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2022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징후 없어"
[글로벌 트렌드] "2022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징후 없어"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11.25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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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Carbon Project 과학팀 주장…"9년 안에 온난화 1.5℃ 초과 확률 50%"
(사진=pixabay)
올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이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 지구 온난화 1.5℃로 제한하기 위해 필요한 감소 징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pixabay)

최근 글로벌 카본 프로젝트(Global Carbon Project)는 2022년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이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하며 지구 온난화 1.5℃로 제한하기 위해 꼭 필요한 감소 징후가 없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벌 카본 프로젝트는 현재 배출 수준이 지속한다면 9년 안에 온난화가 1.5℃를 초과할 확률이 50%라고 밝혔다.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총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506억톤(t)이다. 이는 화석연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21년 대비 1.0% 증가해 2019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약간 높은 36.6GtCO2에 이르는 양이다. 삼림 벌채와 같은 토지 이용 변화로 인한 배출량은 2022년에 3.9GtCO2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주요 배출국의 상황은 엇갈린다.

배출량은 중국(0.9%)과 유럽연합(EU·0.8%)은 감소했고 미국(1.5%)과 인도(6%)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국가들은 총 1.7%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구 온난화를 1.5℃로 제한할 가능성이 50%를 제외한 나머지 탄소 예산은 380GtCO2(배출량이 2022년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9년 후 초과)와 2℃로 제한하는 1230GtCO2(2022년 배출 수준에서 30년)으로 줄어들었다.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제로에 도달하려면 해마다 약 1.4GtCO2씩 줄여야 한다.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육지와 바다는 계속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2012~2021년까지 기후변화로 인해 이러한 증가는 약 4%(해양 흡수원)와 17%(육상 흡수원) 감소했지만 해양과 육지 이산화탄소 흡수원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에 대한 반응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탄소 예산은 화석 배출 증가율이 장기적으로 둔화했음을 보여준다. 평균 상승률은 2000년대에 연간 +3%로 정점을 찍었지만 지난 10년간의 성장률은 연간 약 +0.5%로 낮아졌다.

엑서터(Exter)대학, 이스트앵글리아대학(University of East Anglia, UEA), CICERO, 루드비히-막시밀리안 대학 뮌헨(Ludwig-Maximilian University Munich) 등의 연구팀은 이러한 속도 저하를 환영하면서도 "우리가 필요로 하는 배출 감소와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이집트에서 열린 당사국총회(COP27)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만난 자리에서 나왔다.

연구를 이끈 피에르 프리들링스타인(Pierre Friedlingstein) 엑서터대학 Global Systems Institute 교수는 "올해 우리는 급속한 감소가 필요한 시점인 전 세계 화석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또 다른 증가를 목격했다"며 "몇 가지 긍정적인 징후가 있지만 COP27에서 만난 지도자들은 지구 온난화를 1.5℃에 가깝게 제한할 기회가 있다면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글로벌 탄소 예산 수치는 기후행동에 대한 진실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현재 우리는 필요한 행동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랭 르 퀘레(Corinne Le Quéré) UEA 환경과학대학 왕립학회 연구교수는 "우리의 연구결과는 전염병과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로 인한 올해 배출 패턴의 난기류를 보여준다"며 "만약 정부가 나무를 자르는 것이 아니라 깨끗한 에너지 투자와 심기로 대응한다면 전 세계 (탄소)배출량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전환점에 있으며 세계적인 사건으로 인해 지구 기후를 안정시키고 계단식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긴급하고 지속적인 필요성에서 주의를 분산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토지 이용 변화 특히 삼림 벌채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중요한 요인이다. 인도네시아, 브라질, 콩고민주공화국은 전 세계 토지 사용 변화 배출량의 58%를 차지한다.

재식림이나 새 삼림을 통한 탄소 제거는 삼림 벌채 배출량의 절반을 상쇄할 수 있어 연구진은 삼림 벌채를 중단하고 삼림 복원과 확장하려는 노력을 더 하는 것이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큰 기회라고 주장한다.

글로벌 카본 버젯(Global Carbon Budget) 보고서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2022년에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50% 이상 높은 평균 417.2ppm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2년 예상 총 배출량은 40.6GtCO2로 사상 최대 연간 배출량인 2019년의 40.9GtCO2에 근접한 양이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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