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지속가능금융 목표 45조원…건강한 환경발전 이루겠다"
[ESG 현장점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지속가능금융 목표 45조원…건강한 환경발전 이루겠다"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12.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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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사진=미래에셋증권)

"지난해 위험요소 관리 및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중점을 두고 '지속가능경영체계'를 재정비했다. 각 비즈니스에서 창출되는 '지속가능금융' 목표 10조원을 수립했고 이를 조기 달성함에 따라 목표를 45조원으로 상향했다. 앞으로 탄소중립을 향한 유연한 체제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ESG기반 다양한 지원을 통해 건강한 사회·환경 발전을 위해 투자전문회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기후변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업 최초로 글로벌 RE100 가입을 완료했고 2025년까지 총전력 사용량(Scope 2)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금융취약계층 대상 교육 및 서비스를 강화하고 '조정당기순이익 30% 환원'을 골자로 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썼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런 비재무적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S&P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S&P DJSI World)'에 10년 연속 선정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해 이웃과 동반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고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믿음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임직원들은 환경 관련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미래에셋증권)

■ ESG 경영체계 확립…환경 윤리강령 개정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ESG 경영체계 확립을 위해 '회사 정책기준 수립 시 환경보호를 주요 요소로 감안한다'는 조항을 윤리강령 개정에 신설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탄소저감 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기후변화 행동에 모든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과 환경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경영 또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9월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와 국내 중소형 태양광 발전사업 인수·개발 및 공동 운영을 위해 합작 투자법인 '테라파워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BEP가 선제적으로 구축한 사업역량과 미래에셋증권의 다양한 금융솔루션을 결합해 관련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육류 소비로 인한 기후변화의 해결책으로 대체육 시장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부상함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0년 계열사와 함께 미국의 대체육 제조기업인 '임파서블푸드' 2억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시작했다. 추가 자금조달 진행에 참여해 최종 10%의 지분을 확보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에너지 공기업의 친환경 체제 전환을 위한 자금조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원화 녹색채권' 발행에 단독 대표주관사로 참여했고 '한국전력 원화 ESG채권'에 3년 연속(2019년~2021년) 대표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ESG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투자, 설비 확충 및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에 활용되고 있다.

과거 에너지 사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 비교.(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투자자산포트폴리오 관리 등 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저감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방안으로 실행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이와 연계된 리스크 익스포저와 탄소배출량을 집계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TCFD와 SBTi 3 지지선언을 완료했고 기후위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RE100 가입을 계기로 TCG(The Climate Group)와 함께하는 정책제안그룹에 참여해 국내 재생에너지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8년부터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환경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금융투자업 특성상 직접적인 온실가스의 배출량(Scope 1)은 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간접 배출량(Scope 2) 위주로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종이 및 폐기물량 사용 감축, 출장 효율화 등을 포함하는 Scope 3 역시 자율적으로 공시하며 관리하고 있다. 

특히 불필요한 문서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영정보시스템(MIS) 대시보드를 구축하는 등 지속적으로 전자문서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업무시간 외 자동소등을 밤 10시에서 오후 7시로 앞당기고 개인적인 냉난방기기 사용 제한 등의 캠페인을 통해 전 사업장에 걸쳐 에너지 절감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생활용수 및 생활폐기물을 관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센터원빌딩은 중수도와 우수조를 이용하여 물 사용량을 감축하고 있으며 한 번 사용된 물과 빗물을 정화하여 화장실 용수 및 조경용수로 재사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빌딩 내부에는 하수처리시설이 있어 자체적으로 사용한 물을 정화해 재사용하는 방식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폐기물은 전량 생활폐기물로 외부에 위탁처리하고 있으며 오수는 서울시 하수처리장에서 일괄 처리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사내 희망체인봉사단을 운영하며 소외계층에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미래에셋증권)

■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포용적 금융 실현

미래에셋증권은 초고령화, 금융소외, 고용위기, 기후변화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포용적 금융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는 한편 세대별 금융이해력 제고를 위해 맞춤형 금융교육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등 전문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일상속 ESG 환경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서비스 플랫폼, 딥테크, ICT융합, 바이오·헬스케어 등 신성장 산업의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해 국가의 미래 개척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미래에셋 청년창업 투자조합' 출자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해 금융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은 초고령화 사회를 고려한 금융상품도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전략배분TDF펀드'를 통해 한국인의 생애 주기에 맞게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TDF는 연금계좌 운용 펀드로 펀드 가입자의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펀드 내 위험자산 비중은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은 높이는 구조로 설계됐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출시된 상당수 TDF는 글로벌 운용사의 TDF 상품과 제휴해 운용되기 때문에 주로 글로벌 투자자의 시각이 반영돼있는 반면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자체 팀이 직접 운용함으로써 한국 투자자의 관점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정보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령자, 장애인 등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사기예방교육 및 금융서비스 활용 방법을 안내해 금융취약계층의 알권리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이스피싱, 스미싱, 파밍 등 금융사기 유형을 안내하고 그에 따른 예방과 대응 방법 강연을 실시하고 있으며 장애유형별 고객 응대 매뉴얼, 시각장애인을 위한 금융소비자보호 점자 가이드, ARS 점자 코드표를 영업점에 배포해 활용하고 있다. 

또한 올해 3월부터 만 70세 이상 고령 투자자만 이용이 가능한 고령 투자자 전담 상담창구를 운영해 콜센터를 통해 입력한 주민등록번호가 해당 고령자일 경우 버튼식 ARS 안내를 거치지 않고 상담직원이 바로 응대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사회공헌 전략.(사진=미래에셋증권)

사회공헌활동 또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학생들이 현명한 금융소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전국 392개의 초·중·고등학교와 1사1교 금융교육 결연을 맺었다.

올해 4월 말 기준 총 8만4347명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금융교육을 실시해 왔다. 트레이딩(Trading)룸, 방송실, VIP PB센터 방문을 진행하는 본사체험 프로그램, 한국거래소와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부터 부터 교육기부 우수기관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직원 30명과 임원 10명을 선정해 금융교육 전문강사 확보 및 지속가능한 금융교육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는 희망체인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핸즈온 봉사활동을 기획하여 2종의 팝업북을 제작했고 어린이 악기 칼림바를 직접 만들어 저소득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매년 신입사원 입문과정에 사회공헌활동을 필수과정으로 포함해 '따뜻한 자본주의'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는 것도 이런 희망체인봉사단 프로그램 중 하나다.

4년째 계속되고 있는 물품기부 캠페인은 지난해부터 전국 지역으로 확대됐으며 그 결과, 총 1만1773점이 기부돼 환산기부가액이 3252만3900원에 달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이는 온실가스 6만4751kg 감축, 근로장애인 약 22명의 1개월 급여 지원의 사회적 가치창출의 효과"라며 "물품기부 캠페인은 환경을 위한 자원순환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ESG 위원회 체계.(사진=미래에셋증권)

■ ESG 위원회 설립…다양성·독립성 강화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3월 이사회 산하에 ESG와 연계된 안건을 최종 심의·결의하는 ESG 위원회를 설립했다. 아울러 ESG 경영과제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ESG 위원회, ESG 임원협의회, ESG 실무협의회, ESG 추진팀 등 총 4단계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3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환경·사회 정책 선언문'을 수립했으며 환경·사회적 리스크 등 비재무적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여 선제적·적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포함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금융전문투자회사로서 투자와 운용을 근간으로 지속가능한 사회·환경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투자를 지향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 중 하나로 사회책임투자(SRI)를 적극 이행해 기업 및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이사를 선출해 이사회 전문성 및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주기적으로 이사회를 평가함으로써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했다.

지속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고객 및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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