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멸종위기 조류 알리기 위해 매년 '올해의 새 콘테스트' 진행...2022년, 피와우와우 굴뚝새 선정
전 세계 조류 감소 현상 진행...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인한 삼림 훼손 원인으로 꼽혀
최근 뉴질랜드에서 일년 중 가장 이슈가 되는 투표 중 하나인 '올해의 새 콘테스트'가 마무리 됐다.
매년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올해의 새 콘테스트'는 '숲과 새(forest and bird)'라는 환경단체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멸종위기 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처음 진행됐다.
투표자들은 이메일을 통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뉴질랜드 국민들은 물론 정치인들까지 관심을 가질만큼 큰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행사가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선정된 1위 새는 '피와우와우 굴뚝새'로 기후위기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해진 종이다.
숲과 새 관계자는 "피와우와우 새에 대한 투표는 기후위기 대응에 투표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진행된 투표 역시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
투표에서 1등을 차지한 건 긴고리 박쥐로, 조류가 아닌 포유류에 해당하지만 뉴질랜드에서 희귀종으로 분류되고 있는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후보에 오른 것.
당시 긴꼬리 박쥐는 다른 새들보다 3000표를 더 얻으며 큰 표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대회 17년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후 긴꼬리 박쥐는 대표적인 멸종위기 종으로 알려지며 생물다양성과 보호동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조류는 다른 동식물보다 빠르게 사리지고 있다.
다른 동물에 비해 사람 눈에 띄기 쉽고 기온이나 해수면 상승, 폭우와 같은 기후변화에도 민감하기 때문이다.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삼림 훼손도 새의 서식지를 줄이고 있다.
새가 사라질 경우 식물의 수분 공급과 종자를 퍼트리는 과정에 큰 문제가 생길 뿐 아니라 해충 증가와 같은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조류의 필요성이 높은 것과는 반대로 전 세계적으로 조류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국제조류보호기구 버드라이프인터내셔널(BirdLife International)이 발표한 세계조류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상 현존하는 조류종 49%의 개체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류종 절반 가량은 개체 수 감소를 겪고 있었으며 1409종은 멸종위기에 처해져있다. 이중에는 참새와 같이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종까지 포함되어 있다.
과거 주로 섬을 위주로 멸종속도가 가속화되는 것과 달리 최근에는 대륙에서도 멸종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2019년, 북미지역에서는 지난 반세기 동안 약 30억 마리가 사리졌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는 서식 조류의 64%에 해당하는 수치에 해당한다.
미국 환경보호단체 오듀본협회(National Audubon Society) 소속의 브룩 베이트먼 선임 연구원은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는 환경이 얼마나 건강한지에 대한 척도"라고 말한 바 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글로벌 트렌드] 유럽의회, 2027년부터 건물·운송 부문에 탄소세 부과
[글로벌 트렌드] ABB, 영구자석 기술 CO2 저장 전용 선박 건조에 적용
[글로벌 트렌드] "수온 상승으로 어류 기생충 급감 등 해양 생태계 악영향"...수온 오르면 기후재앙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
[글로벌 트렌드] 건설·주택 부문 온실가스 코로나19 이후 사상 최고치 기록
[글로벌 트렌드] CO2 포집·대기로 유입되는 온실가스 방지하는 신물질 발견
[글로벌 트렌드] 지구온난화로 뉴욕 만 가리비 폐사…"인구는 대량 사망사건에 더 취약" 경고
[글로벌 트렌드] "사라진 꿀벌을 찾아라!" EU 집행위, 꽃가루 매개체 뉴딜 발표
[글로벌 트렌드] 미국, 기후 위기 재난으로 205조 손실 발생...역대 3위 수준 피해
[글로벌 트렌드] 갈조류, 연간 CO2 5억t 흡수
[글로벌 트렌드] 말라버린 습지 복원하면 금세기 말까지 CO2 1000억t 줄일 수 있어
[글로벌 트렌드] '지구의 허파' 아마존 밀림, 인 부족으로 성장 제한될 수 있어
[글로벌 트렌드] 테일러 스위프트·메이웨더 등 짧은 비행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비난받아
[글로벌 트렌드] "메탄 내뿜는 소 줄이면 일자리 150만 개도 사라져"
[글로벌 트렌드] 인도에 100% 태양열만 사용하는 마을 등장... 세계 속 친환경 도시는 어디?
[글로벌 트렌드] 하버드대학교, 6년 연속 온실가스 배출량 정체
[글로벌 트렌드] 英·獨 연구진 "해양, 이산화탄소 입자 제거 능력 뛰어나"
[글로벌 트렌드] 지난해 지구 온실가스 농도·해수면 최고치 기록
[글로벌 트렌드] "우유 대신 쌀?" 덩치 커지는 채식시장서 완벽한 비건 초콜릿 등장
[글로벌 트렌드] 빅토리아대학교 연구진 "포집된 탄소 25년 만에 암석 될 것"
[글로벌 트렌드] 美 CF 인더스트리스, 연간 200만t 이산화탄소 포집 나서
[글로벌 트렌드] 워털루대 연구진, CO2→CO 10배 더 전환할 수 있는 원자로 연구
[글로벌 트렌드] "가짜 ESG 펀드 급증 주의보!"... ESG 펀드 관련 규제로 소비자 보호 정책 강화
[글로벌 트렌드] IATA, 에티하드항공과 화물기 이산화탄소 배출량 계산 나서
[글로벌 트렌드] 美 연구진, 이산화탄소로 아크릴산 만드는 방법 찾는 중
[글로벌 트렌드]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는 지구" 파타고니아 창업주 일가, 환경 보호 재단에 소유권 모두 기부
[글로벌 트렌드] 코로나19로 2021년 英 글래스고 탄소배출량 전년 比 13% 감소
[글로벌 트렌드] 애플, 브라질에서는 신제품 판매 금지? 충전기 미포함 정책 소비자 권리 침해 논란
[글로벌 트렌드] "탄소배출 적은 길로 안내합니다" 구글, 친환경 경로 추천 서비스 도입
[글로벌 트렌드] 미국 남동부 이탄지대 다시 습지화하면 연간 CO2 430만t 감축
[글로벌 트렌드] "2022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징후 없어"
[글로벌 트렌드] "아프리카 대륙, 홍수로 관광지 사라진다?"...기후재난 갈수록 잦아지며 경제적 피해 급증
[글로벌 트렌드] "그린워싱 주의보!" 그린워싱 상품과 기업을 피하는 8가지 방법
[글로벌 트렌드] "지구온난화 절망편인가?"...AI 예측 결과 기후변화 임계점 빨라진다
[글로벌 트렌드] "탄소 중립을 넘어 탄소 네거티브로!"...네덜란드서 가장 친환경적 자동차 등장
[글로벌 트렌드] 과학자들, 기후변화와 맞서기 위해 탄소에 굶주린 미생물 활용 연구
[글로벌 트렌드] EU 신재생에너지 전환 속도 낸다...독일도 에너지헌장조약 탈퇴
[글로벌 트렌드]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2022 어스샷 상' 수상자 발표
[글로벌 트렌드] 전기 수중익선 페리, 기존 디젤 페리보다 CO2 배출량 97.5% 적어
[글로벌 트렌드] "온실가스 농도 역대 최고치"...신재생 에너지 전환 가속화 필수적
[글로벌 트렌드] 주행 시 공기 중 탄소 제거하는 전기차 탄생
[글로벌 트렌드] 보잉·미쓰비시중공업,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위해 협력
[글로벌 트렌드] "생물다양성 보존, 국가적 과제 될 것" 생태계 파괴, 국가 신용도 영향 미치는 것으로 밝혀져
[글로벌 트렌드] MIT 연구진, 바다에서 탄소 제거하는 효율적 시스템 개발
[글로벌 트렌드] "식량 문제 해결책에는 애그테크?"...유럽서 지속가능성 높인 세계 최초 전기 트랙터 공개
[글로벌 트렌드] UIC, 배기가스서 탄소 추출해 에틸렌 생성하는 기계 만들어
[글로벌 트렌드] 초기 지구 숲, 대기 중 이산화탄소량 생각보다 적어
[글로벌 트렌드] "2100년 황제 펭귄 비롯해 남극 동식물 65% 멸종할 것" 연구 결과 나와
"연간 2000억달러 기금 마련" 생물다양성협약 총회, 생물다양성협약 채택하며 폐막...일부 개도국 반발 속 타결
[글로벌 트렌드] 미시간대학교, 탄소 포집 공장 개발에 적극 나서
[글로벌 트렌드] "기후변화 고려 VS 인프라 부족"...의견 대립 속 2035년 내연기관 신차 금지법안 유럽 의회 통과
[글로벌 트렌드] 美 라이스대학교, 목재에 결정질 다공성 물질 통합해 건설 재료의 탄소 배출 저감 기술 발견
[글로벌 트렌드] "쓰레기 대란 다시오나?"...태국 정부,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제한 정책 승인
[글로벌 트렌드] "인체와 지구 모두에 도움" 뉴욕 주, 미국 최초로 가스레인지 퇴출 전망
[글로벌 트렌드] "기후변화 피해 현실로 다가와"...영국 프로축구계에도 지속가능성 추구 움직임 가속화
[글로벌 트렌드] "온실가스 배출 2035년까지 2019년 대비 60% 감축"...G7 환경장관 회의 공동성명 채택
이 기사를 인용할 경우 데일리e뉴스 원문 링크도 남겨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