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 "ESG상생은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 비결"
[ESG 현장점검]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 "ESG상생은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 비결"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7.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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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해광업공단 전경. (사진=한국광해광업공단)

"기업이 독자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시대는 지났다. 기업을 둘러싼 환경까지 모두 상생 할 때 비로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은 "기후변화가 전 세계의 아젠다가 되면서 ESG 경영은 이제 필수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황 사장은 "국내외 투자자들도 기관의 지속가능보고서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정도"라며 "광해광업공단의 미션은 자원산업 전주기에 관련된 기업의 생산 활동과 산업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광업으로 인해 발생된 광해를 제거하고 환경을 복구해 광업활동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광해공업공단은 ESG 경영 전략을 수립, 체계적 추진을 진행 중이다. (사진=한국광해광업공단)

공단 역시 ESG 경영 전략을 수립해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공단의 사업 주요 영역에는 해외 자원 개발을 통한 광물자원확보, 핵심광물의 비축, 이미 활용한 광물자원의 재순환 등이 있다. 공단의 이 사업들의 지속가능 추진을 위해 'Mine-ESG' 전략을 수립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국내 광산 활동의 생산 단계에서 환경에 피해를 최소화하고 광해 복구 활동이나 광산 지역 재생에너지 전환 지원 사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 분야에서는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환경과의 상생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한다는 마음가짐"이라며 "이 방향성은 공단의 미래상 추구에서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만들어갈 기업문화상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함께 상생의 마음으로 노력할 때 새로운 도약이 시작될 것"이라며 "공단의 ESG 경영은 이제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탄소 배출원으로서의 광업이 아닌 탄소 흡수원으로서 광업의 기능을 재정의하면서 광업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사진=한국광해광업공단)

■ 광업전문 기관 '새로운 도약' 기반 마련

광해광업공단은 국내 광업전문 기관으로서 새로운 도약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탄소 배출원으로서의 광업이 아닌, 탄소 흡수원으로서 광업의 기능을 재정의하면서 광업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공단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중 국내 광업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5%가 차지하는 현안에 대응해 친환경·탄소중립 선도를 위한 ESG 기반의 환경보전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탄소흡수원으로서 광업의 역할 전환을 선도해 나가는 한편 광해복구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광산 환경 복원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또한 ESG 경영의 중요한 두 축인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을 아우르는 미래 친환경 혁신기술을 활용하여 광해관리 사업의 업무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 자원환경산업 전주기 탄소중립·지역사회와 함께 실천하는 국민체감형 환경경영의 3대 방향을 통해, 지속가능한 광산 환경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국광해광업공단 환경 성과. (사진=한국광해광업공단)

공단의 환경보전 추진 전략은 '자원환경산업 그린 생태계 조성'이다. ▲자원산업 전주기 탄소중립 ▲폐광지역 진흥 ▲국민체감형 환경경영의 방향을 통해 안전하고 청정한 광산환경을 조성한 것. 

국내 광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국가 총 배출량 중 약 5%를 차지한다. 이 배출량을 최소화 하기 위해 마련한 전략이 공단 측이 세운 3대 전략이다.

광업 분야가 마주한 현안에 대응하고자 광해 복구지를 탄소흡수원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통해 환경경영 참여 주체로서 국내 광업의 역할 전환을 꾀하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지난해 산업부, 한국금속재자원산업협회 등 정부 7개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민관핵심광물재자원화포럼을 창립했다. (사진=한국광해광업공단)

국내 가행 광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 장비 도입도 확대 중이다. 광산 온실가스 배출현황을 파악해 광산장비 에너지 전환을 추진했다. 

경유 기반의 중장비를 하이브리드 장비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림훼손 방지를 위한 갱내개발을 지원했다.  온실가스 감축 대상 광산(13개)과 함께 탄소중립협의회를 신설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광업분야 역할 전환을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가고 있다.

공단은 오는 2027년까지 70톤 확보를 목표로 하는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24ha 숲가꾸기로 연간 탄소흡수량 61톤을 확보해 해당 연도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한 신규 후보지(4개 광산)를 선정했다.

광산 유휴자원인 지하 채굴 공간이 온실가스를 안정적으로 지정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미래사업의 기반으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국내 주요 5개 석탄광 및 석회석 광산의 온실가스 저장 잠재력을 확인했다. 이후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시작으로 CCUS 기술을 활용한 탄소포집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가행 광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 장비 도입을 확대했다. 광산 온실가스 배출현황을 파악해 광산장비 에너지 전환을 추진한 것이다. 경유 기반의 중장비를 하이브리드 장비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림훼손 방지를 위한 갱내개발을 지원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외에도 온실가스 감축 대상 광산(13개)과 함께 탄소중립협의회를 신설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광업분야 역할 전환을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가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최근 통합재난체계를 구축했다. (사진=광해광업공단)

■ 통합재난체계를 구축…안전한 광업생태계 마련

광해광업공단은 최근 통합재난체계를 구축했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작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을 위해 근로자 안전 교육 제공 및 현장관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광업재해 2742건 중 약 95%가 업무상 질병에 해당하기에 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난관리시스템을 보면 20여개 광해방지 사업 시설 및 토양복원 시공사 안전 관리강화·10개 수질정화시설 상주 근로자 질병 예방을 위한 재난관리 표준체계·자원개발 분야 근로자 안전문화 확산 활동 및 재해 대응체계 등이다.

안전·보건 역량이 부족한 영세광산의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찾아가는 체험형 안전버스 운영, 박람회 개최 등 안전문화 확산 활동을 전개하여 광업종사자와 대국민 안전의식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광산 구호대와 구호 장비 운용단을 갖춘 광산재해 대응체계로, 광산 사고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 

광산재해 대응을 위한 구호역량 강화재해 유형별 비상대응 구조훈련 및 구호장비 기술력을 제고해 나가고 있으며 지난해 봉화광산 매몰사고 당시 재해자 2인 구조에 기여하기도 했다. 

공단 관계자는 "동종사고 예방을 위한 후속조치로 광산안전종합대책을 수립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광업생태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재난관리 대응력 강화를 위해 훈련 및 안전시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진=광해광업공단)

또한 공단은 재난관리 표준체계 운영을 통해 전국 10개 수질 정화시설의 재난관리 대응력을 강화했다. ISO22301(재난 연속성경영시스템)을 통한 재난대응 절차 및 자체 안전활동 수준평가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보건협의체 정식기구를 신설해 수급업체의 작업현장관리 방안을 협의하고 작업장 합동 순회점검을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질병 발생을 예방 부분에서는 센서모니터링을 통한 위험지역 근로자 출입을 최소화하는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자동제어 및 통합 감시를 실시함으로써 시설별 야간근로를 폐지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오는 2025년까지 야간 근무인력 16명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로써 해당 분야 사업비 연간 27억원 절감 기대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공단은 본부·팀·개인 단위별 안전보건 성과평가 체계를 구축해 안전보건경영의 작동성을 강화했다. 본사에 비해 낮은 지사·센터의 현장 안전관리 작동성 강화를 위해 컨설팅을 3회 시행했으며 안전관리 우수사업장 선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폐광지역 전문 지원기관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지역 주민의 지속가능한 삶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사진=광해광업공단)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공단은 폐광지역 전문 지원기관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지역 주민의 지속가능한 삶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폐광지역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금을 조성하고 탄소중립의 시대적 과제 이행을 위해 청정에너지 공급시설을 확충하며 침체된 경기를 극복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상생의 가치로 거듭나는 폐광지역 실현을 위해 노력 중이다. 

공단이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은 지역 현안 해결의 공익성과 기관의 수익성을 창출하는 상생형 비즈니스 모델을 표방한다. 공단은 농촌 지역의 노동 인구가 감소함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에 대응해 기업 유치사업을 추진했으며 민간·공공 투자자본 547억원을 확보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폐광지역 강원에서 창업·이전코자 하는 청년기업 유치·성장지원 프로젝트로써 오는 25년까지 총 21개 기업 210억 원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균형발전 모델사업이다. 

공단을 비롯해 강원랜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공공협업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써 현재까지 혁신유망기업 9개 유치 및 이전 중이며 지역주민 우선고용 등 향후 지속적인 신규 고용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공단은 지역특화 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여 폐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고 고도 1000m, 풍력밀도 6m/s 이상의 사업 대상지를 검토해 황지·장성·철암에 풍력발전 설비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주민이 직접 투자자로 참여해 파트너로서 이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모델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런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을 지역 주민과 공유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투명한 지배구조가 환경, 사회성과를 좌우하는 ESG경영의 기본 요소임을 인지하고 공정·투명한 지배구조를 통해 ESG경영 패러다임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사진=광해광업공단)

■투명한 지배구조…ESG경영 패러다임 대응

공단에 따르면 투명한 지배구조가 환경, 사회성과를 좌우하는 ESG경영의 기본 요소임을 인지하고 공정·투명한 지배구조를 통해 ESG경영 패러다임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엄격한 윤리기준을 토대로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전사적인 이행체계를 구축했으며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해 기관 의사결정의 공정성을 확보했다. 

선진적인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재무리스크를 관리하여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런 문화를 토대로, 시민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간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공단 관계자는 "준법윤리경영 추진체계를 통해 청렴문화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공단은 준법윤리경영 추진체계 강화, 전사적 윤리 리스크 내부통제 실현, 윤리의식 확립 및 청렴문화 실천의 3대 방향을 수립하는 등 윤리경영 표준모델을 새로이 마련했다.

국민이 신뢰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체계에 기반한 ESG 경영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투명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위해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엄격한 내부통제를 통해 청렴한 기관의 문화를 조성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공단 경영에 대국민 참여를 실현하여 대국민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종합청렴도 진단 결과 내외부 청렴도에서 갑질 부문의 낮은 평가를 확인했다"며 "공단은 불공정〮갑질관행 점검 및 고질적 갑질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이런 성과로 지난해 사내 갑질 발생은 없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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