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 "2045 탄소중립 전략…기후 위기 적극 대응"
[ESG 현장점검]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 "2045 탄소중립 전략…기후 위기 적극 대응"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11.28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사진=금호타이어)

"탄소중립 사회 전환 가속화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2045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했다. 또한  과학기반 감축목표이니셔티브(SBTi) 가입을 통해 국제적으로 공인된 1.5℃ 시나리오에 부합하는 목표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는 국내외 사업장 에너지 사용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등 탄소배출량 관리를 강화해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ESG경영의 도약기로 삼아 경영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ESG경영을 새로운 비즈니스 규범으로 인식하고 전사 경영전략에 연계해 관리하고 있는 것. 

또한 금호타이어는 정일택 대표를 위원장을 필두로 최고경영층 10명이 참여하는 CEO산하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기후변화 ▲사람과 문화(People & Culture) ▲책임 있는 공급망 ▲윤리경영 ▲지배구조 등 핵심 관리 이슈에 따른 5대 워킹그룹(WorkingGroup)을 구축해 기능별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법규제를 통한 공적규제, 글로벌 완성차를 중심으로 한 사적규제가 심화됨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이에 적극 대응해 국제사회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기업의 존재 이유는 공격적 확장과 지배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가치창출과 지구 환경 보호, 구성원들의 삶의 질 향상,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총망라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가 생산한 친환경 타이어.(사진=금호타이어)

■ 친환경 전환…변화속 기회 발굴

금호타이어는 친환경으로의 전환과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기회를 발굴해 나가고 있다. 우선 저탄소 녹색성장에 동참하고자 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 실적 인증을 받았으며 당사 제품 및 서비스에 친환경 요소를 적용하고 사업장 운영으로 인한 환경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이행하고 있으며 이를통해 넷제로(Net-Zero)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글로벌 친환경 타이어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금호타이어는 탄소중립 시대로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경영진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2045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EU 탄소국경세 도입, 한국정부의 탄소중립기본법 시행 등 법·제도 대응뿐만 아니라 완성차기업과의 비즈니스를 지속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탄소중립은 필수불가결하다는 판단에서다.

금호타이어는 탄소중립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 중에 있으며 국내외 사업장 배출량뿐만 아니라 공급망까지 체계적으로 산정·관리한다.

금호타이어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에 있어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기준(SBTi)을 채택했다. 올해 7월 SBTi에 가입함으로써 1.5℃ 시나리오에 부합하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준에 따라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했고 목표 승인을 위해 내년 내에 감축 방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할당된 배출량을 기준으로 각 사업장별 온실가스 배출 할당량을 관리한다"며 "이외에도 배출량을 측정하고 검증 및 보고 활동을 수행 중이며 저탄소 녹색성장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회사는 국내 공장의 공정에 필요한 부품을 교체하고 스팀 누출을 방지해 에너지를 절감했다. 또한 매월 1회 국내 및 해외 공장의 에너지담당자가 참여하는 에너지 절감 관련 회의를 개최해 에너지 절감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 및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금호타이어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자체적인 태양광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해외 사업장의 경우 중국 난징 공장에서 설비구축작업을 착수했다. 국내에서는 광양물류센터 지붕에 연간 총발전량 3072kwh 규모의 부착형 태양광 발전 패널 설치 공사가 예정돼있으며 평택공장에서도 유사한 설비를 설치하기 위해 제안서를 접수 및 검토 중에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중국 및 베트남 공장 등 총 2개 공장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여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어 "원재료 선택부터 폐기까지 제품 생산을 위한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적 환경영향을 저감하기위한 사업장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특히 생산 공장에 집진설비와 폐수처리 시설을 설치해 법적 기준치의 50% 미만으로 대기오염도 및 수질오염도를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의 ESG비전인 2045탄소중립 로드맵.(사진=금호타이어)

■ 행복한 일터가 회사 가치…노사 상생체계 구축

금호타이어는 경쟁력의 원천인 임직원의 안정과 행복추구를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노사 상생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복리후생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정기적인 협의기구를 통해 노사 양측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호타이어는 경영정상화 속에서 노사가 함께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모든 작업환경에 잠재된 안전보건관련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적절한 재해예방과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자 안전보건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안전보건을 위한 목표와 방침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자원을 배정해 근로 현장의 위험요소를 평가하고 있다. 평가에 따른 위험요소 제거 방안과 대책을 마련해 개선활동을 시행하고 교육에도 활용하는 것이다. 또한 설비팀 KPI 수립 시 안전보건 지표를 연간 팀KPI 목표에도 포함해 전년 대비 실적을 분석하고 분기 및 연간 목표 달성율을 점검한다.

금호타이어 노사관계 중장기 로드맵.(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는 안전사고 발생 제로(zero)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내부 임직원 및 협력사의 안전한 작업활동을 보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안전보건방침을 제정해 안전제일 인식 제고와 더불어 관련 규정 및 안전표준을 철저히 준수하며 작업 착수 전위험 발생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장려한다.

금호타이어는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책임 이행을 위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관리감독을 강화했다. 국내외 공장 대상으로는 국내 3곳(곡성·광주·평택공장)과 해외 4곳(중국 남경·장춘·천진법인, 베트남법인)을 포함한 총 7개 공장에서 ISO45001 인증을 획득했다. 

공장 이외의 사업장인 용인 연구소의 인증까지 포함하여 전체 사업장 기준으로 총 8곳에서 ISO45001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다해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하여 중대재해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올해에는 생산기술본부산하의 SHE(안전·보건·환경) 기획팀을 대표이사 직속 팀으로 승격해 대표이사 직속 보고라인을 구성했다. 

SHE 기획팀은 중대재해 관련 전사 총괄 전담조직으로서 본부별 실무조직의 역할 및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 안전보건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를 담당한다. 또한 연구개발본부 산하 R&D SHE팀을 신설해 연구소 관련 연구소 환경 및 안전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안전 담당자들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일반 및법정의무교육에 참여하며 안전보건 리스크 및 우수 사례와 예방수칙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안전의식을 고취한다"며 "월 단위 안전교육 및 안전 현황점검을 실시해 임직원의 지속적인 안전과 보건을 보장하고 신규 인원 및 업무 전환자에 대한 별도 안전보건 교육 프로세스를 구축해 안전사고 예방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경쟁력의 원천인 임직원의 안정과 행복추구를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사진=금호타이어)

■ NYE 사회공헌…"소중히 다뤄야 할 환경"

금호타이어는 이웃(Neighbor), 아동·청소년(Youth), 환경(Environment) 요소를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 공동체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이웃,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해야 할 아동·청소년, 그리고 공동체 모두가 소중히 다뤄야 할 환경을 아끼며 사회적 가치를 확장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금호타이어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부,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 탄소 저감 3대 사회공헌 추진 영역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실천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해 실행하고 있다.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UN 지속가능발전목표 17가지와 연계된 사업을 발굴하고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업(業) 연계형 사회공헌 사업의 지속적인 발굴 및 추진을 통한 사회 영향력 확산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외부 파트너사 의존도를 줄이고 당사가치사슬 기반의 사회공헌 사업을 구축하여 사회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는 계획이다.

온실가스 증가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발생하는 기후변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환경생태계 복원이라는 환경 가치를 실현하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숲 조성 활동을 시행해 탄소저감 활동을 지속 추진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어린이 기후환경교육 ‘그린캠페이너’를 시행함으로써, 미래세대가 기후 및 환경위기 문제에 적극적으로 공감할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작년부터 실시한 교실 숲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연 1회 서울시 소재의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환경교육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호타이어는 도심 생태계 복원과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 5년간 1만9364그루를 식재한 것이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는 향후 30년간 총 1379톤(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양이다. 

회사 관계자는 "어린이가 나무를 식재함으로써 기후 위기의 다양한 현상과 원인, 심각성을 학습할 수 있다”며 “향후 어린이가 기후문제를 인식하고 기후시민으로 성장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지배구조 현황 및 KCGS 지배구조 평가 등급.(사진=금호타이어)

■ 독립성·다양성 추구하는 이사회

금호타이어는 기업의 의사결정이 전체 주주 및 투자자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여러가지 소통 방안을 도입했다. 이해관계자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권리를 행사할 때 '기업 발전'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임원배상책임보험 가입,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여성 이사 선임, 이사회의 경영진 관리 감독 등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경영기획본부장을 중심으로 각 실무조직으로 구성된 ESG 지배구조 내 워킹 그룹(Working Group)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 중이다.

금호타이어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등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시로 컨퍼런스콜 및 직접 대면 IR 미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매년 연간, 반기, 분기별 정기 공시를 통한 실적발표 및 주요 경영사항 수시 공시를 통해 주주에게 적시에 적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주주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활발하고 유기적으로 관련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다양성 및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를 통해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했다. 이사회는 올해 3월 31일 기준으로 사내이사 2인, 기타비상무이사 2인, 사외이사 5인 등 총 9인으로 구성돼있다. 

금호타이어는 성별, 민족, 인종과 출신국가 등 어떠한 차별도 두지 않는것을 원칙으로 이사회 구성원을 선출했다. 

회사에 따르면 사외이사는 재무·회계·법률·기업경영 분야에 특화된 전문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사회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당사와 이해관계가 없는 독립성이 검증된 사외이사진을 구성했다. 

회사 측은 "이사회 부의 안건에 대한 내실있는 심의 및 경영진 업무집행에 대한 효과적인 모니터링을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사회 운영이사회는 경영진을 감독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전략기획부문은 안건에 관한 정보 제공 및 사전 보고를 통해 이사회의 최선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또한 재무, HR 및 전략기획 부문에서는 이사회 산하 4개 위원회 활동을 지원·운영하고 있다.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전략운영위원회, 보상평가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감사위원회의 경우 구성원 전원이 사외이사로 구성돼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또한 사외이사가 과반수를 차지해 관련 법규 및 내규를 준수한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