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온실가스를 재활용한다···GS칼텍스, 정유업계 'ESG경영' 선도
[ESG 현장점검] 온실가스를 재활용한다···GS칼텍스, 정유업계 'ESG경영' 선도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07.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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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는 주요 사업에서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활동에서 나아가, 친환경 신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의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수소, 폐플라스틱 재활용, 화이트바이오 분야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가고 있는 것이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는 올해 4월 친환경 통합 브랜드 '에너지플러스 에코'를 론칭하며, 친환경 의지를 대내외에 이같이 천명했다.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앞으로 기업활동에 있어 중요한 사안임을 인식하고, 지속가능성의 의미와 방향을 재정의한 것.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적인 측면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환경경영을 넘어 온실가스를 다시 재활용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등 정유업계에서 ESG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것. 

또한 GS칼텍스는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내외부 이해관계자의 ESG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SG 협의체를 신설했다. ESG 협의체는 GS의 ESG 경영에 관한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ESG 전략 수립 및 실행 전반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ESG 협의체를 통해 계열사와 회사 간 ESG 연계 활동의 효과성을 높이깅 위해 3명의 임원과 5명의 실무진을 ESG 협의체 담당자로 배정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 2021년 ESG 성과. (사진=GS칼텍스)

■ 기후변화대응 정량화···연 150억원 감축

GS칼텍스는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업이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생산공정의 효율화 및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바탕으로 사업장 내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 2)을 감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  

향후 기타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 3)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탄소 감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해 별도조직을 신설해 회사의 전 방위적인 기후변화대응 노력들을 정량화하고 분석하는 등 탄소 중립 로드맵 수립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탄소 중립을 위해 ▲감축 ▲대체 ▲상쇄 영역으로 구분해 이에 해당하는 접근 방법과 추진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생산 공정별 탄소배출 영향도 분석, 온실가스 감축 아이템 도출과 감축 목표 수립 및 관리, 친환경 신사업의 탄소 감축 효과 정량화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 바이오 사업, 수소 사업 등 친환경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기술연구소와 각 사업부에서는 친환경 제품 및 신기술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R&D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기술연구소는 GS그룹 차원의 펀드 조성을 통해 탄소 저감 장치 및 친환경 기술을 가진 글로벌 벤처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업무 연계를 바탕으로 친환경 분야로의 다양한 투자 등 기회도 모색 중이다. 

지난해에는 CEO 산하 CSR위원회를 ESG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기후변화 대응 및 ESG 경영 관련 이슈를 다루는 최고경영자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정립했다. ESG위원회를 통해 CEO 및 최고 경영진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전략, 친환경 사업 성과 및 신사업 계획 등에 대한 의사결정을 진행하며, 이를 토대로 GS칼텍스는 전사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 활동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지속해 왔다"며 "이런 활동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지난해부터 내부 스콜피온즈 프로젝트를 통해 약 130여 건의 에너지 절감 과제를 실행해 4만3000tCO2eq 온실가스를 줄였고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150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온실가스를 재활용하는 사업 또한 진행 중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부터 여수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직접 활용하거나 이를 전환해 잠재적 시장 가치가 있는 제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업용, 식음료용, 드라이아이스 등 이산화탄소를 액화탄산 형태로 직접 활용하는 방안과 이산화탄소의 화학적 전환을 통한 화학 제품 생산 및 광물화 전환을 통한 건설소재 생산 등 이산화탄소를 제품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연관 업체와의 협력 및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업장 내부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GS칼텍스는 친환경 미래지향적 통합브랜드 '에너지플러스 에코'를 지난 4월 론칭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경영' 의지를 대내외 천명했다.  

에너지플러스 에코는 친환경 복합수지, 친환경 윤활유 Kixx BIO1, 친환경 화장품 원료 그린다이올 등 순환경제에 기여하는 친환경 인증 제품 또는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인증 제품에 적용된다. 향후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GS칼텍스의 친환경 기술 및 제품 등 신사업 영역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가치 구현을 목적으로 상생경영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아울러 여성리더 육성에도 한창이다. (사진=GS칼텍스)

■ 협력사와 동반성장···유리천장 깬 여성리더 육성

GS칼텍스는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가치 구현을 목적으로 상생경영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협력사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운영, 자금 지원, 기술개발 지원 등 다양한 경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공정성, 안전성, 실효성이라는 상생경영의 기본 방침을 토대로 공정한 업무 수행, 건전하고 바람직한 거래 관계 유지, 협력사의 역량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016년부터 '생산성 혁신 고-투게더(Go-Together)'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 협력사가 필요한 기술을 확보해 자체 경쟁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단순 소요 비용뿐 아니라 시험·기술자료 등을 제공해 협력사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GS칼텍스가 구매 계획 중인 기술·제품·용역 개발을 지원하는 등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생산성 혁신 고-투게더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 8개 기업에 9개 사업을 지원한 결과 협력사 매출증대 109억원, 비용절감 24억원이 성과를 거뒀다. 

GS칼텍스는 2016년부터 6년 간 총 36개 기업을 대상으로 59개의 사업을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협력사 매출증대 600억원, 비용절감 124억원이라는 성과를 창출했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돕기 위해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반성장 협약 대상인 협력사에 대해 금융권과 제휴해 상생 펀드를 조성 및 운영 중이며, 지난해 69개 협력사에 313억원의 동반성장 우대금리 대출을 지원했다. 

또한 GS칼텍스는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사 제품의 품질, 납품 능력, 재무현황 등의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평가 요소까지 고려하는 등 ESG의 중요성을 반영한 평가·관리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협력사 행동규범'을 수립해 기업 윤리 준수, 근로자의 인권 존중, 친환경적 사업장 관리, 안전한 작업 환경 등의 내용을 협력사에게 안내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회사는 협력사와 안전, 환경, 노동 등 상생 발전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담은 ESG 관련 내용을 추가 반영해 협력사를 방문해 ESG체계를 점검해오고 있는 등 상생과 협력의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는 건전한 노사문화 형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도 이 중 하나다. 여러가지 이슈에 대한 소통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사협의회 및 각종 TF를 운영하고, 근로조건의 유지 발전을 위한 임금 및 단체협약을 진행하고 있는 것. 이 밖에도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운영해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상호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여성리더 육성에도 한창이다. 성별이 아닌 업무 능력 및 전문성, 리더십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토대로 관리자를 선임하고 있는 것. 기존 여성 관리자들을 롤모델로 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여성 직원들이 육성되고 있는 만큼 향후 여성리더 인원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칼텍스는 관계자는 "성별의 구분, 성 역할의 고정관념에서 발생하는 직장 내 성장의 장애물이 존재하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해 건강한 경쟁, 공정한 기회를 바탕으로 관리자 선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 나가고 있다"며 "여성 리더를 위한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 전남 여수 공장. (사진=GS칼텍스)

■환경경영·인권강화 등 ESG위원회 출범

GS칼텍스는 ESG 협의체 출범과 함께 ESG 방향성 공유 및 리스크 관리를 목적으로 환경경영 정책, 인권 헌장, 협력사 행동강령, 사외이사 독립성 및 다양성 정책 등 ESG 정책 및 규범을 수립했다. 

우선 2010년부터 운영되던 CEO 산하 기존 CSR위원회를 지난해 2월, ESG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ESG위원회는 탄소중립 대응 등 ESG 전략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을 목적으로 분기별 1회 운영되고 있다. 

주요 안건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및 실행계획 수립, ESG 경영을 위한 성과관리 및 정보공개, 친환경 신사업 활동 성과 측정, 지역사회 참여 및 사회공헌활동과 같은 회사 CSR사업 전략 수립 등을 다룬다. 아울러 CEO 및 최고경영진들이 의사결정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안전환경위원회를 CSEO(최고안전환경책임자) 주관의 안전환경협의회로 구분해 운영하는 등 안전 경영을 한층 강화했다. 

GS칼텍스는 측은 "2010년부터 UNGC에 가입해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10대 원칙을 준수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총 17개 지속가능개발목표 중 9개의 목표를 선정해 회사 ESG 경영 활동과 연계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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