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송호성 기아 대표 "ESG경영 통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역할 수행"
[ESG 현장점검] 송호성 기아 대표 "ESG경영 통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역할 수행"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2.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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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지속가능경영 전략.(사진=기아)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조한 Planet(세상), People(사람), Profit(이익)의 3대 축으로 중장기 경영전략 '플랜S(Plan S)'를 개편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비전 실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송호성 기아 대표는 지속가능경영(ESG경영)을 통한 혁신을 꾀해 보다 구체적이고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겠다며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기아는 지난 2021년 부터 ESG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E) 영역에서는 2045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해 대외 선언하고 자동차 업계 최초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 사로부터 EV6 탄소 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사회(S) 측면에서는 기아 인권헌장에 의거하여 국내외 전 사업장 대상 인권영향평가를 진행했으며 1차 협력사 대상 ESG 수준 진단을 통해 부품 협력사도 ESG경영의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등 거버넌스(G)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결과적으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획득하며 ESG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기아는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시스템 구축 및 차량 내 재활용 부품 적용 확대를 통한 자원 선순환 적 기업 지배구조를 더욱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갯벌 복원사업, 해양 플라스틱 수거·재활용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후 변화에도 보다 진정성 있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2045 탄소중립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추진 중"이라며 "마일스톤별 탄소 감축 목표를 정교화하고 공급·생산·물류·사용·폐기 등 전 밸류체인에 탄소 감축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사람과 환경 중심의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안전환경 관련 법규 준수 ▲안전환경 리스크 최소화 ▲환경오염 배출 최소화 ▲안전이 내재화 된 조직문화 형성 등 4대 안전환경 경영방침을 수립·관리한다.(사진=기아)

■ 환경 중심 기업문화 조성…4대 안전환경 경영방침 수립 

기아는 사람과 환경 중심의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안전환경 관련 법규 준수 ▲안전환경 리스크 최소화 ▲환경오염 배출 최소화 ▲안전이 내재화 된 조직문화 형성 등 4대 안전환경 경영방침을 수립·관리한다. 

오는 2025년까지 자율 안전환경 관리체계 구축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고자 선진 안전환경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국내 사업장은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통합 인증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해외 전 사업장으로 인증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기아는 매년 환경문제 예방 및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을 위한 투자계획을 수립·이행하고 있다. 환경투자 비용 분류체계를 기반으로 투자비를 유형별로 세분화해 그에 맞는 예산을 편성한 것이 그 예다.

2021년 약 120억원의 환경투자 비용, 지난해 124억원의 투자를 집행했고 매년 내부 및 외부 인증기관 심사를 통해 환경경영 이행수준을 진단하고 취약점에 대한 개선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전문 교육기관 및 사내 교육과정을 통해 환경 관련 업무 담당자의 역량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기아는 지난 2021년부터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친환경 사업을 통한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노력 중이다. 3000억원 규모의 원화사채와 14억 달러 규모의 외화사채(글로벌본드)를 발행한 것. 채권조달 자금은 기아의 Plan S 전략과 연계해 친환경차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에 전액 투자했다. 

특히 외화사채의 자금 사용처는 EV차량으로 한정해 글로벌 환경기구가 인정하는 'Zero Emission(배기가스 0)' 배출량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며 그린본드 펀드들의 높은 투자 참여를 이끌어 냈다.

기아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RE100 가입을 완료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 2021년 화성시와 친환경 미래차 사업 혁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기아)

기아는 지난 2021년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기후변화 대응 전략 등 환경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한 심의 기능을 강화했다. 

일례로 기아는 기후변화 이슈에 대한 관리, 감독 및 이에 따른 과제 추진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기업전략 실장(CSO)에게 부여해 탄소중립협의회를 운영한다. 기후변화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해 공급, 생산, 물류, 사용, 폐기, 상쇄 등의 분과 및 과제별 협의체 운영을 통한 담당 조직을 구축하고 있으며 분기별 현안 검토 및 개선 필요사항을 도출하고 있다.

또한 기아는 공장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및 향후 배출량에 대한 시나리오 수립을 위해 국내 Autoland(오토랜드) 내 에너지관리시스템(GEMS)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상 도출된 예측치를 기반으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개선 및 투자를 시행해 경영전략 목표 수립시 고려하고 있다.

기아 측은 "2045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전략을 중심으로 2030년 해외, 2040년 국내 친환경에너지 전환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PPA(전력구매계약),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및 태양광 에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전동화 전환 전략을 통해 2040년 주요 4대 시장 100% 전동화 및 2045년 글로벌 100% 전동화 달성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기아는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2016년 대비 17.4%를, 2040년까지 2016년 대비 39.9%를 감축 목표로 수립했다. 2021년 기준 글로벌 총 온실가스 배출량 (Scope 1,2)은 113만9000 tCO2eq로 2016년 배출량 대비 14만 tCO2eq 더 적어 감축 목표를 순조롭게 이행 중이다.

기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 공개하고, 이를 저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전환 계획 및 총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사진=기아)

■ 안전문화 확산 통한 산업재해 예방 총력

기아에 따르면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제공 및 안전문화 확산을 통해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최고 경영층의 안전보건 리더십을 바탕으로 안전환경경영시스템(ISO) 기반의 자율안전관리 체계를 정착해나감으로써 안전보건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기아는 매년 외부심사를 통해 안전환경경영시스템(ISO) 인증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국내 전 사업장 안전환경 통합경영시스템으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올해 안전환경센터에서는 전사 안전환경경영시스템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전산시스템을 개발 및 운영함으로써 통합경영시스템 운영 체계를 강화했다. 향후에는 현업부서에 대한 안전환경 부문의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기아 안전환경 기본 원칙.(사진=기아)

기아는 생산 조직 중심의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최고 경영층(국내생산담당)이 CSO(안전총괄임원)를 겸임하고 있다. 지역별 오토랜드는 '안전환경팀' 단위공장은 '안전환경 섹션' 본사 부문·국내 사업본부·제조 솔루션 본부는 각각의 조직을 담당하는 안전환경 전담 조직이 관리하고 있다.

기아는 중대재해 및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각 오토랜드별 사고 발생 장소 및 유사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장소를 식별해 안전 Map(지도)을 제작했다. 

2021년 노사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선언식을 진행했다. 이 선언을 통해 노사는 임직원을 포함한 현업 종사자의 중대재해 예방 및 안전·건강 확보를 위한 ‘노사공동 안전예방수칙’을 수립하고 이를 준수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협의했다. 

기아 관계자는 "향후에도 노사는 실천하는 현장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아 사회공헌 가치체계.(사진=기아)

사회공헌활동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기아 측은 이동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만들어가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신체와 환경 조건의 제약을 뛰어넘는 사람 중심의 모빌리티를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아에 따르면 회사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에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통해 인류의 자유롭고 안전한 이동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아의 믿음이 내재돼있다. 기아는 '환경'과 '이동'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중점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인류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친환경(Clean)', '자유로운(Limitless)', '안전한(Safe)'이라는 CSR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사회공헌 노력의 결실로 기아 오토랜드 조지아는 천연자원 보호 기금을 조성해 조지아 지역 정부 및 기업체와 함께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보존을 위한 지역 내 활동들을 후원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K-나눔투게더라는 사내 기부플랫폼을 통해 소정의 기금을 조성해 탄소흡수에 효과적인 맹그로브 나무 심기 및 국내 토종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한강 습지 교란식물 제거 활동을 지원했다.

기아 그린라이프 프로젝트.(사진=기아)

■ 명확해진 '기아 경영원칙'… 이사회 '다양성·독립성' 존중

기아는 건전한 기업지배구조의 근간이 되는 '기아 경영원칙'을 더욱 명확하게 공표하기 위해 지난 2019년 기업지배구조 헌장을 제정했다.

지난 2021년 7월 기업지배구조 헌장 개정을 통해 이사 선임 시 국적, 성별, 인종, 종교, 민족 등 차별 없이 다양성을 고려하고 사외이사 선임 시 독립성 판단 기준 및 겸직 제한을 명시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기아 이사회는 객관적인 이사 후보자 선정 절차에 따라 대주주 및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다. 상법 등 법령 또는 정관이 규정하고 있는 사항 및 업무집행에 관한 중요사항을 의결하고 이사로서 알아야 할 정보를 보고받음으로써, 경영진의 올바른 의사결정을 돕는 한편 그들의 업무 집행을 감독한다. 기아의 이사회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4명의 사내이사와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있다.

기아는 건전한 기업지배구조의 근간이 되는 '기아 경영원칙'을 더욱 명확하게 공표하기 위해 2019년 기업지배구조 헌장을 제정하고 다양성과 독립성을 존중하는 이사회를 구성했다.(사진=기아)

기아는 이사회 과반수(55.5%)를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이사회 내 모든 위원회의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사외이사는 상법 제542조의 8에 따라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후보 중에서 선임하고 있으며 위원회는 공정한 규정 및 절차에 따라 후보를 추천하고 있다. 

또한 이사회의 승인 없이 회사와 동일한 종류의 영업을 금지하고 특별한 이해관계가 있는 안건 의결 시에는 해당 이사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했다. 회사 상무에 종사하거나 최대주주 또는 회사와 중요한 이해관계가 있는 자, 최근 2년 이내에 재직했던 경험이 있는 자는 사외이사 후보자 선정에서 제외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이사회의 다양성 증진을 위해 이사회 구성 시 성별, 연령, 인종, 민족, 국적, 정치·문화적 배경, 경험 등에 따른 차별을 금하며 모든 기준을 균형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미래기술에 전문성을 가진 글로벌(미국 국적) 여성 사외이사 1명을 선임해 사외이사 5명 중 2명을 여성으로 구성하는 등 다양성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이사회 안건을 논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가아 관계자는 "학계, 정부기관, 국제기구,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면서 자동차 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이사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회사의 중요사항을 심의하고,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경영진을 감독하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회 조직도.(사진=기아)

기아는 이사회가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경영진에 대한 관리감독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 내 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기아의 이사회 산하 위원회는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보수위원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등 총 4개로 구성돼있다

기아의 감사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있으며 경영진이 합리적 경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경영진의 업무처리에 대한 적법성 및 적정성 감독을 수행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위원회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하도록 하는 관련 법령에 의거해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있다.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사외이사 후보의 추천권을 갖는다. 사외이사 선임 시에는 독립성 여부, 법적 자격요건 등을 포함한 ‘사외이사 자격요건 적격 확인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주주추천 방식을 통해 주주 권익보호 담당위원 1인을 선임했으며 담당위원은 해외 투자자 대상 NDR(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이사회와 주주 간 소통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아 측은 "그동안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 상정된 안건과 보고사항은 총 35건, 지속가능경영위원 참석률은 100%였다"고 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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