팀을 에너지환경부로 승격해 그 역할을 강화한 것이다. 

에너지환경부는 환경경영 중장기 목표에 맞춰 전사의 환경성과를 집계 및 관리하며 재생 에너지 전환, 에너지 효율 향상, 물 재이용 확대, 폐기물 매립 최소화 등 세부 전략 수립 및 이행을 통해 환경 영향 최소화를 위한 활동을 이행하고 있다. 

각 기관(본사 본부, 공장, 영업지역본부 등)에 환경성과 담당자를 지정해 에너지환경부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과제를 실행하고 있다. 특히 공장의 경우 환경 분야별 세부 담당자를 지정하여 환경경영이 일관된 방향으로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고 운영 중이다.

KT&G 관계자는 "환경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산업규제법 컴플라이언스 운영 체계'를 운영해오고 있다"며 "이 체계를 중심으로 환경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중대한 환경 리스크 발생을 사전에 예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G 궐련 제품 전과정 단계별 탄소발자국 기여도. (사진=KT&G)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책임도 강화해 나가는 중이다. KT&G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기온 상승을 2℃ 이하로 유지하고자 하는 파리협정과 연계된 목표를 설정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온실가스 배출 책임 강화를 위해 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SBTi) 가이드라인에 따라 중장기 감축 목표를 수립했다. 

현재 KT&G 온실가스 배출량 중 전력은 70%를 점유하며 이중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2020년 0.1%, 2022년 15.6%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KT&G 관계자는 "올해를 재생에너지 본격 도입의 원년으로 삼고 재생전력 사용 비율을 18% 이상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KT&G는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은 줄이고 에너지 사용 효율을 제고하고자 국내 공장의 공조기, 펌프 등 동력 설비에 대한 에너지 진단, 압축공기 시스템 최적화, 잉여 열원 재활용 등 다양한 에너지 사용 합리화 방안을 도출 및 이행 중이다. 

국내 공장의 공조기, 펌프 등 동력 설비에 대해서 에너지 진단을 수행했으며 국내 공장 중 가장 큰 규모인 신탄진공장은 제품 생산 공정의 공기조화기 진단을 통해 효율 저하 요인을 발굴해, 공기조화 시설 보강 등 개선도 진행 중이다. 

국내외 공통적으로 공정 전체 전력 사용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압축공기 제조 시스템에 대한 개선을 진행하며 압축기 부하 변동 연계 최적 가동을 위해 인버터형 공기압축기로 변경하고,흡착제(겔) 재생을 위한 에너지 사용 저감을 위해 냉동식 드라이어를 추가로 설치했다.  향후 광주공장을 시작으로 에너지 절약형 압축공기 건조기 전환을 추진하며 재생에너지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T&G는 사회 전반의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벽화그리기 사회공헌활동. (KT&G)

■ 사고 예방 재해율 목표 수립…안전보건관리실 신설

KT&G는 전 구성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 발생을 저감하기 위해 재해율 목표를 수립했다. 회사에 따르면 산업재해 승인 여부를 기준으로 산정되는 정부 재해율 지표에서 나아가 경미한 재해까지 포함한 평균 재해율을 관리 중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중대재해 발생 제로(Zero)를 목표로 삼고 재해 저감 및 경영 리스크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

안전보건관리체계. (사진=KT&G)

이를 위해 KT&G는 경영책임자(총괄부문장) 산하 각 기관 (본사 본부, 공장, 영업지역본부 등) 별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재편하고 안전보건관리실을 전사 전담조직으로 신설했다.

안전 관리 강화 추가 조치로 공장 등 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문인력 16명을 충원한 결과, 총 35명의 안전보건 전문인력과 29명의 안전 업무 담당자가 활동하고 있다. 

전문인력 추가를 바탕으로 KT&G는 근로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주요 안전보건 안건을 심의 및 의결하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의 사업장(각 공장, 지역본부 등)을 대상으로 분기별 1회 운영하고 있으며, 노사 동수가 참여하여 근로자 건의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안전보건관리체계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근로자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개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 등 안전보건관계법령 준수를 통한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위해 노력 또한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KT&G는 '함께하는 기업' 경영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사회공헌 전략을 수립했다. (사진=KT&G)

기업의 경영활동이 사회를 기반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사회 전반의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 중이다. 

KT&G는 '함께하는 기업' 경영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공헌 전담 부서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지역사회공헌 전략을 수립했다.  

지역사회공헌 전략인 'P-C-P(People-Community-Planet)' 가치 체계를 바탕으로, 개인의 성장이 사회 및 기업의 변화와 혁신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의 '피플(People)', 지역 사회 문제를 발굴 및 해결하며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의미를 담은 '커뮤니티(Community), 나아가 전 지구적 문제에 관심을 두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의미의 '플랜트(Planet)'의 가치를 이행한다는 설명이다.

KT&G 관계자는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유가치 창출을 위해 KT&G는 상생협력 전담 조직인 사회공헌실 주관으로 다양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며 "KT&G는 잎담배 농가 지원활동 등 경영활동과 연계된 사회적 책임 활동은 물론 사회복지 및 청년 창업 지원, 문화예술 후원, 해양환경 정화와 산림조성 등 환경 CSR(사회공헌)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T&G의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인 생태계복원 활동. (사진=KT&G)

■ 투명·독립적 지배구조 구축…책임전문경영체제 강화

KT&G는 투명하고 독립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경영환경과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거버넌스를 더욱 강화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지배구조의 원칙과 비전을 담은 'KT&G기업지배구조헌장'에 따라 독립된 사외이사가 지배하는 이사회 중심의 책임전문경영체제를 공고히 한 것이다. 

KT&G는 투명하고 독립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경영환경과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거버넌스를 더욱 강화했다. (사진=KT&G)

나아가 선진 지배구조 체계 강화를 위해 이사회 전문 기술과 역량을 선제적으로 공개하는 'KT&G 이사회 역량지표(Board Skills Matrix)'를 도입했다. 

이 지표에서 이사진을 다각도에서 평가 및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투명 경영을 강화했다.

아울러 회사는 '바른 기업, 함께하는 기업, 깨어 있는 기업'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KT&G 그룹 윤리헌장'을 제정, 윤리의식과 실행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이사회는 총 8명의 이사(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6명)로 구성됐으며 각 이사들은 경영, 재무, 회계, 공급망, 리스크 관리, 제조, 글로벌, 법률, ESG 전략 등의 전문지식과 실무 경험을 토대로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역할을 정립했다. 

이사회 내 위원회로는 ▲지배구조위원회 ▲평가위원회 ▲경영위원회 ▲ESG위원회 ▲감사위원회로 구성된 5개의 상설 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사장후보추천위원회 2개의 비상설 위원회가 있다. 

특히 ESG위원회는 기업 운영 전반에 미치는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가치 창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됐다. 

KT&G 윤리경영 조직 및 주요 활동. (사진=KT&G)

ESG위원회는 독립성을 강화하고 경영감독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과반수로 구성했고, 사외이사가 위원장직을 수행한다.

또한 회사는 지난해 글로벌 스탠다드의 윤리 가치를 반영한 'KT&G 그룹 윤리헌장'을 제정했다.  'KT&G 그룹 윤리헌장'은 업무 윤리, 정보보호, 공정거래, 책임 있는 영업 및 마케팅 활동, 연구 윤리, 환경보호 및 사회공헌, 그리고 인권보호에 이르기까지 KT&G 구성원이라면 반드시 준수해야 할 공통의 원칙과 기준을 담았다. 

이 헌장은 그룹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만큼 기존 법조문 형태의 난해한 양식을 탈피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됐다. 

KT&G 관계자는 "그룹 윤리헌장을 바탕으로 시장 환경에 적합한 윤리 가치를 제시하고, 지속적으로 교육 및 점검을 진행해 관련 리스크 관리 역량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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