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ESG경영 다변화 통해 기업가치 높이겠다"
[ESG 현장점검]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ESG경영 다변화 통해 기업가치 높이겠다"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10.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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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이사. (사진=롯데케미칼)

"기후위기는 이 시대 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가 됐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산업의 변화된 경영환경 아래 수소,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이사는 2050년에는 탄소중립(Net-Zero)을 달성하고 RE100 가입을 추진하는 등 ESG 전략목표를 더욱 구체화 하는 ESG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사업경쟁력 또한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미래 성장의 기반은 기존사업의 경쟁력이 뒷받침될 때 구축될 수 있다"며 "기존사업의 가치를 보전함과 동시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의 실행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사업환경에 ESG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ESG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성과를 넘어 사회·환경 각 분야에도 가치 창출이 중요함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세부 목표가 포함된 ESG 핵심 전략을 수립했다"며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을 더욱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의 RE100 로드맵. (사진=롯데케미칼)

■ 녹색경영실천 2030 재정립…"환경과 사회에 기여"

롯데케미칼은 'Every Step for GREEN'이라는 기업 슬로건을 바탕으로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고자 'GREEN PROMISE 2030'을 ESG 비전으로 재정립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및 에코경영, 순환과 공존의 사회적 가치 창출, 지속가능한 미래산업 선도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탄소중립 및 에코 경영을 위해 2030년에 2019년 배출량(Peak) 대비 25%를 저감하는 탄소감축성장 및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며 RE100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미래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수소생태계 성장을 선제적으로 구축함과 동시에 배터리 소재 사업에 신속히 진출해 고부가 미래사업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환경경영 확대를 통해 오염물질 배출저감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매년 환경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

지난해에는 대기 및 수질 등 오염물질 저감 시설 및 감지·모니터링 시설 등 약 980억원 수준의 환경투자를 실시했다. 

롯데케미칼에서는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으로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탄소저감 성장을 추진하는 내용의 친환경 전략 'Green Promise 2030'을 발표하는 등 친환경 투자에 인색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회사 측은 "환경에 대한 사명을 지키기 위해 환경을 보호하는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환경적·사회적 가치와 거버넌스를 기업의 경영활동의 핵심적 요소로 해 지속가능한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기술 연구개발, 사업장 에너지 절감 설비 적용 및 개선, 운영 효율화 등 다양한 감축 활동을 통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 사업장에서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해 전력을 일부 이용하고 있고, 효율적인 사업장 에너지 관리를 위해 AI 기반의 FEMS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연구소를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건물 구축을 준비 중에 있다. 

특히 전문기관과 함께 여수공장의 에너지 진단을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국내 모든 공장의 에너지 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의 에너지 진단은 모델링 기반의 통합 접근으로 온실가스·에너지 절감, 수율 향상, 운전 개선 등 종합적인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정부 주관의 자발적 에너지 효율 목표제 시범사업에 참여하여 체계적인 에너지 절감 활동을 이행 중에 있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진=롯데케미칼)

■ 안전행동강령 강화…"안전사고 이상무"

롯데케미칼은 전사적으로 글로벌 수준의 지속가능한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모든 임직원의 의식과 행동변화를 목표로 안전행동강령을 제정, 배포했다. 지난해에는 안전행동강령 내재화 및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경영자와 관리자부터 안전의식을 강화하고 안전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임원 및 부서장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진행했다. 

또 전 직원 교육과 실천 우수사례 발굴 등을 통한 안전행동강령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8년 화학 3사 IT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인 통합 'EHS 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업장 차원 개별 관리 체계 및 정보 시스템 부재 등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개선해 지난해 12월 1차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 및 적용을 완료했다. 

롯데케미칼은 전사적으로 글로벌 수준의 지속가능한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모든 임직원의 의식과 행동변화를 목표로 안전행동강령을 제정, 배포했다. (사진=롯데케미칼)

회사 측은 "향후 2차 고도화 단계에서는 업무 기능 디지털화, 비대면 안전교육 강화, 공정 위험성 평가, 협력업체 관리와 모니터링을 위한 체계를 보강하는 등 인프라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고도화된 데이터 관리・성과분석 시스템이 적용된 EHS경영정보시스템을 통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분석된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환경 경영을 영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사고조사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안전·환경·공정사고 등 사고 종류에 따라 사고조사팀을 구성해 사고조사 계획을 수립, 사고조사, 사고조사 보고서 작성 및 보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고의 원인을 파악해 문제점에 대해 시정 및 시정조치를 하고, 재발방지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매년 1회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유해화학물질 종사자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부서별 유해화학물질 관리자를 선임해 법정교육 및 사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으로 롯데케미칼은 최근 3년간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Green Circulation'이라는 사회공헌 비전에 따라 환경, 여성·아동, 지역사회 3개 테마를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 '사회적 약자' 위한 사회공헌활동 활발

롯데케미칼은 'Green Circulation'이라는 사회공헌 비전에 따라 환경, 여성·아동, 지역사회 3개 테마를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Nature) 테마에서는 자원선순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생태 보전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성·아동(People) 테마에서는 다문화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활동을, 지역사회(Society) 테마에서는 롯데케미칼 각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내에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거주환경 개선을 위한 안전 캠페인, 소방관 후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롯데그린스쿨은 찾아가는 친환경 과학캠프로 매월 1회 연구소 임직원이 대전 소재 지역아동센터에 방문해 플라스틱 재활용 및 분리배출 교육과 KIT 체험을 진행해 미래의 주역인 지역사회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플라스틱 선순환 인식 개선으로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교육했다. 

EM흙공은 생태하천 살리기 여수, 울산, 대전 사업장 주변에 위치한 하천에 임직원들이 유용한 미생물군인 EM(Effective Micro-organisms) 흙공을 투입해 생태 하천을 살리기 위한 수질개선 프로그램이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mom편한 음악놀이, 장애아동과 가족을 위한 음악치료 2018년부터 난치성 질환 장애 아동의 심리정서발달과 환아 부모의 병간호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후원했다. 

매년 3,000개 이상의 음악놀이 교실 세션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에는 한국음악치료학회지에 발표된 연구논문을 통해 mom편한 음악놀이를 통한 신체적, 정서적 효과가 입증됐다. 

아울러 회사는 결혼이민자를 위한 쿠킹클래스, 롯데케미칼과 함께하는 김장 담그기 행사 결혼이민자 여성을 초청해 김치명인의 도움으로 김치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직접 체험해보는 행사를 진행해 결혼 이민자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SG거버넌스 체계도. (사진=롯데케미칼)

■ 이사회 구성…"견제와 균형 강화"

롯데케미칼 이사회는 올해 3월 기준으로 사외이사 6명, 사내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총 11명으로 구성돼있다. 

사내이사는 이사회의 추천으로, 사외이사는 '다양성과 전문성 원칙' 하에 사외이사 후보추천 위원회에서 후보자의 전문성을 검토해 추천하며 추천된 이사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다.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을 과반수로 구성해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기능을 강화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이사회는 투명성·전문성·독립성·다양성을 제고하고 균형적인 의사결정 활동을 펼침으로써 경영활동과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고 전략적 의사결정 등 장기적 기업가치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다양성 강화를 위해 특정 성(性)으로 이사회가 구성되지 않도록 정관에 명시하고 2015년부터 여성 사외이사도 이사회에 포함됐다.

롯데케미칼 이사회는 총 11명의 각 분야의 전문가 및 경영진이 현안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회사의 중장기적 전략을 결정하는 사내 최고 의사 결정기구다다. 이사회는 매월 1회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시급한 안건에 대해서는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1회의 이사회가 개최됐다. 

또한 이사회 내에는 감사위원회를 비롯한 5개 위원회가 설치되어 있다. 이를 통해 이사회 내 의사결정의 전문성 강화 및 효율성을 제고한다. 각 위원회는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외이사가 위원회의 과반수로 구성돼있으며, 특히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견제와 균형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전 위원회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아울러 경제, 사회, 환경 등의 측면에서 당사의 지속가능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수시로 이사회에 보고해 이사의 전문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회사 정책에 상시 반영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과 가장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이사회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당사 주요 사업 경영활동과 관련된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추천을 통해 이사 후보를 신중히 검증해 선임하고 이를 통해 이사회 구성원은 당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사외이사의 산업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현장 방문 및 각종 현안 보고 등을 통해 석유화학 고유의 산업 특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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